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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AME :: League of Legends(LOL)
    취미생활/Game 2013. 5. 3. 17:40
    SMALL


    "나의 또다른 취미생활"

    바로 Game. 어릴 때 부터 게임을 좋아해서 왠만한 게임은 다 할줄 안다. 컴퓨터를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게임에 빠지게 된 케이스이기도 한데 오락실 게임도 좋아했었다. 우리 나이 또래면 왠만하면 다 아는 킹 오브 파이터즈(King of Fighters) 시리즈, 각 종 아케이드 게임 등 한번 손을 대면 너무 깊게 빠져 드는게 문제였다.


    그나마 다행인건 소위 말하는 온라인게임, 즉 MMO RPG는 내 스타일이 아니라서 제대로 해본적이 없다. 내가 추구하는 게임은 단판에 끝이 나야되고 유저 본인의 실력이 드러나는 게임을 좋아한다. 이왕이면 컨트롤이 많이 들어갈 수록 좋다.


    이제 결혼도 하고 애도 키우는 바람에 게임을 예전처럼 많이 할 순 없지만 가끔은 해볼까 하는데 굳이 안해도 상관없다는 생각이다. 한동안 안하다 보니 이젠 별로 하고 싶은 생각이 들진 않는다. 그래도 한때 내 인생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었던 게임을 찾아서 리뷰를 써보자 한다. 그 첫번째는 가장 최근까지 즐겼던 lol 이다.


    "대한민국을 강타한 LOL"

    LOL(League of Legends)이 대한민국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순식간에 게임 판도를 바꾸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PC방 점유율 1위를 강탈하고 아직까지도 계속 유지되고 있다. 물론 중간 디아블로 3가 발매되었을때 잠시 뺐겼다가 곧 다시 탈환. '롤', '엘오엘', '리오레' 등으로 불리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왜 LOL 인가?"

    이 게임의 장르는 AOS 이다. AOS란 대전액션과 공성전이 결합된 장르로 스타크래프트의 유즈맵 "Aeon of Strife"에서 유래하였다. 이 장르가 가장 전성기를 맞은 때는 워크래프트 3의 유즈맵 'DOTA'와 'CHAOS'이다. 외국에서는 'DOTA'가 유명했지만 국내에서는 한국에 맞춘 'CHAOS'가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유즈맵임에도 불구하고 게임 방송에서 대회도 했으니 말 다했지 뭐.


    필자도 이 'CHAOS'를 오랜시간 플레이 했었는데 유즈맵 게임이다 보니 플레이 하는데 많은 애로사항이 많았다. 그러다 이 'lol'이라는 게임이 나온거다. 실제로 'CHAOS'유저들이 많이 넘어왔다. 친구 야로뽕의 추천으로 시작하게 된 게임이었는데 처음에는 재미를 못 붙이다가 결국 빠져들고 나니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는 게임이다. 이제 시작하려고 하시는 분들은 적극 말리고 싶다.


    이 게임이 인기있는 비결은 마냥 재밌어서 뿐 만이 아니다. 바로 이 게임 회사의 운영이 지금의 'lol'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말 VOC를 흘려듣고 넘기지 않고 거의 모든걸 다 반영을 해준다. 국내 게임 제작사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그게 다이겠는가 이벤트도 많이하고 나라별 캐릭터, 스킨 등(ex, 탈샤코, 한복아리) 유저들의 이목과 관심을 유발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은 회사이다.


    간단하게 게임 소개는 끝이 났고 내가 좋아하는 챔피언 및 스킨들, 그리고 전적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 보겠다.(왜?)



    게임을 실행하면 로그인 창이 이렇게 나온다. 보통 가장 최근에 출시된 캐릭터가 배경을 장식하는데 지금은 '자크'가 주인공이다. 이 챔피언은 해본 적이 없엉서 따로 설명을 할 게 없다. 계정이름은 역시나 나의 상징인 'sukzintro'. ID와 패스워드를 넣고 접속을 해보자.



    별 의미없는 12세 이용가. 폭력성이라.. 요즘은 공중파에서도 별게 다 나오던데 고작 이 게임이 12세 이용가라니..



    내 정보창에 들어가본다. 내 소환사 명은 'Moon Witwicky' 이다. 랭크는 다이아몬드 4티어다. 나는 원딜, 정글러 유저다. 원딜러(미스 포춘)으로 게임을 시작했고 한때 소규모 대회 나가던 시절에는 정글러로 활동했다.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하나는 아니고 베인, 피들스틱, 코그모, 쉬바나 정도이다.



