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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소박이 물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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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소박이 물김치미식일기/미식일기 2015. 10. 5. 07:00
"오이소박이 물김치"김치류는 뭐든 환장을 하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즐기는 걸 꼽으라면 파김치, 열무김치, 오이소박이다. 파김치는 파의 특성상 의도치 않은 구취 유발 때문에 밖에서는 잘 안 먹고 집에서 자주 먹는다. 열무김치는 물김치든 젓국김치든 둘 다 좋아하지만 특히 물김치는 우리 집 여름에 끊이지 않고 항상 있다. 열무김치와 팔도 비빔면의 조화는 환상이다. 오이소박이는 집에 있어도 반찬가게에 보일때면 조금 살까? 할 정도로 내 식욕을 자극하는 것으로는 김치 중 으뜸이라 할 만하다. 한번도 오이소박이를 물김치로 담을 생각을 해 본적도 없거니와 본적도 없었는데 어느 날 장모님께서 담아서 주셨다. 신선한 충격이었다고나 할까? 백다다기 오이의 겉은 물렁한듯 하면서 아삭한 식감과 다양한 속, 시원한 국물의 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