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술이 땡기는 저녁이었다. 야로뽕을 부르고 같이 있던 이상형이랑 대남포차를 가기로 했다. 6시 이후로 가면 자리 앉기가 정말 힘들기 때문에 5시 40분쯤 도착했다. 앉아서 얘기나 하고 있기로 했다.
우리처럼 먼저 와서 기다리는 손님분들이 계신다. 달력사진이 참 마음에 든다;;;;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내고 있는 이상형.
그걸 지켜보는 야로뽕. 그놈 몽타주 하고는;;
둘이 같이 한장. 야로뽕 미안;;;
기본으로 나오는 햇김국. 이거만 가지고도 소주 마실수 있을것 같다. 하지만 따뜻할때는 맛있는데 식으면 별로 인듯.
기본 나오는 것들 전체샷.
꼬막, 굴, 횟간, 천엽, 미역줄기. 이날 꼬막이 비린내가 좀 많이 나서 별로 였다. 저번에는 맛있었는데. 역시 날이면 날마다 맛이 같을 수 는 없구나;;; 횟간은 야로뽕이 다 접수.
이집에서 제일 좋아하는 도우미. 별거 없는데 소주 한잔하고 그냥 한입 먹으면 입안에 향긋함이 돌면서 정말 좋다. 오늘은 바쁘셔서 그런지 국수를 안말아 주셨다ㅜ 이모 실몽.
나는 하나도 먹지 않았던 고동. 야로뽕과 이상형이 접수.
뭐였지;; 고등어 조림이었던거 같다. 저번에는 삼치가 나오더니...
그냥 쌈장.
드디어 나온 문어외계인을 현란한 가위질로 자르시는 우리 이모님. 저번에 문 닫을때까지 마실때는 같이 소주도 한잔 했지만 오늘은 바빠서 그럴순 없었다. 그래도 국수는 좀 말아주시지. 나름 단골인데 -_-;;;
이렇게 외계인과 소주를 한잔하고 있는데 옆테이블에 젊은 남녀분들이 게찜을 시켜드시고 계셨다. 참 맛있어 보인다. 이상형과 다음에는 꼭 게찜을 먹기로 했다.
정말 소주맛을 한층 더 느낄 수 있는 그런 술집인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