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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면기행 :: 오뚜기 - 북경짬뽕
    라면기행/오뚜기 2015. 3. 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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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뚜기 북경짬뽕"

    며칠 전 종길동 영감이 우리 집에 던져 놓고 간 라면이 하나 있었다. 바로 '오뚜기'의 '북경짬뽕'이라는 제품이다. 예전 군생활 하던 시절 부대에서 보급이 나왔던 '북경짜장'의 친구 격인 제품으로 보인다. 북경짜장은 보급으로 나왔지만 배고픈 군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는 고마운 녀석이었다. 하지만 그 특유의 밀가루 맛이 많이 거슬렸던 기억이 있다. 이 녀석은 과연 괜찮을까? 먹어보도록 하자. 



    포장 전면. 강렬한 붉은 색의 사용으로 짬뽕이라는 걸 강조했다. 왠지 먹음직 스럽다. 짬뽕이 실제는 중국 음식이 아닐지라도 중국인들이 좋아할 컬러를 사용한게 마음에 든다. 



    뒷면에는 딱히 특장점은 없고 끓이는 법이 나와있다. 



    포장을 뜯으면 사각형의 면 사리와 분말스프, 건더기 스프가 들어있다. 



    스프를 넣은 물이 끓어오르면 면을 넣어주자. 



    열심히 면을 공기와 마찰시키면서 끓여본다. 고추기름이 둥둥 떠 있는게 왠지 나쁘지 않을 거 같기도 하다. 



    약간 덜 익었다 싶었을 때 뚜껑을 덮고 불을 꺼서 뜸을 들여준다. 



    완성



    젓가랏 샷


    "마무리"

    국물 맛을 보니 그저 그런 짬뽕맛이 난다. 약간 해물 비린내도 나고. 어차피 라면인데 좀더 강한 맛을 내도 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든다. 사실 국물보다는 면 쪽이 더 불만이다. 역시나 밀가루 냄새는 없어지지 않았다. 그렇다 보니 면이 너무 따로 노는 느낌이 든다. 국물과 전혀 어우러지지 않는다. 국물 맛이 조금 더 강하다면 좀 더 괜찮지 않을까? 물을 조금 적게 넣어야 하나?


    왠지 오뚜기의 면은 엄청 쫄깃한 상태를 유지하다가 어느 시점이 지나면 급격히 퍼져 버리는 습성도 존재한다. 나만 그렇게 느끼는 것일 수도 있다. 개인의 취향이지만 일단 이 제품은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차라리 '농심'의 '오징어 짬뽕'쪽에 한 손을 들어준다. 


    http://sukzintro.net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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