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일기/요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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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고등어 초절임 만들기 :: 고등어 회 손질, 시메사바 레시피미식일기/요리하기 2015. 3. 26. 07:00
"고등어 초절임(시메사바) 집에서 만들기"정말 좋아하는 안주 하나를 꼽아 보라면 별 고민도 없이 얘기할 하나가 있다. 당연히 생선회다. 그 중에서도 고르라면 제법 고민을 하겠지만 언제나 생각나는 건 역시나 고등어 초절임(시메사바)이다. 활어 상태의 고등어를 바로 먹는 것도 아니고 어쩔 수 없이 숙성이 되기 때문에 등푸른 생선 특유의 비릿함이 나지 안 난다는 건 거짓일 수도 있겠지만 그 붉은 살과 여러 재료가 만나서 내는 그 깊은 맛은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을 한다. 그 맛에 반해 고등어 초절임을 내 놓는 가게들을 참 많이도 찾아 다녔더랬다. 그 중에서도 집 가깝고 언제나 맛있는 고등어를 내주는 '어부의 잔치'와 '현'이라는 곳은 최고의 고등어 초절임을 맛볼 수 있는 현실적인(?) 가게다. 하지만 현재는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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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롤 돈까스, 등심 돈까스 만들기 :: 치즈 돈까스 레시피미식일기/요리하기 2015. 3. 13. 07:00
"맛있는 치즈 롤 돈까스 만들기"얼마 전 TV를 보다가 흥미로운 돈까스를 보게 되었다. 집에서도 충분히 만들 수 있을것 같아 유심히 지켜봤는데 요즘 딸랑구가 돈까스 맛에 매료되어 틈만 나면 노래를 부른다. 가끔 마트에서 괜찮은 돈까스를 팔아서 그걸 몇번 해줬는데 맛이 있었나 보다. 이왕 먹이는 거 믿을 만한 재료로 직접 만들어 주는게 좋을 것 같아서 주말에 가족들이 다 함께 만들기로 했다. 재료는 돈까스용 등심, 소금, 후추, 습식 빵가루, 모짜렐라 치즈, 전분, 계란이면 충분하다. 그럼 시작해보자. 재료는 위에 적힌거 말고는 칼과 고기망치(연육기)가 추가 되었다. 우선 고기망치로 열심히 때려준다. 고기가 얇아져야 하므로 넓적해 질때까지 열심히 때려준다. 이렇게 넓어지면 소금 약간과 후추 조금으로 밑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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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참돔 회 뜨는법, 껍닥도미 만들기. :: 참돔 유비끼 만들기, 마쓰가와 타이미식일기/요리하기 2015. 3. 2. 07:00
"집에서 제대로 된 참돔 회 떠먹기"요즘 새로운 취미를 하고 있는데 그건 바로 회를 집에서 떠먹는 것이다. 지난 번 첫 시도때 엄청난 실패(http://sukzintro.net/704)를 했던 걸 글을 쓴 적이 있다. 예상대로 처참한 실패를 맛보았다. 하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는다. 이번에는 다른 어종으로 시도를 해보기로 했다. 백어의 왕이라 불리는 참돔, 부산에서는 껍질만 살짝 익힌걸 많이 먹는다. 소위 말하는 '유비끼'라느 것이다. 전문점이나 나름 고급 일식집에서 많이 나오는 방식인데 집에서 한번 해보기로 했다. 회도 제대로 뜰 줄 모르는 놈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우선 비늘을 제거하고 머리와 내장을 뺀상태다. 겉에 물기를 제거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칼을 들어보자. 사람마다 스타일이 있겟지만 본인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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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간단하게 재첩 수제비 만들기미식일기/요리하기 2015. 2. 11. 07:00
"하동의 재첩 수제비 따라하기"처가가 하동에 있어서 가끔 가는데 가끔 재첩 전문식당에 가서 밥을 먹고 온다. 재첩국과 다른 요리들도 아주 일품이지만 전에 먹은 재첩 수제비가 아주 인상 깊었다. 전문점만큼 맛을 내기는 힘들겠지만 집에서도 간단히 만들어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한번 시도를 해보았다. 어려운 요리가 아니고 현실적인 요리법을 소개하기로 마음을 먹었으니 쉽게 따라 해 보실 수 있을것이다. 재료는 딱히 없다. 밀가루, 야채 약간, 소금, 그리고 재첩국만 있으면 된다. 밀가루 적당량에 물과 소금을 넣고 반죽을 해준다. 음.. 우리 권여사 손이 참 토실토실하군. 수제비나 칼국수 등 의 밀가루 반죽을 이용하는 음식을 할때는 애들과 같이 놀 수 있어서 더 좋다. 바통을 이어받아 내가 반죽을 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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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식탁 :: 집에서 광어, 도다리 회 뜨기 :: 한칼 용 회(사시미)칼, 데바칼미식일기/요리하기 2015. 1. 22. 07:00