    캡쳐가 두장으로 곂쳐서 됐구나. 다시 캡쳐하기 귀찮으니 그냥 넘어가도록 하자. 일반 게임은 901승. 승률이 50%라고 생각해도 일반 게임만 1802판을 했다.



    랭크 시즌 2 전적. 502승 455패. 밑에 필터링을 보면 알겠지만 순위권에 원딜러가 많다. 베인을 가장 좋아하지만 랭크에서 베인은 살아남기가 힘들다. 



    시즌 3 랭크 전적은 182승 141패. 일반 게임 1802 + 502 + 455 + 182 + 141 = 3082 게임을 했다. 여기다 도미니언 + 커스텀 게임을 포함하면 적어도 3500판은 한듯. 물론 이 모든 게임을 내가 다 한건 아니다. 내 아이디는 거의 마스터 계정이라 인기가 많아서 최근에는 아는 동생들이 내 아이디로 많은 게임을 하고 있다. 본인은 최근 3달 정도는 한 게임도 안했다.



    이 게임의 또 다른 소소한 재미 중 하나이다. 이벤트 기간에 무슨 조건을 클리어 하면 이런 소환사 아이콘을 모을 수 있다. 조금 팁을 드리자면 현질을 하면 쉽게 모을 수 있다.



    룬 페이지는 2개가 기본으로 주어지지만 20개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룬 페이지 2개로 엄청난 능력을 보이는 분들이 있지만 나는 많은 룬페이지를 추천한다. 같은 캐릭이라도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다양한 운용이 가능해진다. 물론 룬페이지 20개를 다 채우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마스터리(특성) 페이지. 룬이나 마스터리 같은 경우는 정말 유저의 취향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초보 시절에는 이 부분이 많이 궁금한데 사실 좀 다르게 찍어도 차이가 많이 나지는 않는다. 어느정도 게임에 익숙해지면 게임 시작전에 마스터리를 순식간에 다 찍는거도 가능하고 자신만의 스타일이 생긴다.



    아까 내 계정은 거의 마스터 계정이라고 소개한 적이 있는데.. 전 캐릭이 다 있다. 겨우 캐릭 다가지고 있는거 가지고 거의 마스터 계정이냐고? 아니 아직 더 남았다 기다려봐라. 담배연기가 자욱한 PC방이 싫어서 캐릭을 하나씩 모으기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다 모아 버렸다.



    내가 가지지 못한 스킨들. 총 23개다. 스킨을 23개 빼고 다가지고 있다. 380개 이상의 스킨을 가지고 있다. 적어도 캐릭 당 3개 이상씩 스킨을 가지고 있으면 그날 기분에 따라 팀원들 캐릭에 따라 다른 스킨을 끼고 게임에 임한다. 이래서 거의 마스터 계정이라고 하는거다. 지금 게임에 흥미가 없어져서 스킨 모으는 거 중단중. 마음만 먹으면 다 모을 수도 있지만 요즘 게임도 안하는 굳이..



    이 여자가 가장 좋아하는 챔피언 '베인'이다. 저 스킨으로 플레이 하는걸 즐긴다. 단일 타겟에 대한 최고의 공격력을 가지고 있으며 가장 약한 체력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강력한 데미지 만큼 컨트롤이 어렵다. 스킬에 의존하지 않고 정말 평타만으로 공격해야 되기때문에 잠시도 쉴 수 없으며 원딜이라는 포지션 자체가 후반까지 팀의 주 딜러 역할을 해야되기 때문에 여간 부담스러운 자리가 아니다. 사실 북미 서버에서 하던 시절에는 이 캐릭이 별로 인기가 없었는데 국내에서는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챔프이기도 하다.

     

    나의 베인플레이에 대한 서폿을 즐겨하던 동생들의 말을 빌려보면..

     

    정운교(28, 타릭) : 보석, 보석.

    송상민(26, 뽀삐) : 성님, 역시 성님이십니다.



