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 윤가네 신토불이 보쌈
전화 : 051-731-1441
위치 : 해운대 세이브존 옆 2층
한가위를 맞아 사랑해 마지 않는 누나가 내려오기 전, 통화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누나가 어제는 무슨 안주로 술을 먹었냐고 물어봤었습니다. 그래서 "홍어"와 먹었다고 했더니 정말 좋아한다고 잘하는 집 있으면 꼭 같이 가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누나가 내려왔고 가족들과 함께 무얼 먹을지 고민을 하다가 멀지도 않고 해서 이곳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가족들과 같이 간 자리라 사진을 많이 찍어오지 못했습니다.
기본적인 상 차림입니다. 기본찬임에도 불구하고 잡채, 미더덕찜, 양념게장 등 메인으로도 손색없는 찬들이 나옵니다. 맛이 아주 좋습니다. 조금 아쉬운 점은 잡채나 찜 같은 경우는 나오기 직전 따뜻하게 데워서 나오면 더 좋을거 같다고 생각한 점입니다. 물론 쉬운일은 아니지만 손님들이 더 좋아할 거 같습니다. 이집의 양념게장은 정말 맛이 좋습니다. 왠만한 게장 전문점보다도 훨씬 좋은 맛입니다. 이거 먹으러도 많은 분들이 오실거 같습니다. 김치도 아주 맛이 좋았습니다. 고추가루 자체가 매워서 그런지 매콤한게 수육과 먹으니 아주 좋았습니다.
홍어삼합 3~4인용 5만원 짜리 입니다. 양이 많습니다. 이 집 상호에서 알 수 있듯이 원래는 수육 전문입니다. 정말 가본 음식점 중에서는 최고의 수육 맛을 자랑합니다. 고기에 냄새도 나지 않고 정말 맛있습니다. 극찬이 아깝지 않습니다. 고기 나오는 시간이 있는데 맞춰서 가서 최고의 수육을 먹고 왔습니다. 같이 나오는 도우미들도 아주 좋습니다. 입안이 느끼해지면 냉채를 먹으면 굉장히 좋습니다. 여기서도 아쉬운 점이 하나 나옵니다. 바로 식해가 아니라 무말랭이라는 점입니다.
이 뼈다귀(감자?)탕도 사이드로 같이 나옵니다. 처음에는 싱겁다고 생각했으나 계속 먹으니 싱겁지 않고 진한맛에 계속 먹게 되었습니다.
수육한점에 씻은지, 홍어로 삼합 완성. 홍어의 숙성도는 아주 심하게 삭지도 않고 적당해서 먹기가 아주 좋았습니다. 같은 가족이지만 다들 입맛이 달라서 함께 식사를 할때 식당을 선택하면 걱정을 많이 하는 편인데 아버지, 어머니, 누나 모두 극찬을 하면서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아버지는 막걸리 한병, 누나는 맥주, 저는 소주 이렇게 술도 기호에 맞게 다 따로 시켜서 즐거운 저녁식사를 즐기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