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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맛집 :: 양씨상회 - 참돔 유비끼 [자갈치 맛집] :: 본격 등산 시리즈 #3부산맛집/중구 2010. 11. 29. 14:57SMALL상호 : 양씨상회전화 : 051-245-2280위치 : 부산 자갈치 시장
등산 후 시락국, 생선구이 백반에 이어 등산시리즈의 종결판 '양씨상회 - 참돔 유비끼'. 저녁을 먹은 우리는 반주로 한잔씩 하기는 했지만 술을 마신게 마신것이 아니었기에 제대로 마시기 위해서 어디를 갈까 고민을 했다. 사실 말이 고민이지 이미 가기전에 내 머리속에는 이 집이 저장되있었고 결국 가기로 했다. 하지만 밥을 먹은 지 얼마 되지않은 우리는 배가 너무 불러 주변을 약 30분 정도 걷다가 조금 괜찮아지고 들어갔다.이쪽 방면 지리를 잘 몰라 주변을 돌다가 찾아냈다. 예상했던 것보다 손님이 별로 없다. 일요일이라 그런가..
가격이 호락호락 하지는 않다. 워낙 싼동네만 골라 다녀서 그런가..
방송도 많이 탔다고 한다.
와사비를 개고 있는 '야로뽕'
지친기색이 역력한 '酒신님'
기본 상차림. 마지막 생굴과 멍게, 개불을 제외하면 손이 가는게 하나도 없다.
이런...방금 생선구이 먹고 왔는데 꽁치구이까지 나온다. 3명인데 참돔 유비끼 小(50,000원)를 시켰다. 배가 너무 불러서 양해를 구하고 작은걸 시켰는데 곁찬들을 너무많이 주신다. 원래도 메인 말고는 잘 안먹는 사람들인데 배까지 불렀으니 오죽하겠는가. 해물 말고는 거의 손을 대질 않아서 조금 죄송했다.
드디어 나온 유비끼. 포를뜨고나서 껍질만 살짝 데쳐서 익힌다고 한다. 어떤식으로 하냐고 여쭤보니 그게 기술이라고 한다. 小를 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양이 아주 많다. 추천하셨던데로 中을 시켰다면 큰일 날뻔 했다. 배가 안고파도 술안주로 먹으면 3명이서 小가 적당할듯. 中을 시키면 산낙지 등 몇가지 곁찬들이 추가 된다고 한다.
회 맛을 보자. 쫄깃쫄깃한게 아주 좋다. 유비끼를 처음 먹어봤는데 배가 불렀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먹고 싶게 만들었다. 껍질이 있어서 이상할 줄 알았는데 되려 맛이 배가 된다.이렇게 김초밥도 나와주고.
머리구이도 나온다.
매운탕까지. 먹느라 지친다. 속을 비우고 갔어야 하는데. 매운탕은 푹 끓여서 가져온게 아니라 장만만 하고 가스렌지와 함께 올라온 듯 했다. 처음에는 아무맛이 나지 않고 고추가루 맛만 나는 듯 했으나 좀 끓이니까 맛이 점점 좋아졌다.
아아아아아 ㅋㅋㅋㅋㅋㅋㅋ 지친 '야로뽕', 전날 음주, 등산에 이은 또 음주 연속기에 의하여 그대로 뻗어버렸다. 밥상 앞에서 하도 머리로 절구를 찧길래 다행히 같은 층에 손님이 우리 밖에 없어서 그냥 누워 버렸다. 남은 술을 얼른 먹고 일어나서 집으로 복귀. 다음에는 배고프지 않은 상태에 가서 제대로 맛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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