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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복주 오크젠(Oakzen) 소주 - 10년 오크통 숙성 소주
    미식일기/기타 2014. 9. 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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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스키 같은 또다른 고급 소주 - 금복주 오크젠"

    최근의 나름의 고급 소주 열풍이 불고 있다.본인도 '화요 17도', '화요 25도', '일품진로' 3가지 제품을 리뷰를 했었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금복주'의 '오크젠 소주'다. 내가 직접 산 건 아니고 어느 날 갑자기 '종길동' 영감이 마트 갔다가 사왔다고 집에 던져놓고 갔다. 나름 선물아닌 선물을 받은 셈인데 혼자 마시기는 아까워서 나뒀다가 추석 지나고 난 후 영감을 집으로 초대했다. 좋은 술이 있으면 같이 마실 좋은 사람도 필요한 법. 지난 소개글과 마찬가지로 제품 비교를 위해 영감과 함께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지 않을까 생각해서다. 




    제품의 디자인은 이렇다. 솔직한 나의 견해를 얘기해 보자면 화요나 일품진로처럼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지는 못한다. 더불어 소주라는 느낌도 전혀 주지 못하는 뭔가 이질적인 느낌이다. 이 디자인의 느낌은 맛까지 쭉 이어진다.



    병뚜껑에 이렇게 태그가 붙어있다. 한번 열어서 내용을 보도록 하자.



    오크젠을 즐기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소개해 놓았다. 이 술 자체의 고유한 맛을 완전히 느끼기 위해 우리는 스트레이트(Straight) 방법을 선택했다. 그냥 마신다는 말이다.



    10년 숙성의 최고급 프랑스산 리무진 오크가 빚어냈다고 한다. 이 제품을 만들기 위해 10년간 수고한 제작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고품격 수퍼 프리미엄 소주라니.. 뭔가 거창하다.



    늘 미각 여행을 함께하는 종길동 영감. 늘 말하지만 아는 것도 많고 굉장한 미식가라 배울 게 많은 형이다. 그래서 항상 졸졸 따라다닌다.



    안주를 뭘로 준비할까 하다가 추석때 어머니께서 재워주신 불고기를 조금 구웠다. 종길동 영감이 늦게까지 일한다고 밥을 못먹었음도 안주를 선택함에 한몫 했다.



    뚜껑을 여니 병 입구의 모양이 특이하다. 한번에 많은 양이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그럼 한잔을 따라 고품격 수퍼 프리미엄 소주의 참맛을 한번 느껴보도록 하자.


    "마무리" 

    다른 고급 소주들을 마셨을때와 똑같이 우선 입에 머금고 이리저리 굴려본다.향이 온 입과 비강을 휘감는다. 소주지만 소주가 아니다. 다른 두 제품 화요와 일품진로의 느낌이 사케와 비슷하다면 이 오크젠은 위스키의 느낌이 난다. 그도 그럴것이 위스키와 같이 오크통에 숙성을 했기 때문이다. 물론 본인은 위스키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이 녀석의 향이 위스키와 흡사하다는 느낌은 충분히 받을 수 있었다. 왠만한 싸구려 위스키 귓방맹이는 충분히 후려칠 수 있을만한 제품이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 부터다. 위스키 향이 강하게 나다보니 한식과 잘 맞지 않는 느낌이다. 특히나 한식의 대표주자인 불고기와의 궁합은 정말 별로라는 느낌이다. 차라리 스테이크 라면 모를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녀석은 안주 없이, 혹은 간단한 과일 안주와 함께 온더락(On the rock)으로  마시는 걸 추천한다. 


    3가지 제품(화요, 일품진로, 오크젠)중에 본인 입에 제일 맞는 것은 역시나 '화요'다. 그 중에서도 '화요 17도' 그 절제되고 고급스러운 향은 그 뒤로도 계속 화요를 찾게 만든다. 그 맛이 어떻게 되었든 대한민국 주류 업계가 이렇게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는 건 정말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리고 또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준 종길동 영감에게 감사의 말을 보낸다.


    http://sukzintro.net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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