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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맛집 :: 비단비 - 해물 쟁반짜장, 짬뽕, 볶음밥 [남구/대연동 맛집]부산맛집/남구 2010. 10. 29. 22:01SMALL상호 : 비단비전화 : 051-626-0111위치 : 부산 대연동 교통방송국 뒷길에서 유엔묘지 방향으로 가다가 오른쪽(참소국밥 옆집)
항상 지나가다가 보면 언제나 사람이 많은 중국식당이 하나 있다. 얼마전에 방문했던 참소국밥 옆집. 무슨 이유 때문에 저렇게 사람이 많을까? 라는 고민을 가지면 답은 하나 밖에 없다. 직접 가보면 된다. 스스로를 식객이라 칭하는 건방진 필자는 확인을 위해 동료들을 데리고 또 출동해본다. 이 동네 지리는 아주 익숙해서 찾기가 쉬웠다(당연하지 몇일전에 참소국밥 갔었잖아)입구. 차를 가지고 갔는데 친절한 주차관리 직원 덕분에 항상 기분이 좋아진다. 들어갈때면 나이도 지긋하신분이 젊은 나에게도 깍듯이 인사해주시고 다 먹고 나와서 갈때면 언제나 "맛있게 드셨습니까?" 라고 물어보시는데 너무 좋은 미소를 가지고 계셔 기분이 좋아진다.
HDR모드로 안찍었더니 사진이 제대로 안 나왔다. 그래도 대충 가격은 보이니 다행이다. 아쉬운 점은 사천 짜장이 먹어보고 싶었는데(요즘 특별히 관심이 가서) 메뉴에 없는 것이었다. 그래서 쟁반짜장 2인분(1인분6,500), 짬뽕 2(5,000), 볶음밥(5,000) 이렇게 주문을 했다.
함께한 04학번 길. 09년도 부경대학교 컴퓨터 멀티미디어 공학전공 학생회장 출신. 4학년 2학기임에 시험이 별로 없어 맨날 학교와서 다른 학생들의 시험 공부를 방해하여 "학점파괴자"의 칭호를 얻었다.
05학번 우주괴수. 10년도 부경대학교 전자 정보 통신공학 전공 학생회장. 지구인을 깔보는 외계인의 위엄을 요즘 보여주고 있음.
07학번 민만몬. 뭐 없음. 일개 체육부장 따위...
06학번 변대. 10년도 부경대학교 컴퓨터 공학 부회장. 그래봤자 새파란 애기일뿐. 처음에는 몰랐는데 음식 나오기전 이야기 하다가 보니 03, 04, 05, 06, 07학번이 다 있는 것이 아닌가. 씁쓸하군.
쟈스민 차가 나온다. 향이 좋다.
단무지와 양파. 야...양파 좀 깔끔하게 담아도 됐을텐데
그냥 김치.
요즘 여기에 가격이 안나와 있는 곳이 많다. 가격변경의 융통성을 고려해서 그런 것인가?
배고파 쓰러지는 우주괴수. 외계인도 배고픔에는 어쩔수 없구나.
해물 쟁반짜장 2인분. 양이 엄청나다.
내 앞접시에 덜어본다. 오... 면이 탱글 탱글 쫄깃하고 양념도 아주좋다. 맛있다. 짜장면 한 그릇이 6,500원이면 싸지는 않지만 이정도면 충분히 가치가 있다. 원래 이 메뉴는 나랑 변대가 시킨건데 양도 많고 다른 녀석들 음식이 안나와서 다같이 먹었는데도 양이 잘 줄지 않는다. 하지만 접시에 덜어내는 약간의 애로사항이 있어서 옆에 변대 녀석이 가위로 면을 자른다. 소리 지를 뻔했다. '안돼!! 면은 자르는게 아니야!! 맛이 떨어져... 그러지마 제발'
민만몬의 볶음밥. 다른 중국집 볶음 밥에 비해 느끼하지 않고 아주 담백하다. 느끼한걸 별로 좋아하지않아 중국집에 음식 시킬때 볶음밥을 절대 시키지 않는다. 하지만 이정도면 충분히 먹을만하다. 근데 짜장 소스는 조금 짠 느낌이.. 민만몬이 다음에는 꼭 짜장을 먹어보아야 겠다고 했다. 맛은 있었다 소리.
길과 우주괴수의 짬뽕. 얼큰한게 아주 좋았다. 역대 최강이었던 학교 앞의 '예향원'의 짬뽕과 비견될 만큼.
이렇게 한상. 양, 가격, 맛 다 만족. 시험기간을 맞이하여 학교 앞 맛집기행을 하다보니 먹을 만한곳이 하나둘씩 생긴다. 기분이 좋다. 이날도 함께해준 그대들에게 감사를 보내며. 다음은 어디를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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