    제일 자신있고 제일 좋아하는 캐릭이지만 랭크 세계에서는 이 녀석으로 살아남기가 힘들다. 개인적으로 세계 최고 원딜러라고 생각하는 CLG의 'Doublelift' 선수의 베인 플레이를 보고 혹해서 이 캐릭의 고수가 되고 싶어서 많은 연습을 했었다. 하지만 프로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두번째로 좋아하는 챔피언 '피들 스틱'. 역시 피들 스킨은 깜짝파티 스킨이지. 다른 정글러와는 다르게 AP형 정글러이다. 정글러지만 미드 혹은 탑, 그리고 서포터로 써도 무방한 전천후 챔피언이다. 한타를 장악하는 엄청난 궁극기를 가지고 있고 정글 돌기도 편한 챔피언이지만.. 정말 정말 센스가 중요하다. 쉬우면서도 정말 잘하기 힘든 챔피언. 난 분명 원딜러 였지만 아직도 나의 피들스틱 플레이를 기억하고 있는 친구들이 많다. 


    장민규(27, 아칼리) : 역시 행님은 피들스틱이지



    내가 정글러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한 챔피언 쉬바나. 궁극기가 용으로 변신하는 아주 멋진. 이 챔피언을 처음 플레이 할때는 보통 유저들은 전혀 이 여자한테 관심이 없었다. 그도 그럴것이 그렇다할 CC기가 있는것도 아니고 어느 한부분에 특화된 능력을 보이지 않는 어중간한 챔프이기 때문인데.. 내가 이 챔프를 시작한 이유는 별 이유 없다. 북미 시절에 프리 로테이션 기간에 해보다가 재밌어서 쭉 해온거다.


    어느 대회에서 M5라는 팀이 이녀석을 플레이 했는데 새로운 전략을 보여주게 되었고 그때부터 이 챔프가 재조명 되었다. 그 이후에 너무 많은 쉬바나 유저가 나와서 그때부터 이 챔프를 멀리하게 됐다. 나만 플레이하고 싶었다고..

     

    대회나가서 1차전에 상대편 정글러로 날 상대했던 녀석의 말을 빌리자면...

     

    서남교(29, 세주아니) : 이런...쉬바나...



    정말 좋아하는 코그모. 왕나비 스킨도 이쁘지만 어그로가 너무 끌리고 역시 사자춤 코그모. 폭죽 소리와 함께 죽어나가는 적을 보면 희열을 느낀다. 생긴건 괴물같이 탱커처럼 생겼지만 역시나 유리 몸인 원거리 딜러다. 베인과 함께 최고의 딜링을 자랑하며 W스킬을 통한 탱커 녹이기 + 사정거리 확보도 가능하다. 도주기가 없기 때문에 역시나 플레이 하기 까다로운 챔프 중 하나.

     

    처음 나에게 lol을 가르친 친구 녀석의 말.

     

    야로뽕(30, 초가스) : 그래, 니 코그모는 인정



    랭크에서 정말 점수 올리기에 많은 도움이 됐던 이즈리얼. 국내에는 이 스킨이 펄스 건 이즈리얼이라고 되있지만 원래 정식 명칭은 'Pulse Fire Ezreal'로 알고 있다. 왜 이름이 바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녀석은 정말 화려한 컨트롤이 가능한 챔프긴 한데 생각보다 딜이 안나온다. 다루기 어려운데 비해 효율이 안나오기 때문에 진짜 매니아들 말고는 잘 안쓰던 챔프 였는데 이 스킨이 나오면서, 펄스 충들이 새롭게 연구하다가 'W'스킬이 재조명 되면서 수면위로 급격히 떠오른 챔프다. 도주기가 확실하기 때문에 오랜시간 남아서 딜링을 할 수 가 있고 스킬샷이 강력해서 여러가지 운용이 가능하다.


    해외 영국 봉사활동 다녀온 오리가 내 이즈리얼 플레이를 보면서 남긴 말이 있다.


    천승우(27, 판테온) : 행님아, 내 방금 팬티에 지렸다



    이 게임에 또 중요한 부분이 이 스펠이다. 챔피언의 성격 혹은 유저의 성격에 따라 다양하게 많이 들고 다니는데.. 두가지만 들고 다닐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을 해야한다. 나는 주로 원딜이나 정글러를 플레이하기 때문에 정화, 점멸, 강타, 탈진, 점화 를 많이 들고 다닌다. 북미때 부터 유저라 아직도 한글로 말하기가 어색하다.


