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맛집/진구
부산맛집 :: 옛날집 - 손칼국수 [서면/전포동 맛집]
샤찬늉
2006. 12. 3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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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 먹던 칼국수가 너무 그리운 것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나온 김에 먹자는 취지로 전포동
까지 올라와버렸다. 이것이 바로 옛날집의 외관이다. 젠장;; 간판도 하나 없다 -_-;;;
저게 다다 -_- 정말로 저게 다다; 허름의 극치에 바깥은 난잡하고 과연 이집이 장사를 하고
있나? 라는 의심마저 하게 되는 외관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장사는 하고 있었다.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몇년만에...들어가게됐다.
고등학교때는 더 착햇는데. 1,500원정도 했던걸로 기억난다. 지금은 손칼국수 小가 2,300원
이다. 다른 메뉴는 먹어 보지 못햇기에 바로 "이모 손칼 3개요~"라고 날려드렸다. 이모가
내 얼굴을 기억하시긴 했지만;; 작년에 졸업하신줄 아셨다;;; 이모 저 제대하고 온거에요 ㅠㅠ
한 친구는 와서 먹다가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ㅅㅂ 김치에 마약 발라놨나? 자꾸 들어가노?"
그 정도로 맛있다는 소리다. 젓국 맛이 확나는게 일품이다.
확실히 장담은 못하겠다. 김치는 직접 담는걸 내가 목격햇기 때문에 잘알지만. 이것도
역시 맛있다.
아 내 미각이 마비 된건지. 내가 먹어본 칼국수 중에 최고라고 언제나 자부한다. 바지락
칼국수 등등 뭐 이런 체인점의 칼국수는 정말 -_-... 이걸 먹고 나면 입에도 못대겠다. 서면
시장에도 이정도로 맛있게 하는 집이 있긴 하지만 역시 따라올 순 없다. 제일 마음에 드는건
전혀 정리되지 않은 뒤죽 박죽한 면이다;;; 하나는 엄청 굵고 어떤건 얇고 -_- 그리고 국물도
그냥 깔끔한 멸치 다시 같다. 해물이라곤 찾아볼 수 없지만 아 맛있다.
에서는 먹는다고 정신없다. 미각이 완전 마비되서 아무리 맛있는걸 먹여도 아무 말 없는
피카추 조차 맛있다라면서 정신없이 먹었다.(그녀석이 맛있다고 한건 "내껍데기 돌리도"의
된장라면 이후 최초이다) 저 김치 한조각 딱 입에 넣고 칼국수 막 먹으면 정말 세상의 모든
행복을 다 가진 듯 하다. 자주 가고 싶어도 멀어서 자주 못 가는 나의 아쉬움. 서면 나갈때
마다 꼭 가야겠다.
상호 : 옛날집.
위치 : 부산진구 전포동 부산동고 방향 먹자 골목 중간쯤.
추천메뉴 : 손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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