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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미맛집 :: 참치야 - 참치 선 코스 [신평동 맛집]
    구미맛집/신평동 2015. 9. 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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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호 : 이호진 참치야

    전화 : 054-461-8293

    주소 : 경북 구미시 신평동 95-4번지


    "구미의 만족할 만한 참치, 이호진 참치야"

    약 1년 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던 블로그가 있었다. 참치 가게 주인으로 보이는 분이 운영하는 곳인데 참치에 대한 자세한 설명 및 자신이 사용하는 칼 등의 정보를 열정적으로 올리는 분이었다. 한번 찾아가봐야지 했는데 많이 바쁜건지 아니면 가게를 그만둔 건지 '14년 초 이후로 글이 올라오지 않아 잊혀졌다. 


    최근, 엄청 친해진 동생 한명이랑 자주 만나는데 녀석이 참치를 좋아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이 집이 갑자기 떠올랐다. '괜찮아 보이는 참치집이 있던데 한번 가볼테냐, 맛은 장담 못한다.' 라고 하며 블로그 주소를 던져줬더니 꼭 가보자고 한다. 혹시나 해서 가기전에 미리 전화를 했는데 아직 장사를 하고 있었다. 카운터자리에 예약을 하고 퇴근 후 출발했다. 


    위치는 구미 신평동 SS마트 맞은편.


    ▲ 이호진 참치야


    신평동 SS마트 맞은편 2층에 위치하고 있다. 겉으로 봐서는 그렇게 당기는 가게는 아니다. 창문에 참치 사진들이 붙어 있는게 괜히 조금 촌스러워 보이기도 하고..


    ▲ 메뉴판


    우리는 선(1人, 58,000원) 코스를 주문했다. 나름 철칙이 있는데 바로 참치집에서 제일 싼건 먹지 않는 거다. 못해도 제일 밑에서 한단계 정도는 올려줘야 그 집의 제대로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주문을 하며 참치 위주로 먹을 거니 부요리(스키다시)는 굳이 안주셔도 된다고 말씀을 드렸다. 그래도 처음 오셨으니 한번 다 먹어보라고 권유를 하시길래 그렇게 하기로 했다.


    ▲ 사케


    사케는 다양하게 있진 않다. 그래도 비싼 음식 먹는데 소주를 먹기 보다는 술도 구색을 갖추기 위해 누벨 준마이 긴죠(58,000원)를 하나 주문했다. 술 선택 역시 실장님의 추천으로..


    ▲ 참치 부위 설명


    자리 옆에 보니 참치 부위별로 설명이 되어 있다. 가게마다 부르는 명칭이 부위 별로 조금씩 다르므로 참고만 하도록 하자.


    ▲ 마즙


    전채요리로 마즙과 죽이 나오는데 배가 너무 부를까봐 죽은 먹지 않고 마즙만 후루룩 하고 마셔버렸다. 마즙에 우유가 섞여있어 잘 넘어간다. 


    ▲ 야채 절임(쯔케모노)


    야채 절임은 특별한 것 없이 생강 초절임, 단무지, 락교(염교)가 나온다. 


    ▲ 메밀 소바


    메밀 소바가 참치가 나오기 전에 나온다. 양은 정말 한 젓가락 밖에 나오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다. 쯔유가 너무 달아 거슬렸지만 감칠맛은 충분히 있다. 


    ▲ 새우장


    직접 담그셨다는 새우장도 나온다. 손질이 다 되어있어 바로 먹기 좋다. 마늘향과 고추향이 강하게 올라오는게 입에 맞다. 이것만 있어도 술 한잔 거뜬하다.



    ▲ 누벨 준마이 긴죠

    주문한 술이 예쁜 주전자에 담겨져 나온다. 과일향 스러운 상큼함과 함께 부드럽게 넘어간다. 조금은 드라이 하면서 임팩트가 있는 녀석이면 더 좋았을텐데 나쁘지 않다. 너무 소주 취향이라 그런가..

    ▲ 연어, 참문어


    참치가 안나오고 연어와 문어가 우선 나온다. 


    ▲ 참문어


    문어를 좋아해서 반갑긴 하지만 최근 집에서 최상급의 참문어를 먹었더니 전혀 감흥이 없다. 


