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 나들목
전화 : 051-611-1119
위치 : 남구 대연 1동 875-13, 대연사거리 밑 코리아 모텔 뒷편 골목안
귀국하고 복학준비도 하면서 이것저것 하고 있는 중에 피카츄가 서울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예비군을 핑계로 부산에 내려온다고, 1년만에 꼭 한번 보자고 술을 한잔 사주겠다고 합니다. 맨날 내돈주고도 사먹는 술인데 친구가 사준다고 하면 거절하지 않는것이 도리라 생각하여 뭘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오랜만에 대연동에 김치찜을 먹으러 "나들목"으로 장소를 정하였습니다.
1년만에 보는 피카츄의 모습. 변한게 없습니다. 여전히 머리는 크고 귀여운 짓을 할려고 노력하고 재수 없는 목소리 입니다.
언제나 피카츄와 세트인 야로뽕. 이 녀석은 피카츄를 만나기 몇일전에 따로 만나서 별로 반갑진 않습니다.
귀국하고 나니 귀여운 동생들이 다 제대를 하여 학교를 다니고 있었습니다. 친구들이 이제 다 졸업인 관계로 같이 다녀줄 녀석들이 필요해 이렇게 섭외했습니다. 삽교와 민만몬 입니다. 민만몬은 본명이 민재인데 민재 만재 몬재 이렇게 부르다 보니 그냥 민만몬이 됐습니다.
이제 밑에 기본찬들 나갑니다.
수수부꾸미와 잡채가 아주 맛이 좋았습니다. 일행들도 다 맛있다고 합니다.
피카츄는 오랜만에 봤지만 또 야로뽕한테 혼나고 있습니다. 이 둘은 한 10년째 만나고 있지만 어쩜 이렇게 안 변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김치전골과 김치찜 하나씩 시켜 먹었습니다. 같이 간 일행들은 다 만족하며 먹고 왔습니다. 부산의 김치랑은 다른 맛을 느끼게 해주며 전체적으로 밑반찬들이 정갈하고 맛이 좋습니다. 식사 하면서 소주 한잔하기 좋은 곳인거 같습니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아하는 음식으로 좋아하는 술을 마실때 기분이 참 좋습니다. 오랜만에 친구녀석을 본터라 과음을 할뻔 했지만 잘 자제하고 일찍 집에 들어갔습니다. 다음에는 진하게 한잔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