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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맛집 :: 간판없는 집 - 돼지목살, 돼지껍데기 [수영/광안리 맛집]
    부산맛집/수영구 2011. 9. 19.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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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호 : 간판없는 집

    전화 : 051-756-3305
    위치 : 아래 명함 참조

    맛집 블로거 생활한지도 5년이 지났다. 그동안 많은 음식점을 방문했지만 아직도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면서 안 가본 집이 수두룩 하다. 이 집도 그런 집중에 하나 였는데 어느날 기회가 와서 아버지와 함께 둘이서 방문하게 되었다. 우선은 전화로 예약을 하고 집이랑 그렇게 먼 거리가 아니라서 운동도 하고 할 겸 아버지와 둘이서 천천히 걸어갔다. 수영 교차로 주변의 지리는 대충 알고 있기 때문에 찾는데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

    간판없는 집인데 간판이 있다. 이 집이 아닌가... 맞겠지.

    손님이 엄청 많다. 어라 근데 분명 전화로 예약을 했는데 자리가 없다. 알고보니 일하는 아주머니가 깜빡하고 손님을 받았다고 한다. 좀 당황했지만 사장님에 센스를 발휘하셔서..

    이렇게 우리 둘만의 특별석이 가게 밖에 마련됐다. 실내는 불 냄새도 너무 배기고 해서 꺼려하는데 더 다행이다. 근데 주민신고가 하도 들어와서 밖에다가 테이블을 안주는데 예약 문제때문에 특별히 해준다고 하셨다. 뭐 어찌됐든..

    기본으로 주는 야채들. 상추, 오이, 생마늘, 마늘쫑.

    파인애플과 번데기. 왜?

    파 생채. 음... 그냥 식초에 담긴 파? 초가 너무 강해서 침이 쫙 나오는..

    고기집이면 어디든 나오는 양파.

    불이 들어오고..

    고기가 나오기 직전.

    와서 고기와 껍데기를 올려주신다. 고기 두께 봐라.. 과연 이게 익을까 싶다. 껍데기는 매운맛, 기본 그리고 하나 더 있었던거 같은데.. 아무튼 껍데기가 여러가지 맛이었다. 목살과 껍데기 다들 이렇게 시켜 먹는거 같다.

    일단 이때 까지는 정말 맛있어 보이게 익어간다.

    고기 익히는데 30분 넘게 걸렸다. 고기가 너무 두꺼워 익히다가 잘라서 또 익히다가 또 잘라서 익히다가를 반복. 역시 우려했던 대로.. 고기의 맛 보다는 불 맛밖에 나지 않는다. 너무 기대를 했던 탓일까..? 사실 메인만 맛있다면 곁가지들은 신경쓰지 않는 편인데 나오는 반찬들만 가지고 술을 마시다가 고기가 다 익고 술 안주를 하자 왠지 모를 허탈감이 밀려왔다. 뭐 개개인의 입맛은 다른거니까.. 손님이 많은걸 보면 내 입맛이 너무 싸구려거나 특이한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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