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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불량식품 아폴로와 맛기차 콘미식일기/미식일기 2015. 9. 11. 07:00SMALL
"불량식품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회사 후배한테 받은 추억의 불량식품 두종류, 맛기차 콘과 아폴로와 함께 맥주를 마셨다. 90년대 초반 초등학교(그 당시에는 국민학교) 재학 시절, 학교 앞 문방구에서 그리도 사먹었던 녀석들이다. 지금은 술 안주로 먹는게 달라졌을 뿐 정말 추억 한 구석에 박혀있는 불량식품들.
맛기차 콘은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살짝 구워서 먹으면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겉이 바삭해 지면서 단맛은 더욱 치고 올라온다. 아폴로는 뭐니뭐니 해도 두손 사이에 끼우고 빙글빙글 돌리다가 쪽 빨아먹는 그 맛. 색깔 별로 무슨 과일맛인지 맞추는 재미도 있다.
이전에 이 아폴로를 생산하는 회사의 사장의 인터뷰를 본 적이 있는데 식품 위생에 관한 법률을 다 지키고 나쁜 물질은 하나도 넣지 않고 위생적으로 만든다고 한다. 불량식품이 불량식품이 아니라는 소리다. 깨끗하게 만든 제품이 대기업 제품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에게 불량식품이라는 인식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불량식품으로 인식되어 있으면 또 어떤가? 우리 또래 사람들은 불량식품이라 할지라도 그 어린시절 추억을 회상하며 찾아서라도 사먹는데.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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