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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조개 샤브샤브 만들어 먹기 :: 만중이네 회수산
    미식일기/요리하기 2016. 3. 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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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철 새조개 맛있는 샤브샤브 즐기기"

    바다라는 곳은 철마다 참 맛있는 식재료들을 내어준다. 그 때를 놓치면 또 다시 1년을 기다려야하는 밀당을 하기도 한다. 특히나 겨울에는 먹을거리가 넘쳐난다. 그중에서도 지금 꼭 먹어야 하는 한가지를 떠올리면 역시나 새조개가 떠오른다. 조개 중에서도 아주 고급 식재료 중 하나인 새조개는 철도 짧은 데다가 비싼 가격으로 먹는게 쉽지는 않지만 큰 맘먹고 주문해서 샤브샤브를 먹기로 했다.



    ▲ 만중이네 회수산 새조개 모둠


    만중이네 회수산(010-5634-2646)에 전화를 걸어 새조개 모둠을 준비했다. 새조개는 1kg 50,000원이며 모둠으로 주문시 택배비 포함 85,000원이다. 싼 가격은 아니지만 맛을 보고 난 후에는 딱히 불만도 없다. 샤브샤브를 만들어 먹기위한 대부분의 재료가 다들어있는데 어름에 쌓인채로 하루가 걸려오는 택배라 그런가 야채는 거의 물러져서 집에 있는 걸로 대체 했다.


    ▲ 조개 모둠


    새조개를 필두로 가리비, 대합, 석화, 피조개, 바지락 그리고 쭈꾸미가 푸짐하게 들어있다. 이 많은 양을 먹기 위해서는 적어도 4명 이상은 필요해 보인다. 주변에 사는 친한 동생 '핑크삼촌'을 불러서 같이 먹기로 했다.


    ▲ 샤브 육수 만들기


    조개의 맛을 오롯이 느끼기 위해 육수의 양념을 최소화했다. 만중이네에서 보내준 작은 바지락과 집에 있는 자연산 다시마를 넣고 푹 끓여내기만 했다. 나중 조개에서 짠맛이 나오기 때문에 따로 간은 하지 않았다. 바지락은 아직 철이 아니라 크기도 작고 살도 작게 들었다. 하지만 국물용으로는 나쁘지 않다. 


    ▲ 새조개, 소고기


    새조개 및 모든 조개들이 다 해감 및 손질해서 바로 먹을 수 있게 보내주기 때문에 바로 먹을 수 있다. 접시에 깔끔하게 펼쳐서 깔고 샤브는 꼭 소고기가 필요하다는 권줌마를 위해 마트에서 사온 샤브용 소고기(우둔살)도 같이 준비했다.


    ▲ 쭈꾸미


    딸랑구가 좋아하는 쭈꾸미는 밀가루로 열심히 씻어서 따로 준비했다. 


    ▲ 각종 소스들


    왼쪽 위 부터 시계 방향으로 폰즈소스, 초장, 피쉬소스, 와사비 간장 소스를 준비했다. 해산물이다 보니 비릿한 맛을 잡을 수 있는 소스를 위주로 냈다.


    ▲ 상차림


    ▲ 각종 조개


    샤브용 다른 조개들도 준비하고..


    ▲ 조개 모둠찜


    가리비, 석화, 대합을 쪄냈다. 개인적으로 해물은 쪄서 먹는게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특히나 가리비는 물이 끓고 나서 넣어 5분 이내로 가볍게 쪄내면 그 단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가리비도 맛있었지만 석화가 어찌나 오동통 하고 맛있는지 정말 맛이 꽉 찼다라는 표현말고는 딱히 할 말이 없었다. 


    ▲ 오제키 사케


    가볍게 마시기 위해 준비한 마트표 사케. 


    ▲ 가리비


    국산 가리비는 크기 자체는 좀 작은 편이지만 맛은 어디서 빠지지 않는다. 부드럽게 풀어지면서 뿜어져 나오는 단맛은 역시 가리비라는 생각이 든다.


    ▲ 새조개


    모양이 새를 닮았다고 해서 새조개다. 학 같은 도도해 보이는 느낌의 새모양이랄까? 콧대가 아주 하늘 높이 올랐다. 물론 그 맛도 그만큼 올랐다. 살캉 거리는 듯한 치밀한 조직감과 부드럽게 나오는 단맛은 왜 새조개가 고급 조개인지 한 입에 알 수 있게 해준다. 너무 레어하게 익혀내기 보다는 미디움 정도로 익혀먹는게 더욱 그 맛을 느끼기에 좋은것 같다. 


    ▲ 야채 투하


    조개를 한참 먹다가 야채를 육숭 넣는다. 개인적으로 샤브를 먹을때 야채부터 다 때려넣고 먹는걸 별로 안 좋아한다. 육수에 우선 주재료(해물 or 고기)를 넣어 먹다 보면 재료에서 우러나오는 성분들로 인해 육수가 진해진다. 그럼 그때 야채를 넣어 그 육수가 배인 야채를 먹고 다시 주 재료를 넣는 걸 반복한다.


    ▲ 새조개


    새조개가 계속 들어간다. 술 안주로 아주 잘 어울린다. 먹기에도 편하고 속에 부담도 없는 느낌이다. 문제는 맛있다 보니 술을 많이 마시게 된다. 


    ▲ 청경채와 가리비


    야채도 열심히 꺼내 먹는다. 단맛 가득한 가리비는 덤이다.



    ▲ 쭈꾸미


    쭈꾸미 좋아하는 딸랑구가 양보해 줘서 한점 얻어 먹을 수 있었다. 이제 쭈꾸미 철 시작인데 알은 차기 시작하면서 맛이 들었다. 탱글거리면서도 부드러운 식감, 정말 요즘 이 철의 쭈꾸미는 문어 못지 않은 맛을 낸다.


    ▲ 칼국수


    칼국수 좋아하는 권줌마가 집에 칼국수 면을 사놨길래 면과 양념장을 넣고 칼국수를 끓여 먹고 마무리 한다. 각종 조개에서 우러나온 육수에다가 끓여먹으니 어찌 맛이 없을 수 있는가. 해물로 한 상 가득 차려 술한잔 먹고 나니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다. 잘 먹어준 가족들과 핑크삼촌도 고맙다. 좋은 제철 해산물을 쉽게 구할 수 있게 해준 '만중이네 회수산'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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