    "LOL 좀 가르쳐줘"

    많이 받는 질문이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간단하게 하기는 어렵다. 한마디 대답으로 누구나 잘 할 수 있다면 프로 게이머는 왜 있겠는가? 그나마 조금 팁을 주자면 


    첫번째, 많이 해보는 수 밖에 없다. 근데, 이게 그냥 많이 한다고 되는게 아니고 잘하는 사람과 팀을 이루어 해야한다. 혼자해서는 잘 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원딜이 연습하고 싶다면 마음 맞는 서포터가 필요하다. 그리고 팀을 이끌어줄 정글러와 센스있는 미드라이너, 왕귀할 수 있는 실력을 가진 탑솔러가 함께 있다면 금상첨화다.


    두번째, 많이 봐라. 고수들의 경기를 많이 봐야 한다. 상황에 따라 대처법, 템트리, 운용법등을 배울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해 동영상을 찾아보는 것도 좋고 온게임넷을 통해 방송을 보는 것도 좋다. 물론 지인 중 잘하는 사람의 관전을 하는 것도 좋다.


    세번째, 멘탈을 키워라. 이 게임은 멘탈 게임이고 서로 헐뜯는 게임이다. 보통 다 자기는 잘하는데 남은 우리편이 못해서 졌다고 생각하는데.. 아니다 그냥 니가 못해서 진거다. 지인 중 한사람이 자기는 항상 밥값하는데 게임을 진다고 한다. 그럼 니가 밥값만 하지말고 게임을 씹어먹으면 되잖아 라고 대답해줬다. 이 게임 하다가 엄청난 욕을 먹고 게임을 접는 분들이 많은데.. 그러면 이미 진거다. 게임 초반에 조금 죽고 팀이 쳐발린다고 게임이 끝난게 아니다. 넥서스가 깨지기 전까지는 게임에 최선을 다하라. 언제든지 역전할 기회가 온다.


    네번째, 모든 포지션을 해봐라. 나는 원딜과 정글러를 플레이 한다고 했는데 다른 포지션도 다 소화가 가능하다. 제일 약한건 미드지만 왠만한 챔프를 다 할준 안다. 챔피언이 100개쯤 있을때는 모든 챔피언을 다 플레이 할줄 알았다. 지금은 새로 나온애들이 더 많아져서 다 할줄은 모른다. 이렇게 다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되면 라인에 누가 와도 스킬과 타이밍을 알고 있기 때문에 카운터 픽이 와도 상대할 수 있다.


    다섯번째, 공부를 해라. 무엇이든 잘하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원딜러는 내 사정거리를 외우는건 기본이고 스킬 사거리, 적의 기본 방어력. 차고있는 아이템의 효과 및 능력등 공부할게 많다. 적 스킬의 쿨탐임 외우는건 기본중의 기본이다. 


    여섯번째, 암기해라. 적이 언제 스킬을 썻는지 그 쿨타임이 얼마나 남았는지. 적이 점멸을 언제 썼는지 외워두면 갱킹이나 타워 다이브시 도움이 많이 된다. 필킬을 위해서라면 머리 속에 적들의 모든 시간을 외우고 있는게 중요하다. 물론 드래곤, 바론, 레드, 블루 버프는 당연히 기본이다.


    "마무리"

    내 젊은날의 1년 반 정도를 이 게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즐겼다. 그 당시에는 이렇게 재밌는 게임이 있나 하면서 하루가 멀다하고 플레이하고 공부하고 새로운 조합 및 전략도 연구하고. 지금 게임을 접은 상태에서 뒤돌아보니.. 다 부질없는 짓이었던거 같다. 그 시간에 책을 읽고 나를 위해 노력했으면 지금쯤 더 많은 걸 이룰 수 있었을 텐데.


    하지만 뭐든 하지않고 후회하는거 보다 하고 후회하는게 좋다고. 왜냐면 잘못을 하면 반성을 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게임을 즐기는 동안 지인들과 더욱 친목을 도모할 수 있었고 매일 얘기할 거리가 있었다. 지금도 가끔 그 시절 얘기하면서 서로 무용담을 자랑하기도 하고. 언젠가 다시 돌아가면 내가 가르쳤던 다른 사람들이 지금은 나보다 잘하기에 날 못한다고 욕하겠지만 또 같이 게임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그것만으로도 참 행복하다. 


    그니까 적당히 하라고 이것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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