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여름날. 정씹교가 서면에 구두를 사러 가자고 한다. 귀찮았지만 "춘하추동"에 가서 점심을 먹자는 말에 솔깃했다.
가게외관. 영광도서에서 쭉 걸어가니 나온다. 가게가 제법 크다. 2층까지 있었던 걸로 기억..
육수가 냄새도 별로 없이 맛이 좋았다. 더욱더 밀면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가격표. 가격은 뭐..보통이라고 해두자.
참 오래된 사진이구나;;;; 이녀석 머리가 이렇게 짧았었다니 -_-;;;
늘 하던대로 냉육수도 한번 시켜본다. 맛있다...정말로. 맛있는 밀면집 육수는 다 맛이 어딘가는 비슷한거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비빔하나 시키고..
이렇게 물 하나씩 시켰다. 이제 시식을 해볼까..
헐...도대체 이건 무슨 맛이지... 그 맛있었던 육수 맛은 어디가고...혓바닥이 따가울 정도로 이상한 맛이 난다. 고추로 매운맛을 낸게 아니라 후추로 낸건가?? 나만 이상한가 싶어서 씹교한테 물어봤더니 자기도 똑같단다 온 입안이 따갑다고 한다.
밀면을 남기는 법이 없는데 좀 먹다말고 속이 안좋아서 나왔다.
백화점에 도착하자마자 화장실부터 찾게 되었다...정말...다시는 가고 싶지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