    ▲ 연어


    생 연어도 조금 나온다. 연어 선도가 상당히 좋다. 하지만 역시 연어도 집에서 자주 주문을 해먹으니 감동 스럽진 않다.


    아래부터는 본격적으로 참치 사진이 나온다. 워낙 다양한 부위가 나오기 때문에 간단하게 사진 위주로 글을 써 나가겠다.



    ▲ 참다랑어 가마


    그리고 바로 참치코스가 시작된다. 시작부터 참다랑어 가마 살이 나왔다. 평소보던 가마살과 마블링(아브라)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워낙 참치는 큰 생선이니.. 부드럽운 식감과 고소한 지방맛이 온 입안의 감각을 일깨운다.


    ▲ 참치 떡갈비


    처음 나왔을때 돼지고기로 만든 떡갈비인가 했는데 먹어보니 참치 떡갈비다. 참치 손질하고 남는 부위들을 모아서 만드신다고 하는데 담백하고 끝에 생강의 향이 기분좋게 균형을 맞춰준다. 부요리는 잘 먹지 않는 편인데 손이 계속 간다.



    ▲ 참다랑어 울대


    소고기 육회, 특히나 아롱사태와 비슷한 식감과 맛을 보여주는 참다랑어 울대. 참치라고 안 적어 놓으면 영락없이 소고기 처럼 생겼다.



    ▲ 황새치 뱃살(메카도로)


    황새치 뱃살도 참 상태가 좋다. 여기까지 딱 3점만 먹어도 이 집이 좋은 재료를 쓴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앞으로 더욱 기대가 된다.


    ▲ 참다랑어 가마 초밥


    나름 구미의 참치집에서 먹었던 초밥 중 최고. 샤리의 상태야 썩 마음에 들진 않지만 여긴 초밥 전문점이 아니다. 


    ▲ 참다랑어 1급 1번 뱃살


    그러던 중 아직 해동이 덜 끝난 참치 블록 하나를 보여주신다. 누가봐도 좋아보일 만한 참치의 모습. 같이 간 동생도 감탄을 금치 못한다. 얼른 해동이 끝나야 저걸 먹을 수 있을텐데..



    ▲ 참다랑어 가마


    참다랑어 가마살이 나왔다. 언제 먹어도 맛있는 부위. 처음 나왔던 가마살이랑 또 모양이 조금 다르다. 



    ▲ 참다랑어 등살(아카미)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등살도 나온다. 뱃살 쪽 보다는 지방이 많이 부족하지만 그 담백함이 또 매력적이다. 특유의 적당한 산미는 상큼한 맛도 돌게한다. 일행은 원래 등살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 집 등살은 참 맛있다고 한다.


    ▲ 참다랑어 등살 초밥


    간장이 살짝 발라져 나온 등살 초밥.


    ▲ 참다랑어 등지살


    등살보다 조금 안쪽으로 자리잡고 있는 등지살. 등살보다는 조금더 지방의 풍미가 진하다.


    ▲ 참다랑어 가마살


    아까 환상적인 마블링을 하고 있던 1급 도로를 썰어서 나온 뱃살 부위다. 가마쪽 중에서도 가장 머리쪽에 가까이 있는 1번 뱃살 쪽이라고 하며, 하라도로 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무척 재미난 부위인게 씹을때 적당한 치감을 가지고 있으면서 엄청 쥬이시 하게 육즙이 쫙 터지며 순식간에 사라진다. 그냥 녹아 없어진다고 표현하기에는 식감이 너무 인상적이다. 동행 역시 환상적이라며 엄지를 치켜든다. 이날의 베스트 부위라고 한다.


    ▲ 참다랑어 울대


    아까나왔던 울대랑 또 다르게 생긴 녀석. 썰린게 달라서 그런지 느껴지는 맛도 조금 다르다. 


    ▲ 고디탕(다슬기탕)


    이호진 실장님 고향이 문경인데 그 동네에서 직접 잡은 다슬기로 주방에 계신 어머니께서 끓였다고 하신 고디탕이 나왔다. 여태 먹은 참치도 대만족인데 이 고디탕이 정말 이 날의 최고 베스트를 받아야 한다. 된장을 아주 약하게 풀고 배추와 고디를 넣고 끓였는데 은근히 칼칼하게 올라오는 고추향이 숟가락을 멈출 수 없게한다. 이 탕만 3번을 리필해서 먹었다. 아쉽게도 이제 어머니께서 주방에서 일을 안하시게 되어 앞으로는 이 맛을 못본다고 한다. 앞으로 계속 생각날텐데 큰일이다.


