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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미맛집 :: 참숯골 - 삼겹살, 돼지 왕갈비 [진평동 맛집]
    구미맛집/진평동 2014. 7. 6.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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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호 : 참숯골 화로 석쇠구이

    전화 : 054-475-0082

     

    "삼겹살에 소주"

    최근 집사람이 삼겹살에 소주가 먹고 싶다는 소리를 자주 했다. 애 키우면서 마음대로 놀지도 못하고 술도 못 마시고 하는 게 안타까워 한번 소원을 풀어주고 싶어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늘 함께하는 '종길동' 영감, '송놀자'와 함께 진평동으로 갔다. 이 집을 선택한 이유는 특별하진 않고 '송놀자' 부서가 며칠 뒤면 여기서 회식을 하기로 한단다. 사전 답사의 마루타가 되어 주기로 했다.



    앞에 넉넉한 주차공간과 함게 가게가 엄청 크다. 회식용으로는 딱 좋아 보인다.



    메뉴판, 국내산 고기만 사용한다고 한다.



    숯이 들어갈 자리, 왠지 깔끔해 보이진 않는다.



    쌈 야채가 나왔는데 그릇에 비해 야채가 많지는 않다.



    샐러드



    묵 숙주 무침? 숙주가 조금 말라 있어서 젓가락이 많이 가진 않았다.



    숯이 들어오고



    각종 찬들



    명이(산마늘) 잎이 나온다. 한때는 고급 소고기 집에만 나왔던 명이 나물은 이제는 제법 대중화가 되엇다. 고기 싸먹으면 참 맛있다. 아쉬운 건 조금 짜더라.



    숯은 백탄을 사용 하였는데 구미에서 본 숯 중에서는 제일 좋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수준. 석쇠는 고급스럼 구리 석쇠가 나온다. 삼겹살을 주문했는데 이런 석쇠가 나오다니.. 약간 걱정이 앞선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뒤에 자세히 설명하겠다.



    맛있었던 열무김치.



    파생채 절임...인데 상추가 더 많다. 파 가격이 비싸긴 한가보다.



    주문한 삼겹살 3인분(1人, 9,000원)이 나왔다. 실제로 봤을때는 고기는 참 좋았다. 비계가 조금 많이 섞인 부분도 있긴 하지만..




    그럼 구워 보도록 하자. 요즘 고기 열처리는 항상 '송놀자'가 도맡아 한다.



    모자라면 더 덜어 먹을 수 있게 이렇게 처음부터 많은 양을 준다.



    고기가 익어 간다.



    자 그럼 이제 삼겹살을 구울 때 이런 석쇠의 문제점을 알아 보도록 하자. 삼겹살은 익으면 기름이 많이 나오는 데 이 기름이 숯에 떨어지게 되면 그을음이 발생하고 그 그을음에 고기가 닿으면 그 탁한 탄맛이 배이게 된다. 그럼 맛을 해치는 요인이 되지. 그래서 마냥 구멍큰 석쇠가 숯 향이 잘 배여서 좋아! 라고 하는 건 별로 말이 안된다. 물론 신의 컨트롤로 기름이 떨어지는 순간 그을음을 보고 닿지 않게 고기를 옮기면서 구울 수 있는 실력이 된다면 뭐든 상관이 없겠지만 말이야.

     

    그래도 이 집이 그나마 다행인건 화로가 깊어 석쇠와 숯의 거리가 멀다. 그래서 그을음이 심하게 많이 닿지는 않는다. 근데 이렇게 구워지니 캠핑 가서 대충 숯에 막구워 먹어도 맛있는 그런 맛이 나기도 한다 :) 그런 부분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정말 맛있게 드실 수 있지 않을까? 물론, 본인과 일행들도 정말 맛있게 먹었다.



    김치는 식사를 시켜야 주는지 기본으로 안 줘서 따로 주문을 했더니 이렇게 갖다 주신다.



    돼지 왕갈비(1人, 9,500원)를 또 안 먹어보고 갈 수가 없어 3인분을 주문했다. 양념이 아주 잘 배인게 먹음직 스럽다.






    돼지갈비 완성. 달달한 양념이 촉촉하게 배여 있는 갈비도 맛이 참 좋았다. 일행들 역시 다 만족했다. '종길동' 영감은 "그래 돼지갈비는 이렇게 촉촉해야 제 맛이지"라고 하였고 집사람은 다음날 저녁에 "어제 그 집 돼지갈비가 생각나" 라고 하더라.



    "마무리"

    좋은 숯과 좋은 고기를 사용하는 집이니 맛이 안 좋을 수 없지만 이것저것 깔끔하게 잘 나와서 그 맛을 더 좋게 해주더라. 서비스도 나쁘지 않았고 집이랑 가까운 데다가 주차 공간도 넓고.. 회식 장소로도 좋지만 가족 단위로 가서 먹어도 괜찮은 집이다. 다음에는 갈매기 살을 먹어봐야지.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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