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일기/미식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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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숙회와 찹스테이크미식일기/미식일기 2015. 8. 26. 07:00
"문어숙회와 찹스테이크"최상급의 문어숙회, 그리고 간단하게 볶아낸 찹스테이크. 부산에 갔다가 어머니께서 주신 등심을 어떻게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그냥 스테이크는 손도 많이가고 좀 진부한 느낌이라 야채들과 함께 볶아 먹기로 결정했다. 양파, 당근, 꽈리고추, 파프리카, 가지 등을 썰어 넣었다. 올리브유에 마늘을 살짝 볶다가 등심과 야채를 넣고 굴소스로 간을 했다. 등심이 두께가 조금 있는 편이라 식감도 나쁘지 않다. 무엇보다 딸랑구가 어찌나 잘 먹어주는지.. http://sukzintro.net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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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고 왕교자 만두 :: 백종원 군만두미식일기/미식일기 2015. 8. 24. 07:00
"CJ 제일제당의 비비고 왕교자 만두"어느 주말 저녁, 권줌마와 간단하게 맥주 한잔하기 위해 편의점에 갔다가 집어 온 '비비고 왕교자 만두'. 요즘 냉동만두계에서 소위 말해 가장 '핫'하다는 녀석이다. 이번에 처음 먹어본 건 아니고 전에 권줌마가 사다 놓은 걸 먹은 적이 있었는데 나쁘지 않아 다시 사 먹었다. 크기나 만두소도 만족스럽고 모양도 신선하다. 간식으로도 안주로도 괜찮다. 간혹 어떤 분들은 고기 누린내가 난다는 얘기를 하던데 그런 걱정 할거면 냉동만두를 안 드시는 걸 추천한다. 찐만두를 할까 군만두를 할까 고민을 하다가 두 가지를 다 느낄 수 있는 방법으로 요리했다. 바로 백종원식 군만두 조리법이다. 집밥 백선생을 보다가 백종원이 만두 구울때 뭔가 특별한걸 가르쳐 줄것 처럼 하더니 물을 붓는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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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엔 내가 짜파게티 요리사미식일기/미식일기 2015. 8. 16. 07:00
"어느 주말의 점심"권줌마가 딸랑구를 데리고 친정으로 휴가 아닌 휴가를 떠났던 어느 기간. 보통의 다른 남자들과는 달리 재료만 사다 놓으면 알아서 척척 해먹어서 좋다고는 하지만, 아무리 나라고 항상 잘 해먹을 순 없지 않나?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서 밥도 간단히 만들 수 있는 걸로 이렇게 짜파게티도 만들어 먹어야지. 그래도 나름 비벼서 먹는게 아닌, 볶아서 양념하고 계란도 하나 구워 올렸다. 햇반에 직접담은 오징어 젓갈과 곰삭은 김치 한 접시면 어느 진수성찬 하나 부럽지 않다. http://sukzintro.net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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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삭은 굴김치 한점미식일기/미식일기 2015. 8. 15. 10:26
"어른이 되는 건지, 당신을 닮아가는 건지"어머니께서는 항상 김장을 하실 때 해산물을 넣으신다. 김치가 익기전에 먹을 몇 포기에는 굴은 항상 들어가는 거고 오래 삭혀서 먹을 녀석들 안에는 갈치, 명태, 조기 등 생선도 넣으신다. 멋도 모르던 어린 시절에도 그렇게 김장을 담그면 김치 맛이 확실히 맛있다는 걸 알게 되었지만, 김치가 푹 삭은 후에 그 해산물들이 닿아 있던 부분을 먹게 되면 그 숙성된 그 재료의 향 때문에 뱉아냈던 기억도 있다. 하지만 아버지 께서는 예상치 않은 곳에서 나온 굴이나 생선 덩어리를 만나면 쾌재를 부르시며 소주 한잔을 얼른 따르시고는 맛있게 드셨던 모습이 떠오른다. 그때는 그게 참 이해가 안됐는데, 언젠가 부터 나와 아버지는 경쟁상대가 되었다. 내가 술 맛을 알고 음식 맛도 많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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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회, 광어회, 오징어회 그리고 오징어 볶음과 화요미식일기/미식일기 2015. 8. 13. 07:00
