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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맛집 :: 유명한 횟집 - 참 가자미 회 [해운대/센텀시티 맛집]
    부산맛집/해운대구 2014. 3. 2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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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호 : 유명한 횟집

    전화 : 051-783-4488


    "알려지지 않은 맛집"

    아직 세상에는 정말 맛있게 하는데도 입 소문이 덜 나서 인지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은 그런 음식점이 많다. 오늘 소개할 센텀 필 상가의 '유명한 횟집'이 바로 그런 곳 들 중 하나이다. 이 집을 알게 된 건 역시나 아버지의 추천으로 방문하게 되었다. 참 회가 맛있다고 하시길래 집 앞이고 하다보니 가보게 되었는데 너무 맛있게 먹어서 다음에 꼭 소개를 한번 해야지 하고 생각을 했었다. 웹 검색을 해보니 아직 포스팅이 거의 없다시피 한데..(가게 사장님이 직접 하는 블로그가 있긴하다) 미숙하지만 한번 소개를 해보도록 하겠다.



    가게 간판. 겉 보기는 굉장히 소박해 보인다. 저기 고기를 뜨고 계신분이 사장님. 이 가게를 처음 갔을때 재밌는 이야기가 하나 있다. 가게에 도착해서 앞에서 담배를 한대 피고 있는데 사장님이 나오시는 거다. 인사를 드리면서 


    나 : 아버지 추천으로 오게 됐습니다.


    했더니.. 사장님이 내 얼굴을 유심히 보시더니..


    사장님 : 아! 아버님이 누구신지 알 것 같습니다. 하하 두 분 많이 닮으셨네요.


    처음엔 그냥 인사치레로 그러신 줄 알았는데 아버지와 같이 한 번 갔더니 기억하고 계시더라.



    메뉴판. 기본적으로 참가자미가 주메뉴이고 계절 메뉴도 선보인다. 모듬회도 있지만 왠만하면 참가자미 드시길. 참가자미는 1년 내내 먹을 수 있지만 특히나 겨울에 맛있다고 하신다. 가자미는 소, 중, 대로 팔고 각각 5만, 7만, 9만이다.



    백김치와 각종 주전 부리들. 굴이 철이라 굴도 조금 내 주신다. 저 백김치...라고 하기는 빨간데.. 아쉬운 건 묵은지 씻은 게 나오면 참 좋을텐데..



    가운데가 가자미 찍어 먹는 된장인데 직접 담그신다고 한다. 된장인데 하나도 안짜다. 정말로 숟가락으로 퍼먹어도 안 짜다. 가자미의 맛을 그대로 살려줄 수 있는 좋은 아이템.



    오늘의 양식, 참가자미



    간장이 니비시의 사시미 쇼유다. 제일 좋아하는 간장이다. 맛이 진하지만 회 맛을 가장 잘 살려준다고 생각한다. 이거 찍어 먹다가 다른 간장 찍어먹으면 영.. 개인적으로는 기꼬망 보다 선호한다.



    역시 와사비도 생 와사비다. 최고의 회 맛을 보여주려는 사장님의 배려가 느껴진다.





    미역국, 속을 풀어준다. 술을 넣어야 할 시간이다. 이 집의 밑반찬 들은 다 맛이 좋다. 화려하지 않으면서 기본에 충실하다.



    드디어 나온 가자미 회



    이 각도에서도 찍어 본다. 역시 가자미 류 생선은 회를 썰때 이렇게 길쭉길쭉 하게 썰어줘야 맛이좋다. 회는 칼맛이라고들 하는데 생선별로 가장 맛있는 써는 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가자미는 이 형태가 최고다. 물론 망구 내 생각이지만.



    구이도 조금 나오고



    묵은지가 없으므로 아까의 백김치를 조금 썰어 이렇게 가자미를 올려 먹자. 음.. 꿀맛이다.



    무슨 이유에선지 이렇게 물회도 조금 내어 주셨다. 육수가 살 얼음이 낀게 정말 시원하다. 여름에 먹으면 정말 좋겠지만.. 사실 본인은 물회를 별로 선호하지 않아서.. 왜 그냥 먹어도 맛있는 회를 굳이 물과 양념에 빠뜨려 먹는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맛은 좋더라. 


    참 다양하게 먹을 수 있다. 가자미 생으로도 먹고, 와사비 살짝 올려서 간장에도 찍어먹고, 백김치에 싸서 먹고, 이 집의 특제 된장도 올려 먹고.. 찰지게 쫄깃한 참가자미가 씹을 수록 맛이 참 좋다. 적당히 지방이 차올라 고소하면서 단 맛도 난다. 밑반찬부터 회, 매운탕 까지 어느 것 하나 나무랄 데 없는 그런 집이다.


    "마무리"

    이 곳의 사장님은 참 열심히 사시는 분이다. 대충 얘기를 나눠보니 산지에 직접 가서 공수해 오는 참가자미 인 데다가 계속해서 맛을 위해 거듭 연구를 하시는 듯 하다. 참가자미 말고도 여러 회를 먹어봤는데 회 마다 어울리는 칼질을 해서 주시더라. 사람 마음이 계속 변하듯이 입맛도 계속 변하는데 본인 같은 경우는 한번 꽂힌 집은 주구장창 가는 경향이 있다. 요즘은 회 생각하면 이 집 밖에 생각 안난다. 다음에 부산에 가게 되면 꼭 들려서 참가자미 회를 맛 보고 와야겠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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