"집에서 회를 떠 먹을 수 있을까?"부산에서는 고민도 안하고 갈 만한 단골 횟집들이 많지만 구미는 그렇지 못하다. 여기저기 괜찮다고 하는 곳을 가보긴 했지만 다들 썩 마음에 들진 않더라. 그래서 내린 결정이 그럼 집에서 내 마음에 들게 떠 먹자는 것이었다. 물론 나는 요리를 정식으로 배운적도 없고 혼자, 그리고 어깨너머로 배워서 잘 살고 있다. 하지만 회를 뜨는 건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하다 보니 학원을 다니거나 아니면스승을 두고 직접 배우는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직장인인 나로서는 지금 당장 그럴 수 없는게 현실이다. 그래서 결정한게 그냥 한번 떠보기로 했다. 수많은 횟집을 다니고 사장들이랑 친해지면서 어깨 너머로만(눈으로만) 배운 회를 뜨는 이론 정도는 있으니까 일단 부딪혀 보기로 했다. 우선은 한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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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저수분 파수육 해먹기 :: 김장김치와 수육의 조화미식일기/요리하기 2014. 12. 23. 07:00
"저수분 파수육 해먹기"한국 사람들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김장을 한다. 배추맛이 가장 좋을때 많은 양의 김치를 담아두고 1년 내내 먹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김치를 정말 좋아해서 배추김치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나오는 각종 식재료들로 담은 김치를 찾아먹는 편이다. 개인마다 숙성의 취향도 다양한 편인데 본인 같은 경우는 생김치나 아니면 아예 푹 익은 김치를 좋아한다. 극과 극의 맛을 즐기는 것이다. 헌데 이 김장을 하는 날에는 빼먹으면 안되는게 하나 있다. 그건 바로 돼지고기 수육을 해서 함께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언제부터 시작됐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 집에서는 마치 수학 공식과도 같은 정형화 된 식문화로 자리 잡았다. 그렇게 처가에서 김장을 하는 날, 회사 일이 바빠서 출근을 하는 바람에 직접 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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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 과메기를 맛보다! :: 과메기 손질법미식일기/요리하기 2014. 11. 19. 07:00
"청어 vs 꽁치, 청어 과메기를 맛보다"어느 일요일 오후, 종길동 영감 한테 전화가 왔다. 두서없이 일단 집 앞으로 나오란다. 나갔더니 뭔가 가득 들어있는 비닐 봉지 하나를 건네고는 출근한다고 가버렸다. 형은 나에게 뭘 건네고 간 것일까? 바로 포항에서 사온 청어 과메기다. 이 청어 과메기가 의미가 있는 이유는 청어잡이가 수월치 않아 한동안 꽁치 과메기만 먹어오다가 최근에 다시 부활한 과메기의 원조 격이라 할 수 있겠다. 청어로만 만들다가 청어가 없어져 꽁치로 대체 되었다고도 하는데 확실한건 아니다. 아마 두 가지로 같이 만들다가 청어가 잘 안 잡혀서 꽁치만 남은 쪽이 더 맞지 않을까? 과메기라는 말의 어원은 눈을 꿰어 만들었다는' 관목(貫目)'에서 유래 되었는데 목이 포항 사투리로 '메기'라고 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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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가을 꽃게찜 해먹기 :: 꽃게 손질하는 법, 꽃게 찌는 법미식일기/요리하기 2014. 9. 29. 07:00
"제철 식재료를 이용한 밥상 차리기 - 가을 꽃게찜, 꽃게 된장찌개"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다. 항상 제철음식을 찾아먹는 편인데 계절마다 놓치지 말고 먹어야 할 식재료들은 어떻게든 먹고야 만다. 가을이 오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녀석들 중 하나가 바로 '꽃게'다. 꽃게는 1년에 철이 두번인데 봄에는 '암꽃게', 가을에는 '숫꽃게' 가 제철이다. 수컷의 반란이라고 표현을 하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보통의 식재료들은 다 암컷이 맛있기 때문이다. 산란기를 위해 잘 먹어 살도 많아지고 영양소도 풍부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을의 꽃게는 암꽃게 보다는 숫꽃게가 더 맛있다. 제철 재료로 식탁을 차리기 위해 어떻게 재료를 공수할까 고민이 되었다. 그냥 마트가서 직접 숫꽃게만 골라올까? 그냥 가게가서 먹고 올까?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