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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맛집 :: 최권수 과자점 - 케이크, 쿠키, 빵 [구미/옥계동 맛집]구미맛집/옥계동 2015. 2. 16. 07:00SMALL
상호 : 최권수 베이커리
전화 : 054-471-0123
주소 : 경북 구미시 옥계동 831-2
"구미 최고의 빵집"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그동안 제과점, 디저트 가게의 포스팅은 하지 않았던 나인데 최근에 어쩐 일인지 계속 빵집을 접할 일이 많아졌다. 전국 3대 빵집 중 2군데를 소개했고 한군데만 남은 이 시점에 딸랑구의 생일을 맞아 구미의 유명한 빵집을 찾아가 보았다. 바로 '최권수 베이커리'다. 구미에서는 제법 이름 있는 곳으로 직접 가본적은 없지만 이 집의 빵은 여러 경로로 입수해서 제법 많이 먹어봤었다. 먹을때마다 빵 맛이 괜찮아 관심을 두고 있었는데 때마침 기회가 잘와서 가보게 되었다.
구미 옥계에 위치한 최권수 과자점. 대한민국 기능장의 집이라고 한다. 누구는 옥계점이 본점이라하고 또 누구는 인동점이 본점이라는데 어느 쪽이 본점인지는 잘 모르겠다. 사실 별 의미 없기도 하고.. 이 곳은 특이하게 떡집인 '빚은'과 함께 하고 있다.
수많은 수상 경력들. 여기 주인장 분이 한 따까리 하는 분이신가 보다.
전제품 유기농 밀, 100% 천연버터, 100% 우유 생크림, 천연발효종, 국내산쌀(빚은)
다양한 빵과 쿠키 및 간식류를 판매하고 있다. 가게를 들어서면서 처음으로 느낀 감정은 풍겨오는 빵냄새가 굉장히 후각을 자극한다는 것이다. 그 구수한 빵냄새가 어찌나 좋은지 빵류를 그닥 찾아서 먹지 않는 나에게도 엄청난 흥미를 안겨주었다. 냄새 때문인지 판매하는 모든 빵들이 다 맛있어 보이더라.
딸랑구가 생일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자기 케이크를 직접 골랐다.
이렇게 한 쪽에는 '빚은'의 떡도 판매하고 있다.
카운터와 빵을 만드는 곳. 주방이라고 해야하나..?
너무 바삭하게 튀겨져 조금은 딱딱한 느낌도 들어 식감이 별로 좋지 않았던 쿠키. 식감 보다는 너무 달아서 내 취향은 아니었다.
뭔가 부드러우면서도 퍼석한 느낌의 쿠키. 이렇게 설명하면 별로 지만 제법 대놓고 나는 버터향이 은근히 중독성이 강해 손이 계속 간다.
딸이 고른 딸기 케이크. 이미 딸기 하나는 사라졌고..
옆이 이런모양인데..
역시나 우려했던대로 커팅을 하는 게 쉽지 않았다. 차라리 딸기가 커피명가의 그것 처럼 가로로 누워있으면 좀 더 편했을 텐데.
맛은 역시나 사진에 보이는 그대로 예상 가능한 맛이다. 그래도 스펀지처럼 푹신한 빵과 부드러운 생크림과 딸기가 조화를 잘 이룬다. 케이크 내부에는 딸기가 없는게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리고 다음날 간식으로 먹었던 다른 빵들.
"마무리"
구미의 명물? 이라고 할 것 까진 없겠지만 그 유명세에 걸맞게 빵들이 아주 맛있었다. 유기농 밀과 천연재료들을 쓴다고 하니 왠지 더욱 믿음이 가서 앞으로도 계속 애용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제빵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그런 사실들을 알고 먹어서 그런건지 왠지 이 집의 빵은 뭔가 특별해 보인다. 가격도 많이 비싸지 않고.. 유명한 전국 3대 빵집의 빵들도 맛있겠지만 굳이 멀리서 찾을 필요없이 가까운 곳에 이런 빵집이 있다는게 참 다행이다.
요즘같은 프랜차이즈 시대에 '파리 바게트' 같은 엄청난 규모의 회사에 먹히지 않고 이렇게 자기읭 길을 가고 있는 지역의 가게들이 더 오래 살아남았으면 한다. 물론 대형 제빵 회사의 빵도 충분히 나쁘지 않지만 전국적으로 너무 천편일률적인 빵맛을 느끼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제빵사의 철학과 실력이 녹아있는 빵집들이 있기에 빵 먹는 재미도 있지 않을까? 아 물론 빵뿐 아니라 다른 음식점들도 그랬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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