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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정보 :: 종합감기약 콜쓰리, 코감기약 브렌콜제품정보/약 2013. 4. 30. 23:01SMALL
"왜 약에 대한 리뷰를 시작하게 됐는가?"
딱히 이유는 없다. 사람이 살면서 약과는 뗄래야 뗄 수 없는데 이왕이면 제대로 알고 먹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시작을 하게 되었다. 보통은 남들이 좋다고 하면 무턱대고 먹기 마련이다. 본인도 1년여간의 호주 생활동안 남들이 유명하다 그래서 'Centrum' 이라는 종합 비타민제를 먹었다. 그 비타민제가 어디가 좋은지, 성분이 뭐로 이루어져 있는지 알지도 못한체 말이다. 내가 약사는 아니지만 가끔 약을 사먹을때 이제는 미혼 미녀 약사 친구한테 물어보고 먹는다. 그래서 앞으로는 다른 사람들도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가끔이나마 이렇게 약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 약은 왜 먹게 되었는가?
요즘 날씨가 약을 드셨는지 4월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겨울처럼 춥다. 낮에는 따뜻하고 밤낮은 추워 딸님이 감기에 걸렸다. 증상은 코감기였는데 하루종일 콧물이 줄줄 흘러나오는게 안타까웠다. 근데 하루가 지나고 딸님은 말끔히 나았는데 왠걸.. 출근하고 나니 머리도 지끈지끈 아파오면서 콧물이 무한대로 흘러나오는게 아닌가? 최근에 회사 일이 바빴지만 도저히 일을 더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부서 선배님들께 양해를 구하고 퇴근을 하면서 약국을 들렸다.
나 : 종합 감기약 하나 코감기약 하나 주세요.
약사 : 졸리는걸로 드릴까요?
나 : 네. 이거 두개 같이 먹어도 되요?
약사 : 종합감기약 2알이랑 코감기약 1알씩 드세요. 많이 졸리실거에요.
그렇게 해서 받아온 약이 이 두개.
종합감기약 콜쓰리와 코감기약 브렌콜. 참..작명센스들 하고는...
콜쓰리 포장을 뜯으면 이렇게 흰색 캡슐 형태의 약이 10개가 들어있다.
브랜콜은 붉은색의 연질캡슐로 이루어져 있다. 이녀석도 역시 10개
요즘 약은 뜯기가 불편하다. 유아가 혹시나 마음대로 먹는걸 방지하기 위해 이렇게 바꼈다고 하는데. 내가 불만을 제기한다. "아 그냥 예전처럼 편하게 뜯을 수 있게 하면 안되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딸님이 색깔이 이뻤는지 브렌콜을 달라고 하여 들고 다니면서 논다. 아 이래서 뜯기 불편하게 바꼈구나.
사진으로 봐도 브렌콜 약이 참 이쁘다. 이쁜게 무슨 상관이냐 약인데. 안 먹으면 안 먹을 수록 더 좋은게 약 아닐까..
"왜 많이 졸리는 약을 선택했는가?
필자는 고등학생때부터 10년 정도를 불면증으로 고생을 했다. 27살 호주에 갈때까지 거의 10년을 하루 1~2시간 정도만 자며 살았다. 불면증 치료를 위해 할 수 있는건 다해보았다. 양 1,000마리 세기부터 시작해서 자기전에 따뜻한 우유 한잔 마시기. 와인 한잔 마시기(한잔만 마실려고 했는데 통으로 다 마셔버리더라), 우울증 약 먹기 등. 모든 방법을 다 동원 했지만 내 불면증은 고쳐지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불면증 없이 잘자고 있다. 물론 잠드는데까지 시간이 남들보다는 조금 오래 걸리고 깊은 잠을 못자고 있지만 예전에 비하면 거의 곰들의 동면수준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다.
불면증을 고친방법은 나도 모른다. 무슨 말이냐고? 호주 생활할때 물좋고 공기 좋은곳이라 그런지 정말 거짓말처럼 어느날 갑자기 잠을 자기 시작했다. 잠맛을 알게 된 나는 하루 내내 잠을 자보기도 하고 3일동안 자다깨다 자다깨다를 반복한 적도 있다.
왜 잠이 잘오는 약을 선택했냐는 물음에 너무 서론이 길다. 불면증은 고쳐졌지만 요즘 생각할게 많아서 그런지 다시 불면증 증세가 나타나고 있다. 11시쯤 누우면 1~2시까지 못자는 경우가 허다하고 잠이들어도 중간중간 자꾸 깨게 된다. 그런 시점에 약사가 잠 잘오는 약을 주겠다니 당연히 나한테는 땡큐다.
약을 받고 집에와서 성분이 표시된 부분을 사진을 찍어 아까 언급했던 미혼 미녀 약사 친구 한테 사진을 전송하고 약에 대해 물어봤다. 우선은 이약을 그 약사 말대로 2알 + 1알로 먹어도 되냐고 물으니 상관 없다고 한다. 약사가 잠이 잘 오는 약이라는데 뭐 땜에 그렇냐고 물으니.. 클로르페니라민 이라는 성분이 잠을 오게 한다고 한다. 우리는 보통 감기약을 먹으면 잠이 온다고 알고 있는데 아마도 이 성분 때문인가 보다. 앞으로 약을 사실때 약 먹고 푹 자고 싶다면 클로르페니라민 이라는 성분을 유심히 보자.
"그래서 약효는?"
거짓말 처럼 다 나았다. 물론 증상이 심각한게 아니라 안 좋아질때 바로 약을 사서 먹어서 그럴 수도 있다. 약효가 좋은건지 아니면 약을 먹고 '난 괜찮을거야'라고 마인드 컨트롤한 플라시보 효과가 나타난 건지.
어떻게 됐든간에 다음날 바로 일을 할 수 있었고 이 약들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근데 문제는 그 잠이 잘 오냐 안오냐 인데.. 잠이 잘올거라고 기대를 하고 있어서 그런지.. 잠이 하나도 안오더라. 조금의 효과도 없었다. 평소랑 똑같았다. 이 부분은 조금 실망스러운 부분. 커피를 마셨기 때문일수도 있다. 저 성분이 카페인을 못 이긴게지.
"마무리"
약을 최대한 안 먹는게 좋겠지만 앞으로도 이렇게 약을 먹을때면 그 약에 대한 정보를 조금이라도 제공하도록 노력을 할 생각이다. 이 블로그의 글을 읽으러 오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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