"어느 저녁의 주안상"한동안 계속 연어회가 땡기길래 목요일에 주문을 넣었다. 금요일에 도착한 연어 하나만 먹기에는 조금 지루할 것 같아 마트에가서 손질된 광어회를 한팩 사왔다. 그리고 주변에 사는 친구녀석과 동생을 불렀다. 친구는 오면서 오징어 회를 사오라고 부탁을 했다. 손님들이 오는 동안 연어 손질과 같이 먹을 다른 것들을 준비했다. ▲ 연어, 광어회 연어는 나름 부위별로 나누고 여러방법으로 썰어냈다. 광어는 이미 썰려있어 담아내기만.. ▲ 화요 17도 술은 화요를 히야또 병에 담아 계속 시원하게 먹기로 한다. ▲ 주안상 그리고 친구 녀석이 사온 오징어 회도 담는다. 이렇게 보니 양이 제법많다. ▲ 양파, 올리브 연어와 궁합이 좋은 양파를 썰어 폰즈 소스를 뿌렸다. 뭔가 허전해서 블랙 올리브를 채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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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치이까(총알 오징어) 회, 오징어 통찜 :: 어부현종미식일기/미식일기 2015. 8. 6. 07:00
"어부현종의 꽁치이까"주문을 해 놓으면 언제 배송이 될 지 전혀 알수 없는 요상한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어부현종'. 하지만 그 선도는 정말 최고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언제 주문을 했는지 조차 깜빡하고 있던 어느 날, 꽁치이까(총알 오징어 새끼)가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고 급하게 퇴근했다. 무얼 해먹어도 맛있을 만한 선도의 수많은 오징어가 도착했다. 권줌마가 좋아하는 오징어 회를 좀 썰었다. 평소 접할 수 있는 채로도 썰고(씹는 맛을 위해 조금 두껍게) 일반 회 처럼 포도 떴다. 워낙 부드러워 굳이 껍질 제거를 안해도 전혀 거슬리지 않는다. 나머지는 내장 그대로 통찜을 했다. 크기도 딱 먹기 좋은 데다가 그 녹진한 내장 맛이 어찌나 깊은지.. http://sukzintro.net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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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초절임(시메사바)과 문어숙회미식일기/미식일기 2015. 7. 28. 07:00
"어느 저녁의 술안주"너무나 좋아하는 고등어 초절임. 통영에서 활 대 고등어 주문을 받길래 냉큼 사버렸다. 꼭 피와 내장을 제거해서 보내달라고 했더니 주문대로 왔다. 2마리를 주문했는데 한 마리는 영 상태가 별로고 한 마리는 역대 만져본 고등어 중에 최고였다. 기쁜 마음에 얼른 손질을 해서 소금에 절였다가 식초 물에 담궈서 완성한다. 그날 저녁은 집에서 만든 기념으로 소주 한잔하고 남은 녀석들은 해동지에 잘 싸서 김치 냉장고에 보관을 한다. 하루가 지나면 또 색다른 맛을 보여준다. 문어는 이마트에서 산 알 수 없는 나라(모리타니아 산)에서 넘어온 거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 술 안주로 충분히 제 역할을 다 했다. http://sukzintro.net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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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래기(꼴뚜기) 회와 총알오징어(꽁치이까) 통찜 :: 충렬수산미식일기/미식일기 2015. 7. 17. 07:00
"호래기 회와 총알오징어 통찜"연체동물을 정말 좋아하는 권줌마를 위해 충렬수산에서 호래기(꼴뚜기)를 주문했는데 물량이 모자란다고 총알오징어(꽁치이까)를 같이 보내줬다.호래기는 통으로 회를 먹어도 맛있지만 손질해서 먹으면 더욱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다. 거기다 선도가 떨어진 상태에서의 비릿한 내장 맛을 안봐도 되니 더 좋다. 하지만 소위 말하는 꽁치이까(총알오징어 새끼)는 무조건 통으로 쪄서 녹진한 내장맛을 한번에 느껴야 한다. 마치 오징어 살을 게의 진한 내장소스에 찍어먹는 느낌이다. 화려한 상차림은 아니지만 말그대로 술이 술술 넘어가는 안주다. http://sukzintro.net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