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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치(가숭어)회와 살치살 스테이크
    미식일기/미식일기 2016. 3. 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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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kg 대 밀치회와 스테이크 만들어 먹기"

    주말에 무얼 먹을까 고민을 하던 중 '대상수산'에 올라온 3kg 짜리 밀치를 한마리 주문했다. 주문글에는 참숭어라고 올라와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밀치로 판단해서 밀치로 표기했다. 밀치는 횟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어종이지만 3kg 짜리는 먹어본 적이 없다. 워낙 큰 녀석이다 보니 양이 많지 않을까 했는데 다행히 '우주정복' 멤버들이 구미로 놀러온다고 한다. 



    ▲ 밀치


    3kg 정도 나가다 보니 싱크대가 가득 차절도로 크다. 비늘도 하나하나 어찌 큰지.. 


    ▲ 밀치 손질하기


    일반 방추형 생선들과는 달리 너무 길어서 생선 손질에 미숙한 나로서는 쉬운 손질이 아니었다.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영 칼질이 뜻대로 안되더라. 칼도 제대로 안 갈아놔서 껍질 벗기는 것도 쉽지않다. 아직 몇번 해보지도 않은 회 뜨는 기술에 너무 집착을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 밀치회


    ▲ 밀치 곤부지메


    밀치는 그냥도 썰어내고 한 덩어리는 다시마로 절인 곤부지메로 냈다. 그냥 밀치회는 생각보다 살이 조금 물러 조금은 기대 이하였던 횟감. 근데 몇점 먹다 보니 점점 단맛이 올라오는게 맛이 있더라. 곤부지메 한 녀석은 어울리지 않으면 어떨까 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괜찮았다. 좀 더 오래 숙성을 했으면 좋았겠지만 시간이 없어서..



    ▲ 살치살 스테이크


    두번째 안주로 살치살 스테이크를 준비했다. 시즈닝을 하고 미디움으로 구워냈다. 레스팅 하는 동안 양파를 채썰어서 깔고 폰즈 소스를 부어준다. 그 위에 스테이크를 올리면 완성. 우주정복 멤버들이 와서는 스테이크 구울때부터 계속 옆에서 구경을 해서 상당히 거슬렸다. 가만 앉아 있으면 어련히 알아서 만들어 갖다 줄텐데.. 하지만 보기는 좋았으나 고기 자체가 기준에 미달이었다. 소고기 특유의 풍미보다는 너무 기름맛만 나서 별로였다. 고기 살때 시즈닝용 양념을 끼워줘서 그걸로 한번 해봤는데 다음부터는 무조건 직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별 맛도 없는 음식들을 불평불만 없이 먹어준 우주정복(공대이끼, 주신, 젭라) 멤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http://sukzintr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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