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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미맛집 :: 공사판구이(04892) - 오겹살, 목살, 돼지 껍데기 [진평동 맛집] :: 공사팔구이
    구미맛집/진평동 2014. 11. 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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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호 : 공사판구이(공사팔구이)

    전화 : 054-476-0489

    주소 : 경북 구미시 진평동 79-6


    "공사판에서 고기를 구워먹다"

    어느 저녁, 회사에서 집으로 나오기 전 남아있는 친한 동기들이 있는게 아닌가? 그나마 자주 만나는 동기들인데 '최지'와 '지누'였다. 반가운 마음에 별뜻없이 인사를 건넸다. 그런데 지누 녀석이 "술 마시자구요? 한잔 합시다" 하는게 아닌가? 난 정말 그냥 말 걸어본 건데 내가 연락이 오면 무조건 술을 마셔야 되는 것 같단다. 나는 그런 존재라나 뭐라나..


    뭐 그렇게 뜬금없이 술 약속이 생겨 버렸고 회사앞에서 간단하게 한잔 하려고 했으나 지누 녀석이 맛있는 곳으로 데리고 간다고 한다. 자기가 구미에서 먹어본 돼지고기 중에는 최고라며 맛집 블로거라면서 아직도 안 가봤냐고 핀잔을 준다. 도대체 어디길래 그렇게 극찬을 하는 것인가? 하고 약속 장소로 나가보니 지나가면서 몇번 봤던 가게다. 여기가 그렇게 맛있다고? 일단 먹어보자. 깜빡하고 카메라를 안 가지고 가서 폰 사진이라는 게 조금 아쉽다. 



    공사판 구이, 특이한 인테리어가 밖에서도 드러나는 곳이다. 



    손잡이도 가게 이름에 걸맞게 공구들로 장식되어 있다.



    가게 한쪽 벽에 커다란 태극기가 있어서 한번 찍어본다. 




    공사판에서 쓸만한 것들로 인테리어를 해 놓은게 인상적이다. 



    테이블을 보니 이렇게 구멍이 두개가 있는게 아닌가? 왼쪽은 불판 같은데 오른쪽은 용도가 무엇인가? 하고 고민하던 차에..



    이렇게 양동이에 얼음과 물 등을 넣어서 갖다준다. 바닥에는 얼음이 깔려있어 술도 계속 시원하게 마실 수 있다. 



    가격은 적당한편. 우리는 오겹살 3인분을 주문했다. 



    최지



    지누. 제일 늦게 도착한 놈.. 감히 형들을 기다리게 하다니.



    양파



    깻잎



    상추



    건빵튀김



    쌈무



    파생채



    양념과 소금이 같이 나온다. 보통은 참기름장을 주는 곳이 많아 소금만 따로 요청하는 편인데 수고를 덜어주어서 좋다.



    특이한 양념.



    숯이 들어온다. 예상치 못했는데 좋은 숯이 나와서 조금 놀랬다. 이 숯을 보고 지누한테 한말이 "고기만 괜찮으면 이 집이 맛이 없는게 이상하겠다" 였다. 한가지 걱정되는 건 돼지고기를 이렇게 숯이랑 판이 가까운 곳에서 구우면 그을음이 많이 날텐데..




    주문한 고기가 나왔다. 다 썰어서 나오는게 아니고 반 정도는 근고기(덩어리 고기)로 나온다. 다른 곳은 모르겠는데 요즘 구미에서는 이런 덩어리 고기가 유행하고 있다. 더 맛있다나 뭐라나.. 근데 굽기도 더 힘들고 시간도 오래걸래 개인적으로는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그럼 구워보자. 굽는데 신경을 좀 많이 써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사장님이 오셔서 구워주신다. 




    근고기를 잘라두고..





    껍데기도 고기도 다 익었다. 새송이 버섯도 통으로 익혀서 다른 고기집과는 차별점을 두었다. 



    그리고 고기가 모자라 목살도 주문해 본다.


    "마무리"

    질 좋은 고기와 숯의 만남은 역시나 예상대로 아주 좋은 맛을 제공해 주었다. 어디서 보기 힘든 소품들로 이루어진 인테리어로 인해 풍겨나오는 분위기도 새롭고 여러모로 마음에 드는 가게다. 하지만 조금 아쉬운 점은 역시나 숯과 고기의 거리 때문인지 그을음이 많이 나오다 보니 맛이 조금 탁해지는 것이다. 물론 그게 이 가게의 최대의 장점이기도 하다. 고기 태워 드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 아마 종업원들이 바쁘게 움직이면서 열 처리를 잘 해주시겠지. 


    마지막으로 구미에서 먹은 고기중에서 제일 맛있었다는 지누의 의견을 생각해보면, 딱히 반박을 할 순 없다. 이 정도 숯으로 오겹살을 구워 먹는 곳도 없을 뿐더러 분위기도 제법 괜찮으니까. 그렇다고 이 집이 제일 맛있다는 소리도 아니다. 모든 것은 자기 취향대로..


    http://sukzintro.net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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