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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품정보 :: 알보칠
    제품정보/약 2013. 4. 1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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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가족 중 나와 어머니는 여러 부분이 닮았는데 특히나 피곤하면 입안이 다 헐어 버린다. 최근 바빠진 회사 업무로 인해 업무시간이 늘어나고 체력이 고갈되다 보니 저번주부터 입안에 구멍이 하나씩 나기 시작하면서 식사를 평소만큼 하기가 힘들어졌고 결국 이번주 화요일에는 몸져 눕게 되었다.


    몇일 지나면 괜찮겠지 했지만.. 윗 송곳니쪽 잇몸에 구멍이 두개가 나있었는데 나중에는 점점 커지면서 하나로 합쳐지게 되었고 물 마시기도 힘든 수준의 고통을 유발하게 되었다. 결국 알보칠 구입



    구내염이나 아구창도 약간 유전적인 영향이 있다고 하는데 평생 한번도 고생안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이 알보칠이라는 약은 워낙에 악명 높아서 이약을 발라보지 않은 사람도 한번씩은 들어본 약이다.


    가격은 5~6000원 대이고 아주 작은 사이즈의 통에 적갈색의 액체가 들어있다. 효능 효과에는 자궁 경부 염증 및 화상... 같은데도 쓰인다고 하는데.. 화상입은 부위에 이 약을 바르다니? 정녕 죽일 셈인가...


    아무튼 거의 모든 사람이 구내염, 아구창 치료제로 사용하는데 면봉에 약을 묻혀 그 부위에 갖다 되는 순간. 겪어보지 못한 극한의 고통을 유발하면 바로 헤드스핀을 돌릴수 있는 브레이커 댄서로 변신을 가능하게 한다는 전설의 약이다.


    네이버에 '알보칠'을 검색해보면 그 고통을 표현한 재밌는 표현들이 많은데 한번 찾아보자면..


    ★☆★☆★☆알보칠의 아스트랄한 고통☆★☆★☆★

    알보칠이란?알고 보고 칠하라는 뜻의 구내염 등 염증에 바르는 약입니다.

    1. 다친 햄스터에게 어떤 초딩이 발랐다가 햄스터가 발광하다 죽었다는 그 약

    2. 바르기만 한다면 팝핀, 비보이의 황제가 될수 있다고 하는 그 약

    3. 침, 땀, 눈물, 콧물 등이 모두 방출되게 만든다는 전설의 그 약

    4. 몇 초 동안 살아서 지옥을 느낄 수 있는 그 약

    5. 바르면 돌아가신 외증조부께서 저 강 건너에서 손짓하며 날 부른다는 그 약

    6. 개한테 알보칠을 발랐다가 개가 기절하고 어머님이 개를 병원으로 데려갔다는 그 약

    7. 멀쩡한 사람을 좀비처럼 만들어준다는 그 약

    8. 정상인을 버서커마냥 전직, 혹은 각성시켜준다는 그 약

    9. 저승사자랑 인사 하고 오게 해 준다는 그 약

    10. 달리기 못하는 놈도 바르는 순간 우사인볼트로 만들어 준다는 그 약


    대충 이정도의 명성이다. 하지만 나같은 경우는 워낙 어릴때부터 아구창, 구내염으로 고생을 해서 꾸준히 발라 왔기 때문에 저정도는 아니다..라고 하지만 그래도 약을 바를때면 아픈건 사실이고. 근데 나 말고도 알보칠 매니아들이 주변에 몇 명있는데 다들 약이 많이 약해졌다는 의견이다. 예전만큼 아스트랄한 고통을 주지는 못한다는게 지배적인 의견.


    그렇게 아프지만 계속 이 약을 바르는건 그만큼 효과가 좋다는 거다. 너무 아파서 밥을 먹기 힘들때 이 약을 바르면 순간의 고통은 엄청나지만 바로 밥을 먹을수 있을 정도의 효과라고나 할까? 그리고 일주일 갈 구내염이 정말 2~3일이면 낫는다. 하지만 나의 그녀는 아직도 이 약을 효과를 느껴보지 못하고 있다 무서워서..


    막상 리뷰 블로그로 재 탄생하고 나서 이제는 아주 약까지 리뷰하는데 쓰다보니 어떻게 마무리를 지어야 할지 모르겠다. 그냥 대충 이렇게 끝내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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