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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미 칼잡이 남자 - 숙성 삽겹살, 한우 등심 [인동/황상동 맛집]
    구미맛집/황상동 2016. 3. 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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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호 : 칼잡이 남자

    전화 : 054-475-2616

    주소 : 경북 구미시 인동중앙로 3길 25


    "편하게 고기를 먹을 수 있는 칼잡이 남자"

    구미 회사 앞 번화가에는 고기를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이 많이 있다. 내륙지방이다 보니 더욱 그런 상권이 생겼을 것이다. 새로 생긴 고깃집들은 전통의 강호의 아성에 무너져 짧은 시간안에 문을 닫는 집이 많은데, 오늘 소개하는 가게는 나름 신흥 강자라고 볼 수 있다. 넓은 가게 덕에 회식하기에도 좋고 직원들이 고기를 직접 구워주니 먹기 편한 이유가 크게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물론 맛은 당연히 갖추고 있어야 겠지만.


    ▲ 칼잡이 남자


    인동 술집 많은 골목에 위치하고 있다. 회사 바로 앞이라 접근성 하나는 정말 좋다. 어느 일요일 저녁 비가 부슬부슬 오는 날에 가족들과 함께 방문해 보았다.



    ▲ 특장점


    가게에서 내세우고 있는 장점들이다. 결국 고기가 좋아야 맛있다는 내용인데 가게에서 사용하는 고기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진다.


    ▲ 메뉴판


    가격은 적당하다. 소고기도 같이 팔긴 하지만 아마 대부분의 손님들은 돼지고기를 먹기위해 오지 않나 생각한다. 한우 가격이 인상 깊을 정도로 저렴해서 눈에 띈다.


    ▲ 기본 상차림


    ▲ 명이 장아찌


    한때는 고급 소고기 집에서만 볼 수 있었던 명이가 요즘은 생각보다 자주 보인다. 기본 단가가 다른 재료들 보다는 높아서 그런지 아주 소량만 제공된다. 추가로 요청을 하면 더 준다.


    ▲ 쌈야채


    야채들이 굉장히 신선하다. 장사가 잘 되어 회전율이 빨라서 그런가..?


    ▲ 파절임


    부산에서는 파절이, 경북에서는 재래기로 불리는 이 반찬은 돼지고기 집에서는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다. 특별함은 느끼지 못했는데 권줌마는 입에 잘 맞다고 한다. 거의 모두를 혼자 다 먹었다. 


    ▲ 숙성 삼겹살


    기본 주문은 3인분 부터라 삼겹살 2인분(1人 8,000원)에 한우 등심 1인분(1人 12,000원)을 주문했다. 최근 유행인'근'고기를 표방하듯 아주 두껍게 썰어져 나온다. 숯을 따로 붙여 오는게 아니라 가스와 일체형이다. 개인적으로 썩 좋아하는 조합은 아니다.




    ▲ 숙성 삼겹살


    고기는 직원이 옆에 붙어서 구워주고 잘라준다. 딱히 굽는 기술이 뛰어나지는 않아 직접 구울까도 생각했지만 편하게 먹기위해 그냥 구경하고 있었다. 기껏 두껍게 나온 고기를 겉만 살짝 익힌후 얇게 썰어주다니.. 조금 두껍게 썰어주면 더 맛있을텐데 라는 의문을 가지며 한입 먹어본다. 그렇게도 숙성을 강조 해 놨지만 조금 더 숙성을 해도 될 것 같다. 하지만 이정도면 고기 자체는 훌륭하다.


    ▲ 삼겹살 명이 쌈


    ▲ 삼겹살 깻잎 쌈


    다양한 방법으로 쌈을 싸먹어도 좋다. 처음에 배추 김치가 제공이 안되어 따로 부탁을 드렸다. 알고보니 밑 반찬을 자유롭게 떠 먹을 수 있는 셀프 바에 제공이 되고 있었다. 김치 맛은 조금 아쉽다.



    ▲ 한우 등심


    소고기를 먹어 볼 생각은 없었는데 딸랑구가 먹고 싶다 하여 1인분만 주문했다. 소량만 주문해서 그런지 너무 얇게 썰어져 나온다. 높은 등급의 소고기가 아니라 마블링이 많이 피지 않은건 마음에 든다. 많이 느끼하지 않아 부담 없는 맛이다. 높은 등급의 소고기는 1~2점 먹고 나면 물리기 마련이다. 


    ▲ 목살, 삼겹살


    고기가 모자라 목살과 삼겹살을 1인분 씩 추가로 주문했다. 개인적으로는 목살 쪽이 더 입에 맞았는데 권줌마는 역시나 고기는 삼겹살이라고 한다. 아마 다음에 따로 가면 본인은 목살을 주문해 먹을것 같다.



    ▲ 한우 돌판된장


    직원분이 강력 추천하여 주문한 한우 돌판된장(6,000원)이다. 넓은 돌판에 그럴싸하게 나오지만 이름에 거창하게 붙은 '한우'는 거의 들어있지 않다. 두번째 사진의 호박위에 보면 아주 다진 소고기가 하나 보이는데 조금 넣어두고는 한우 돌판된장이라니. 국물은 멸치 육수 베이스에 한우를 넣고 끓인건지 아니면 아예 된장에 멸치맛이 포함된 된장을 사용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맛이 났다. 가격을 조금 올리고 양을 줄이는 대신 좀더 알찬 된장을 끓여내는 게 좀더 나은 메뉴가 될 듯하다.


    ▲ 물냉면


    고기를 먹고 나면 물냉면을 먹는 '선육후면'을 늘 지키는 권줌마가 주문한 물냉면. 이 역시 직원분이 강력 추천했다. 추천 하시길래 냉면은 제품을 쓰시는거 아니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대답하신다. 근데 다른집과 특별한 차이점이 있냐고 여쭈니 양념장이 맛있다고 하신다. 간단히 입가심 하기에는 나쁘지 않지만 냉면은 역시 냉면 전문점을 가도록 하자. 


    회사 동료들의 강력 추천으로 항상 궁금했던 구미의 칼남(칼잡이 남자)를 방문하고 왔다. 적당히 숙성된 고기와 깔끔한 서비스에 편안하게 고기를 먹을 수 있었다. 주변에 고기를 판매하는 음식점들은 많지만 딱히 추천할 만한 곳은 없는데 이 집이 그나마 괜찮아 보인다. 


    http://sukzintr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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