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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기행 :: 농심 - 맛짬뽕라면기행/농심 2016. 2. 22. 07:00SMALL
"특이한 면의 식감을 경험할 수 있는 농심 맛짬뽕"
요즘 중식을 표방하는 라면, 즉 짬뽕, 짜장 같은 라면들이 대세다. 한동안 라면계의 혁신임 침체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왔는데 최근에 나오는 제품들을 보면 확실히 소비자들의 입맛이 올라갔기 때문인지 라면 회사에서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화제가 된건 역시나 짬뽕 느낌의 라면들이다. 농심 '맛짬뽕', 팔도 '불짬뽕', 오뚜기 '진짬뽕', 삼양 '갓짬뽕' 이 네가지 제품은 현재 4대 짬뽕이라는 이상한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오늘은 농심의 '맛짬뽕'을 한번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 농심 맛짬뽕
짬뽕의 느낌을 살릴 수 있는 붉은 포장지가 눈에 들어온다. 제품 사진에는 현실적이지 못한 다양한 해물들이 들어있다.
▲ 내용물
농심의 전매특허인 원형의 라면 사리와 3가지 스프가 들어있다. 분말 스프, 건더기 스프, 볶음 풍미유로 이루어져있다. 작은 볶음 풍미유가 불맛을 담당하는 소스다. 인위적인 불맛이 마음에 안 드는 분들은 저걸 빼고 끓이시면 되겠다.
▲ 농심 맛짬뽕
다른건 모르겠고 면 하나는 정말 마음에 든다. 사진에서 보이듯이 약 3mm 정도의 굵은 면에 2개의 홈이 파져있다. 이것때문에 씹을때 식감도 좋은데다가 국물과의 흡착력이 아주 마음에 든다. 면과 국물이 따로 논다는 느낌이 안들고 완전히 밀접하게 붙어있는 느낌이다. 국물의 맛 자체는 그렇게 인상적이지는 않은데 딱히 불만스럽지도 않은 맛이다. 인위적인 불맛만 조금 적었으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 하지만 이정도면 맛있는 라면 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4가지 종류의 짬뽕 라면 중 삼양의 '갓짬뽕'을 제외한 나머지 제품들은 다 먹어보았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어느 4대짬뽕 분석글에 의하면 오뚜기 '진짬뽕'이 최고라고 평가했던데 개인적으로는 생각이 조금 다르다. 본인이 생각한 기준은 '짬뽕 라면' 이지만 가장 실제 '짬뽕'과 근접한 맛이 나는걸로 판단을 해보았다. 그 결과 이연복의 이름을 걸고하는 '불짬뽕' > '맛짬뽕' > '진짬뽕' 의 순이라고 생각한다. 인터넷에서는 '진짬뽕' 쪽으로 여론이 기운거 같은데 그 제품은 여러번 먹어봐도 짬뽕 스럽지 않고 너무 짬뽕 라면 스럽다. 쉽게 예를 들면 '오징어 짬뽕' 같은 느낌이랄까? 어차피 맛은 개인의 취향이니 본인 입에 가장 잘 맞는걸 찾아 먹는게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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