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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면기행 :: GS - 틈새라면
    라면기행/기타 2013. 6. 4.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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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운 라면의 대명사"

    틈새라면, 그 이름 만으로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매운라면. 본인은 틈새라면을 가게에 직접 가서 먹은적은 한번도 없다. 이 봉지라면을 접하게 된것도 2009년 호주에서다. 호주에서 지냈던 쉐어 하우스의 집 주인이 술을 마신 다음날이면 꼭 이 라면을 끓여 먹었는데 한번 같이 먹었다가 그 아찔한 매운맛에 반해 지금도 가끔 술 취한 다음날이면 해장용으로 먹고 있다.


    "You are eating a FIRE!!"

    이 라면에 대한 일화를 하나 소개 시켜주자면 호주에서 전날 술을 마신 다음날이었다. 여느 때처럼 나는 틈새라면을 끓여서 먹고 있는데 Carrie 라는 호주 친구가 집에 놀러왔다.


    Carrie : Hey, Moon. What are you eating?

    나 : Korean noodle.

    Carrie : Can I have some?

    나 : Sure


    (한 젓가락 먹은 후)


    Carrie : What the fxxx!!! You are eating a FIRE!!!! How can you eat this?? Are you crazy?

    나 : -_-;;;;


    하긴 한국 사람도 못 먹는 사람이 많을 정도 수준의 맵기인데 매운걸 잘 안 먹는 호주 사람이 먹었을때의 그 충격은 어마어마 했겠지. 근데 맞은 편의 나는 웃으면서 후루룩 거리고 있었으니... 그래도 그렇지 불을 먹고 있냐니...


    그럼 한번 그 매운맛을 보도록 하자.



    매운맛을 강조하기 위함이지 빨간 포장지가 인상적이다. 한팩을 샀음에도 포장마다 그림이 다르다. 일부러 그런건가? 한 포장에는 라면 좀 끓이신다는 '김복현' 아저씨가 나와있다. 틈새라면의 창시자다. 빨계떡이란 말은 "빨갛고(고추가루), 계란, 떡"이 들어간 라면이다.



    뒷 포장도 다르다. 조리법 및 성분이 표시되어 있다.



    사각형의 면이 들어있다. 늘 그렇듯 깔끔하게 쌓아서 정리하자.



    분말스프



    건더기 스프



    물을 넣고 스프를 넣어준 후 끓을때 까지 기다리자.



    물이 끓어 오르면 면을 넣어준다.



    계란도 넣어주자. 본인은 라면에 계란을 잘 넣어먹지 않는다. 왜냐하면 국물 맛을 변하게 하기 때문이다. 혹시나 넣을때면 절대 터트리지 않는다. 국물에 변화를 최대한 안 주고 계란을 익히는게 포인트다.



    완성. 틈새라면을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물을 조금 작게(더욱 강렬한 매운맛을 느낄 수 있게) 넣고 계란을 넣어 깨드리지 않고 반숙을 해서 먹는다. 



    개인 접시에 덜어서 후루룩



    터트리지 않은 계란과 국물도 같이 먹는다.


    역시나 맵다. 맵지만 못 먹을 수준은 아니고 매운맛의 중독성 때문인지 젓가락이 계속간다. 새우깡도 아닌데 말이야. 얼마전 리뷰했던 '농심 신라면'은 매운 라면이 아니다. 이 정도는 되야지 조금 맵다 소리가 나오지. 매운 고추나 고추가루의 매운맛도 있겠지만 약간 인위적인 매운맛도 가지고 있다. 캡사이신 소스가 조금 들어갔겠지?(그저 내 생각일 뿐이다) 매운 맛을 빼고라도 제법 깊고 진한 국물맛도 나쁘지 않다. 익은듯, 안 익은듯, 퍼진듯, 안 퍼진듯 한 신기한 면도 나름 시식 포인트다. 


    변비에 걸리신 분이라면 전날 과음 후 틈새라면 한 그릇이면 폭풍 설사 불똥을 즐길 수 있으실 거다. 



    오늘의 설거지.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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