    ▲ 조기구이


    뜬금없이 조기구이가 나왔다. 참치집에서 조기구이를 주는 건 처음본다고 실장님께 얘기를 하니, 가게 초창기때부터 냈는데 손님들이 너무 잘 먹어서 아직도 내고 있다고 한다. 


    ▲ 눈다랑어 눈밑


    머리쪽 부위가 나왔다. 머리는 현재 눈다랑어만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미리 주문을 하면 참다랑어 머리를 먹을 수 있으려나?


    ▲ 참다랑어 중뱃살


    그리고는 촘촘한 지방이 인상적인 중뱃살이 나온다. 대뱃살 보다는 상대적으로 상큼하고 가벼운 부위.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부위다.


    ▲ 눈다랑어 정수리


    재밌는 식감의 정수리 살


    ▲ 튀김


    각종 튀김요리가 나왔다. 튀김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새우의 크기가 조금은 아쉽다.


    ▲ 눈다랑어 가마


    확실히 참다랑어 가마살에 비하면 전체적으로 맛이 떨어진다.



    ▲ 참다랑어 가마(하라도로)


    이행이 극찬을 했던 부위를 조금 더 두껍게 썰어주셨다. 정말 최고의 맛을 선사하는 부위다. 느끼한 걸 안 좋아하는 나지만 이 부위는 인정을 할 수 밖에 없다.


    ▲ 눈다랑어 턱살


    마치 소고기 우둔살 육회와 같은 느낌의 눈다랑어 턱살





    ▲ 참치 모형


    참치 부위에 대하여 이거저것 질문을 드리니 이런 참치모형을 가지고 오셔 자세히 설명을 해주신다. 처음에는 그냥 모형인 줄 알았는데 각 부위별로 분리가 되는 교보재로도 사용할 수 있는 정말 탐나는 모형이다. 엄청난 가격을 자랑한다고 하는데.. 가격을 검색해보니 일본 현지 가격으로 30만원 정도 한다고 한다.


    ▲ 참다랑어 가마


    아까 제일 맛있었던 부위로 마지막 안주하라고 또 2점 내어주신다. 지금 사진으로 보면서도 군침이 돌 정도로 맛있었던 부위.


    여담으로 이 집 간장 얘기를 좀 해보면 테이블에 니비시 회간장이 놓여져 있다. 맛을보니 니비시 제품이 아니다. 직접 달인거냐 여쭤보니 그렇다고 말씀하신다. 굳이 니비시 통에 넣어놓은 이유는 모르겠지만 니비시보다 농도나 맛이 연하게 다가오는게 참치와 아주 잘 어울린다. 니비시는 너무 진해서 참치와 안어울린다 생각했는데 그부분을 실장님도 느끼셨나보다. 따로 청하면 니비시 간장을 얻을 수 있으니 참고 바란다. 


    "마무리"

    구미의 모든 참치집을 가본 건 아니지만 여태 가본 모든 집 중에는 최고의 만족도를 선사한 곳이다. 무엇보다 실장님이 우리 취향을 최대한 존중해서 맞춰 주시는 점이 좋았다. 난 완전 해동된 상태를 좋아하고 일행은 살짝 얼어있는 상태가 좋다고 했더니 부위에 따라 해동상태를 조금 달리 해서 주시기도 하는 등 카운터 자리에서 불편함 없이 먹을 수 있게 배려를 잘 해주셨다.


    귀찮을 수 있을 정도로 질문도 많이 했는데 끝까지 웃으시며 대답을 해주셨다. 나같은 손님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실장님도 우리랑 대화하는게 즐거워 보였다. 내 착각일수도 있지만.. 참치도 참치지만 나오는 부요리(특히 고디탕)들도 다 만족스러워서 더욱 즐거운 식사 자리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다음에는 한 단계 더 높은 등급의 코스를 주문해서 먹어봐야겠다. 이제 구미에서 참치는 무조건 여기다. 좋은 등급의 참치를 좋은 서비스와 함께 경험해 보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하는 곳이다.


    http://sukzintr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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