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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GO :: MOC - Ultimate 42009 Mobile Crane MK II
    취미생활/LEGO 2014. 7. 6. 14:54
    SMALL

    분류 : MOC - TECHNIC

    품번 : 42009

    품명 : Ultimate 42009 Mobile Crane MK II

    릭 : 2606개 + α

    출시 : 2013

     

    "MOC란 무엇인가?"

    레고를 시작한지 약 5개월 정도, 그 동안 많은 제품을 만들진 않았지만 나름의 연구를 거듭하고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다. 지난 번 소개한 42009에 명품이라고 찬사를 하면서도 아쉬웠던 접은 구동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이 있었다. 검색을 하니 'Ultimate 42009' 라는 이름으로 개인이 개조 방법을 올려 놓은 게 있는게 아닌가?

     

    MOC 는 My Own Creation의 약자라고 하는데 말 그대로 레고사에서 정식으로 발매한 게 아니라 레고 부품을 이용하여 개인이 창작한 제품을 뜻한다. 이 제품은 42009의 제품을 많이 사용하긴 하지만 거의 창작이라도 봐도 될만큼 설계를 다시했다. 인스 제작자가 얼마나 천재인지 짐작이 안 갈 정도로..



    인스를 프린트를 해서 만들고 싶었지만.. 400페이지에 달하는 인스를 다 뽑아낼 여력이 안되서 좀 작지만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를 이용하기로 했다. 아이패드 1은 해상도가 떨어져서 이런 작업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완성 시켰던 42009를 이렇게 분해를 하면서 시작을 한다. 2606개로 이루어진 어마어마한 녀석을 분해하는 데만 많은 시간이 걸린다. 분해를 하면서 바로 브릭 분류를 진행 했어야 하는데 분류를 할 통이 많지 않은 나로서는 그냥 레고 박스를 이용해서 뭉쳐놓고 하기로 결정했다.



    레고 부품 종합 쇼핑몰 정도로 생각할 만한 브릭링크(http://bricklink.com) 에서 조달한 추가로 필요한 부품들. 추가 부품 값이 42009 하나를 사는 것 보다 더 많이 들었다. 부품을 구매하기 위해 브릭링크 사용법, 주문법 등을 공부한다고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앞으로도 계속 주문할 일이 생길 듯 해서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해두자고 한 것이다.



    확실히 레고사에서 제공한 완벽한 인스를 보다가 개인이 제작한 인스를 보니 만드는게 쉽지는 않다. 중간 중간 누락된 부분도 가끔 있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작업을 해야 한다. 테크닉 제품을 여러개 제작해 보지 않았다면 성공하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도 든다.



    차체 하부가 점점 만들어 진다. 원작에 비해 이 버전은 기어도 훨씬 많이 들어가고 늘어난 무게를 감당하기 위한 설계들이 포함되어 있다.



    처음 사용해 본 구동을 위한 XL 사이즈 모터. 거대한 차체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XL 모터가 아니면 힘이 들지 않을까? 헤드라이트도 구현이 되어 있고 차체에만 모터가 4개가 들어가다 보니 선 정리 하는데도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수많은 선들. 선 뒤에 보면 배터리 박스가 하나 들어간다. 




    이렇게 차체 완성. 차체에만 리모컨 수신기 2개가 장착 된다.



    크레인부 조립을 시작한다. 시작부터 모터 2개가 들어가고..



    수맣은 기어가 들어간다. 조립하는데 너무 정신이 없어서 많은 사진을 남기지 못했다.




    이렇게 크레인 조종석 부분이 완성 됐다. 크레인 부분에도 모터가 4개가 들어간다. 리모컨 수신기도 2개. 총 모터 8개, 수신기 4개가 들어가는 괴물같은 녀석이다.



    붐대 조립에 돌입.



    붐대의 길이도 더 길어진듯 하다. 2 스터드 정도? 정확하게는 모르겠다.



    붐대 완성.. 아 힘들다.



    이제 이 완성해놨던 차체와 결합만 하면 완성이다.




    아 드디어 끝났다. 오후 2시부터 시작해서 다음날 새벽 5시까지 만들고 아이패드 배터리가 나가서 자다가 일어나서 약 1시간 정도 더 만들었다. 물론 중간 중간에 밥 먹는 시간 및 애랑 놀아주는 시간 합쳐서.. 그래도 약 12시간 정도는 걸린 듯 한데.. 물론 분해시간은 빼고 순수 조립시간만 :(



    배터리 박스가 크레인에도 하나 더 들어간다.



    엔진도 잘 살렸고..




    갈고리 부분.



    이 창작자의 천재성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리모컨, 리모컨은 4개를 연결해서 한번에 8개 동작을 모두 할 수 있다. 8043 굴착기 같은 경우는 이동 or 붐대 조작을 클러치를 이용한 변속을 통해 선택을 해서 해야 하지만 이 녀석은 모든 동작을 한번에 할 수 있다. 차를 움직이면서 크레인도 움직이는게 가능 하다는 거다. 물론 손가락이 모자라서 힘들지만.. 그럼 동작 영상을 한번 보도록 하자.




    엔진 구동 영상. 바퀴가 돌아가면 8기통 엔진이 피스톤 운동을 한다. 동영상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구동은 10륜 중 가운데 2륜만 가능하다. 그래서 솔직히 힘은 없다. 서스펜션이 구현이 안 되어 있다보니 약간의 경사만 있어도 차체가 떠버려 구동이 전달이 안된다. 제일 아쉬운 부분 이지만 이 덩치에 서스펜션, 10륜 구동까지 들어간다면 차체가 더 커져야 할 것이다.




    주행과 조향 모습, 원활한 코너링을 위해 가운데 바퀴를 제외한 나머지 모두가 움직인다. 차체가 워낙 무겁다 보니 속도는 빠르지 않다. 하지만 집에서 가지고 놀기에는 적당한 속도.



    정말 멋진 아웃 트리거 구동 영상. 조립할 때도 가장 재밌는 부분이다. 이제 이 걸 리모컨을 이용해 무선 조종이 가능 하다니..




    나머지 크레인 구동 영상. 조립하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돈도 많이 들어 힘들었지만 이렇게 잘 동작하는 걸 보니 너무나 뿌듯하다. 아마 레고를 접기 전 까지 이녀석 만큼은 절대로 분해 안 할듯.

     

    "마무리"

    처음으로 도전한 MOC 인 Ultimate 42009를 이렇게 부품 주문부터 조립까지 무사히 해내게 되어 내 자신이 대견하다. 한번 하고 나니 자꾸 MOC에 눈이 가서 앞으로도 많은 작품을 복원해 볼 생각이다. 돈이 많이 들다보니 자주는 못하겠지만.. 

     

    추가 부품 가격도 문제지만 이녀석은 배터리만 해도 AA 12개, AAA 12개가 들어가는 무시무시한 녀석이다. 그로인해 무게가 너무 나가서 잘못 들면 부서질 거 같은 느낌도 나고...

     

    제품을 만들면서 이렇게 멋지게 재설계한 창작자의 고충과 천재성을 알게 되었고, 나도 레고를 만들다 보면 언젠가 이렇게 할 수 있을까? 라는 기대감도 든다. 이번에 너무 힘들어서 당분간 테크닉 대형 모델은 휴식 시간을 가진 후에 조립을 해야겠다. 집 창고에 아직 만들게 많이 남았는데..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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