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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맛집 :: 호메이켄 - 돈코츠 라멘, 가라게, 교자, 차항 [대연동/경성대 맛집]
    부산맛집/남구 2010. 11. 23.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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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호 : 호메이켄
    전화 : 051-625-7789
    위치 : 부산 대연동 대연성당 후문 천탁 옆

    술을 많이 마신 다음날 해장이 절실했다. 무얼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일본 라멘으로 정했다. 사실 평소에 일본에 관심이 많았는데 음식은 별로 관심이 없었다. 사실 회도 근본은 일본이지만 세계에서 회 소비량은 우리나라가 가장 많으며 일본은 선어회를 즐겨먹고 우리나라는 활어회를 즐겨먹는다. 사설이 너무 길었던거 같다 어찌됐든 라멘으로 점심 겸 해장메뉴로 정했고 저번부터 가보고 싶었던 학교 앞의 '호메이켄'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간판. 대연동 경대앞에 자주 오는 사람들은 '천탁' 옆이라고 하면 다 찾아갈듯 하다. 대연성당 후문 쪽이다.

    입구 앞에 이렇게 메뉴 설명이 이쁘게 적혀있다.

    중성화 지방을 제거하여 다이어트 걱정없이 맘껏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인스턴트 육수가 아니고 직접 고은 육수라고 하니 믿고 먹어본다. 사실 주변에 아주 큰 일본 라멘집이 하나 있는데(손님도 많다) 그 집은 공장에서 육수를 받아 쓴다고 한다(어디까지나 들은 얘기다).

    메뉴판. 전체적으로 메뉴들이 귀엽게 되있다. 우리는 교자세트 하나, 차항세트 둘, 가라게 세트 하나를 주문했다.

    여기 다찌에 앉았다. 이런식으로 인테리어가 된 집에서는 언제나 다찌를 선호한다. 앞에서 음식을 하시는 분과 대화도 할 수 있고 대개 이런집은 혼자서 즐기기도 좋다.

    왼쪽에 앉은 '학점 파괴자', 너무 가까워서 사진이 조금 이상하게 나왔다. 아니..잘 나온건가?

    '쿠파' 다음 학기 복학 할려고 복학신청하러 학교를 온건데 신청기간이 아니라 실패했다. 녀석 그러니 미리 알아보고 와야지. 결국 우리에게 소환되어 점심 먹는 자리로 오게 됐다.

    '교' 이 녀석은 카메라만 들이대면 이렇게 얼굴을 지가 더 들이민다. 사진 정리하다가 깜짝 놀랬네.

    가게 내부. 사진에 흔들리게 나온 여직원 분 아름다우신데다가 아주 친절하셨다. 가게에 들어가면 테이블이 2~3개 있고 다찌가 있다. 그리고 사진에 보이는 안쪽으로 가면 테이블이 몇 개 더 있었다.

    '학점 파괴자'와 '교'가 주문한 매운 돈코츠 라멘 1단계.

    내가 시킨 매운 돈코츠 라멘 2단계.

    '쿠파'의 매운 돈코츠 라멘 3단계. 확실히 단계별로 색깔이 확연히 다르다.

    교자세트에 딸려 나온 교자. 하나 밖에 안먹어봐서 잘 모르겠지만 일행들의 평은 그냥 모 회사의 '고X 만두' 같다로 일단락 지어졌다.

    도우미 김치. 잘게 썰어져있어서 먹기는 편한데(아무래도 절약을 위해 이렇게 잘게 써신듯) 맛이 잘 안느껴져 한번에 많이 집어먹게 되는 단점이 있다(어차피 이렇게 되면 차라리 조금 크게 써는게 낫지 않을까?). 일본 라멘집에서 직접 담근 김치를 기대하는 건 나의 과한 욕심이겠지. 하지만 한국에서는 김치만 맛있어도 엄청난 성공 비결이 될 수도 있다. 

    가라게. 사실 가라게가 뭔지 잘 몰라서 방금 찾아보니 '튀김 옷을 입히지 않고 튀김, 또는 그렇게 튀긴 음식' 이라고 네x버 어학사전이 말해준다. 근데 사진상으로도 그렇지만 튀김옷이 있었던거 같은데.. 이래서 먹고 나면 바로 바로 글을 써야 하는데 지금도 한 2주치가 밀려있으니. 어찌됐든 맛있었다. 닭 요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본인도 맛있게 먹었다(맛이 없어서가 아니라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 닭을 즐기지 않는다). 세트를 시켜서 딸려 나온 것 중에는 제일 나았다. 

    차항세트의 볶음밥. 깔끔하게 볶아낸 볶음밥이었다. 저 위에 뿌려진 가루가 무엇이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약간 라면 스프를 밥에 뿌려먹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맛은 좋았지만 라멘과 같이 먹기에는 약간 느끼한 느낌이 없잖아 있었다.

    내 가라게 세트와 교자세트에는 이렇게 쌀밥도 조금 나왔다. 다른 메뉴도 맛보고 밥 까지 먹을 수 있으니 사실 차항세트는 조금 손해라고 생각한다. 물론 아주 소량의 밥이지만.

    신속하게 움직이는 우리의 젓가락들.

    바로 앞에 이렇게 마늘 다지는 도구와 마늘이 있는데 사진상으로 잘 안보이지만 마늘이 오래되서 색이 변했었다. 일하시는 분들 바쁘신건 알지만 약간만 더 신경써주시면 조금 더 좋을거 같다.

    앞에서 막 사진찍고 음식에 대한 얘기를 이것저것 하고 있어서 그런지 서비스로 음료수를 조금 주셨다. 원래 나오는게 아니니 혹시 이 글 보고 찾아가시는 분들이 있다면 '왜 우리는 음료수 안줍니까!' 라고 하시는 분들은 없으시길...
    일본 라멘에도 여러종류가 있지만 몇번 먹어보지는 않았다. 외국에서 생활할때 가끔 일본 레스토랑을 가기는 했는데 주로 해물을 사용한 라멘을 먹었었으면 돈코츠 라멘을 먹었을 때도 필자의 입맛에는 맞지가 않았었다. 그래도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취미가 취미이다 보니 배척할 수도 없다고 생각하여 한번쯤은 제대로 먹으러 가보리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정보를 수집한 결과 이집이 괜찮다고 판단하여 갔는데 아주 만족하고 왔다.
    돼지 사골을 고아서 만든 육수라 국물에 기름이 떠있는건 당연한건데 그냥 보고는 조금 느끼할 줄 알았는데 약간의 매운 맛이 느끼함을 잘 잡아 주었다. 약간 아쉬웠던건 '차슈'가 너무 많이 익었지 않았었나 함인데 사실 스스로가 일본 음식에 대하여 잘 모르니 왈가왈부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내공 있으신 분들이 직접 가셔서 평가를 해주시면 좋겠다. 
    두분이서 라멘을 만들고 여자분 한분이 서빙 등 홀을 담당하시는 세분다 너무 친절하셔서 먹는 내내 편안했다. 라면 육수가 아주 좋았기에 다음에는 다른 메뉴를 먹어보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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