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구미맛집 :: 우럭만 공격 - 우럭회, 생 우럭 통구이, 생 우럭탕, 동태 통튀김 [황상동 맛집]
    구미맛집/황상동 2014. 8. 12. 07:00
    SMALL


    상호 : 바닷속 우럭만 공격

    전화 : 054-474-1617

    주소 : 경북 구미시 황상동 338-5


    "바닷속 우럭만 공격"

    요즘 소개하는 집들은 다들 왜 이리 가게 이름이 특이한지 모르겠다. 이번에 소개할 집은 구미 황상동에 위치한 '바닷속 우럭만 공격' 이다. 가게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우럭' 전문점이다. 우연히 다른 블로그에서 보고 알게 됐는데 아주 평가가 좋아서 한번 찾아가 보기로 했다. 


    이 날 기분이 조금 꿀꿀해서 술을 한잔하기 위해 '종길동' 영감을 소환한 후 걸어가는 중에 비가 오기 시작하더라. 우산을 쓰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팬티까지 다 젖어 버리는 어마어마한 빗줄기를 뚫고 가는 내 처량한 모습이라니.. 결국 가는 길에 '다이소'에 들려 슬리퍼를 하나 사서 신발을 갈아신고 갔다. 우여곡절 끝에 겨우 가게에 도착했더니 조금 있다 비가 그치더라. 젠장.



    간판. 이 동네를 가끔 왔었는데 이 가게를 본 적이 없는 건 생긴지 얼마 안된건가?



    우리는 스페셜 小(30,000원)를 주문했다. 구성은 우럭회 + 생우럭 통구이 + 생우럭탕이다. 우럭회를 즐겨 먹지 않으므로 회가 아닌 다른 메뉴들이 더 기대가 된다. 주문을 해놓고 가게를 한번 둘러보도록 하자.



    우럭 물회라..



    원형의 테이블이 홀에 몇개 있고 의자는 아시다시피 뚜껑을 들어내면 가방을 넣을 수 있는 구조다.



    그리고 벽쪽에는 이런 자리들이 있는데 마치 오래된 호프집 같은 분위기가 난다.



    종길동 영감이 도착해서 카메라를 들이 대니 이제 아주 지구 땅끝까지 내려가면서 피한다.



    오랜만에 만난 분홍 소세지. 반가워서 얼른 집어 먹었다.



    마늘쫑. 된장에 찍어 먹으니 일품이다.



    락교도 나온다.



    고동



    번데기



    쥐포



    김치전



    초장과 분말 고추냉이를 내어 준다. 



    기본으로 내어 주는 찬들.



    분말 고추냉이를 걷어내고 준비해간 생 고추냉이와 회간장으로 세팅을 한다.






    오랜만에 맛보는 우럭회. 뭐 우럭은 워낙에 흔한 생선이니 어디서든 모듬회를 시키면 맛볼 수 있다. 하지만 살이 물러 별로 맛이 없어서 즐겨 먹지는 않는다. 뭐 이 집이라고 다를게 있겠는가? 횟감 자체는 싱싱해서 좋았다. 하지만 우럭 사이즈도 작은데다가 그 특유의 무른 살이 손이 많이 가지는 않는다.







    그 다음으로 나오는 생 우럭 통구이. 이 집만의 특별한 비법으로 구웠다고 한다. 눈으로 봐도 여태까지 봐오던 구이와는 뭔가 달라 보인다. 맛을 보니 겉은 바삭한게 거의 튀김에 가깝다. 간장과 마늘을 사용한 듯한 소스로 생선 전체를 발라서 구웠다. 마치 간장 치킨 같은 느낌이랄까? 색다르고 나쁘지 않은 맛이난다. 





    어떤 분이 엄청 맛있게 먹었다는 동태 통튀김(20,000원)을 한번 주문해 보았다. 호오 일단 비주얼은 신선하다.




    종길동 영감 팔뚝만한 녀석이다.



    살을 벗겨내니 부드러운 속살이 반겨준다.



    살을 발라내는 섬세한 저 손길. 튀김 전체와 바닥에 물엿 가득한 양념이 있는게 조금 아쉽다. 너무 단맛이 강하다 보니 동태 자체의 맛을 느끼기가 힘이든다. 소금간만 약하게 해서 내주면 정말 좋을거 같은데.. 달달한거 좋아하시는 여성분들은 맛있게 드실듯. 뭐 말을 궁시렁 대지만 하나도 안 남기고 다 먹었다. 



    요즘 혼자서 회사 일 다하고 계시는 '송놀자' 님. 오랜만에 일찍 마쳤다고(9시경) 전화가 온다. "어디고? 종길이 햄이랑 있제. 갈게" 그러고는 5분도 안되서 등장. 너도 나도, 우리 모두 이렇게 늙어가는 구나.




    마지막으로 나온 우럭 매운탕. 매운탕은 우럭을 넣고 오래 푹 끓였는지 국물이 엄청 진하다. 그리고 통 우럭 한마리가 들어있다. 후추가 조금 많이 들어간건 아쉽지만 이정도 매운탕이면 밥 한공기 거뜬하다.


    "마무리"

    우럭이라는 한 가지 재료로 다양한 맛을 볼 수 있다는 게 이 집의 장점이다. 하지만 장점이면서 단점이 될 수도 있다. 다른 요리법을 사용하더라도 같은 재료를 사용하여 그 본연의 맛 자체는 같다보니 조금 지겨운 건 사실이다. 그래도 스페셜 메뉴 하나면 나름 코스요리를 즐기는 듯한 기분도 낼 수 있고 음식맛도 나쁘지 않기 때문에 무얼 먹을까 고민이 많은신 분들한테는 좋은 가게가 아닐까?


    http://sukzintro.net


    - 끝 -



    LIST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