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 양푼이 국수
전화 : 051-628-2999
위치 : 용호동 LG 메트로 시티 정문 맞은편, 남부 운전 면허 시험장 오른쪽.
금요일 오전 9시부터 1시까지 4시간 연강짜리 수업이 하나 있습니다. 예상보다 일찍 마쳐서 점심을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국수가 땡깁니다. 몇년 전부터 가던 용호동의 "양푼이 국수"가 갑자기 떠오릅니다. 아직 가격과 맛이 그대로일까? 라는 의문과 함께 같이 수업들은 녀석들을 끌고 가봅니다.
간판입니다. 간판이 커서 찾기가 쉽습니다. 물가가 많이 올라서 가격변동이 있을 줄 알았는데 가격이 그대롭니다. 정말 착한 가격입니다. 자리가 없어서 몇분 기다리다가 입장합니다.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사람들이 김밥을 먹고 있는 걸 보았습니다. 김밥을 파는 곳이 아니었는데.. 좀 더 관찰을 해보니 옆집에서 김밥을 사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민만몬"에게 2,000원 쥐어주면서 김밥 2줄을 부탁하니 흔쾌히 사왔습니다.
"삽교"입니다. 여자친구 생기고 요즘 저에게 소홀합니다. 그래도 밥은 같이 먹어주니 감사해 해야 하는 걸까요?
도우미 '섞박지' 입니다. 꾸미지 않은 맛입니다. 화려하지 않고 깔끔하게 맛을 냈습니다. 국수 도우미로 충분합니다. 이 집의 특징은 이 도우미가 가끔 바뀝니다. 언제는 열무김치가 나올 때도 있구요. 추가는 직접가서 떠와야 합니다.
"변대"입니다. 이녀석은 언제나 얼굴을 가립니다.
"민만몬" 입니다. 조금 보정을 해주고 싶지만...현재 맥에 포토샵이 안깔려 있습니다.
다들 배가 고파서 곱배기로 4개를 시킵니다. 내용물은 멸치로 우려낸 육수, 정구지 데친 고명, 그리고 국수 면이 다입니다. 옆에 있는 간장 양념장과 고추 다진걸 기호에 맞게 넣어드시면 됩니다. 국물 맛은 변함없이 아주 좋습니다. 다만 면이 바뀐거 같더군요. 전에는 구포 국수를 썼던거 같은데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면이 조금 누런 빛을 띕니다. 값을 안 올린대신 면을 바꾼거 같습니다. 맛이 없는 건 아닌데 면의 식감이 조금 떨어진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 가격에 이정도 양과 맛을 내주는 국수집은 잘 없겠죠? 가끔 가서 먹을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