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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기행 :: GS25 - 매운 치즈 볶음면 :: 홍석천 라면, 홍석천's 홍라면라면기행/기타 2014. 11. 4. 07:00SMALL
"홍석천의 홍라면 그 두번째, 매운 치즈 볶음면"
홍석천의 홍라면, 매운 해물 볶음면(http://sukzintro.net/668)에 대해서 소개를 했었다. 근데 이 홍라면은 하나가 더 있다. 바로 이번에 소개할 '매운 치즈 볶음면' 이다. 이름에서 대충 맛을 예상할 수 있는 그런 제품이다. 저번 소개글에 지인 중 '장존슨'이 매운 해물 복음면을 먹고 장염에 걸렸다고 했는데 이 치즈 볶음면은 조금 맵지만 그 정도의 충격은 아니라고 한다. 매운걸 못먹는 그 녀석이 먹을 정도라니.. 근데 매운건 둘째치고 정말 맛있다고 열렬히 추천을 해준다.
사진에 나온 치즈 때문인지 훨씬 순해 보이는 이미지다. 이제 홍석천 얼굴만 봐도 왠지 좀 무섭다.
여기도 스프가 세개 들어있다. 치즈가루, 건더기 스프, 액상스프로 이루어져 있다.
이번에도 역시나 건더기 스프는 정말 볼품없다. 근데 건더기의 내용물이 해물 볶음면과 똑같다고 느껴지는 건 나뿐인가?
뜨거운 물을 부어서 3분을 기다리자. 그리고는 뚜껑에 구멍을 뚫어서 물을 버린다.
스프를 다 넣어서 야무지게 비벼주면..
이렇게 된다. 치즈 때문에 확실히 색깔이 많이 매워 보이진 않는다.
이렇게 해치웠다.
"마무리"
확실히 매운 홍라면에 비하면 덜 맵다. 개인적인 잣대를 갖다 대보면 안 맵다고 표현해도 될 정도다. 하지만 같이 먹은 권여사는 조금 맵다고 한다. 신라면도 맵다고 할 정도로 워낙 매운걸 못 드시는 분이라 기준으로 적합하지 않은 사람이다. 그녀는 정말 맛있다고 한다. 먹은 다음날 저녁에도 "아, 치즈 홍라면 먹고 싶다" 하면서 찾을 정도 였다. 어쨋든 매운 정도는 신경을 안써도 될 정도고 건더기 스프는 여전히 실망스럽다.
그럼 나의 맛에 대한 견해를 좀 얘기해 보자면, 내 취향은 전혀 아니다. 그 이유는 바로 치즈 때문이다. 그렇다고 내가 치즈를 싫어 하지도 않는다. 늘 얘기하지만 난 세상에 가리는 거 없이 다 잘 먹고 배척하지 않는다. 취미로나마 허접하지만 맛에 대해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다양한 경험과 수렴을 중요시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지방과 여러 부작용 때문에 유제품을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즐겨 먹는 치즈 브랜드가 따로 있을 정도로 치즈한테 만큼은 조금 관대한 편이다.
하지만 치즈가 음식에 섞여서 들어가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조리가 완료된 볶음밥이나 라면에 치즈가 들어가면 영 취향에 맞지 않는다. 한식의 매콤하고 담백한 음식에 치즈가 들어가면 몇몇 지인들은 고소하다고 하는데, 나는 그냥 느끼하다. 이 치즈 볶음면도 그렇다. 액상스프를 따로 먹지 않아서 완전히 같은 성분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비슷하다 친다면 치즈를 넣음으로 인해서 원래 가진 특유의 해물, 불향이 다 묻혀 버린다. 이 제품의 특징이 다 사라져 버린다는 얘기다. 그리고 들어있는 치즈 가루는 말 그대로 불량식품의 느낌이 난다.
마지막으로 권여사의 말을 빌리면 타 회사의 '치즈 볶이' 매운 버전같은 느낌이라 더 맛있다고 평가를 해주었다. 치즈 볶이는 뭔가 심심한데 이 제품은 매운맛이 섞여서 더 낫다고.. 치즈 볶이 좋아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셔서 드셔보시길.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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