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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미맛집 :: 유키노 하나 - 모듬회 [인동/황상동 맛집]
    구미맛집/황상동 2015. 5. 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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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호 : 유키노 하나

    전화 : -

    주소 : 경상북도 구미시 황상동


    "유키노 하나"

    구미 인동 고기집이 많은 어느 골목에 자리 잡은 일본식 선술집. 이전에도 몇번 방문한 적이 있지만 글로 적는 건 처음이다. 과거의 경험은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방문하게 되었다. 일단 외관이나 실내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별로 거부감 없이 술을 마셨는데 그냥 저냥 한잔 마시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 가끔 찾는 구미 지역 어느 블로그에 이 집이 회가 아주 괜찮다는 글이 올라왔길래 호기심이 발동해 퇴근 후 잠시 다녀왔다. 사장님이 일식쪽에 경력이 있다나..





    깔끔한 외관. 간판이 생선 모양이다.



    메뉴판, 가격은 많이 비싸지도 싸지도 않다. 이미 메뉴를 정해놓고 갔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모듬회(35,000원)를 주문했다. 



    오랜만에 만나는 풋콩. 배가 고파서 그런지 이 집 콩맛이 참 좋다는 생각을 했다.



    개인 접시가 제공된다.



    회 찍어먹는 양념장이 두가지가 나온다. 특이하게도 초장이 나온다. 보통 이런 곳에서는 잘 안나오는데.. 찾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건가? 우선 간장을 살짝 찍어먹어보니 내가 아는 제품 선상에 없는 맛이 난다. 가다랑어 향이 강하게 나는게 왠지 수제의 느낌이다. 그래서 여쭤보니 역시나 직접 간장을 달이셨다고 한다. 



    모듬회가 나왔다. 광어, 연어, 문어로 구성되어있다. 32점 정도 되는 양이다. 생각보다 양이 너무 적다. 이게 35,000원이라니..? 25,000원 정도면 적당한 가격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행히 생 고추냉이가 나온다. 그래도 간장이랑 고추냉이 안들고 와도 되는게 어딘가?



    적당히 숙성된 광어. 썰어낸 사이즈를 보니 그렇게 큰 녀석은 아니다. 아마 1.5kg 이하 광어를 잡은 듯 하다. 안타까운건 너무 얇게 썰었다. 탈피를 어떻게 하신건지는 모르겠지만 껍질이 여기저기 조금 남아있더라. 물론 나보다야 훨씬 손질 잘하셨지만.



    그리고 연어회. 연어의 선도가 나쁘지 않다. 타 블로그에서 엄청난 칭찬을 해놨던데 그렇게 호들갑 떨 정도는 아니다. 



    서비스로 나온 두부 튀김. 이 날의 베스트. 많이 두껍지도 않으면서 바삭한 튀김옷 속에 부드러운 두부가 아주 좋다. 향긋한 새싹과 달착 지근한 소스도 아주 잘 어울린다. 메뉴판에 보니 이 메뉴도 없고 두부가 들어갈만한 요리도 없다. 아무래도 서비스 때문에 따로 준비를 해 놓으시나 보다. 우리 테이블만 받은게 아니라 다른 테이블에도 나가는 걸 봤다.


    "마무리"

    아쉬운 점은 있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나 맛은 나쁘지 않았다. 무엇보다 조용하게 술 마실 곳이 별로 없는 구미 인동에서는 마치 오아시스 같은 곳이다. 직원들도 친절하고 사장님의 요리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지는 곳이다. 인동 주변에서 술 한잔 마시다가 갈 곳이 없으면 충분히 들릴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무엇보다 회를 취급하는 일본식 술집은 구미에 잘 없으니까..


    http://sukzintro.net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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