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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튀김 만들기 :: 일식 튀김 만드는 법, 일본식 튀김미식일기/요리하기 2015. 5. 7. 07:00SMALL
"일본식 설화 튀김 만들기"
누구나 좋아하는 오징어 튀김, 집에서 좀 더 고급스럽고 맛있게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자. 오징어 튀김은 새우 튀김과 함께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분식 메뉴다. 만들기도 쉽고 맛도 있어서 가끔 집에서 해먹는데 조금만 신경을 쓰면 더욱 맛있게 만들 수 있다. 명절 음식으로도 부족함이 없고 주말에 가족들이랑 간단하게 먹기에도 아주 좋은 맛있는 오징어 튀김 만들기 이제 시작해보자.
준비물은 오징어, 튀김가루, 물, 정도면 충분하다.
▲ 오징어
오징어는 미리 손질해 둔다. 생물이 아니라 냉동이라 조금 아쉬웠지만 권줌마가 상태가 좋아서 샀다고 하니 믿어보자. 잘씻어서 껍질을 벗기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자. 생선 손질용 막칼(데바)을 이용하니 절단면이 아주 깔끔하고 좋다.
▲ 튀김가루
튀김옷을 입히는데 비율이 중요하겠지만 업장이 아니니까 그냥 튀김가루만 써도 충분하다. 밀가루, 전분을 이용해서 자기만의 비법이 없는 분들은 그냥 이렇게 튀김가루만 쓴다. 튀김가루만 해도 충분히 간이 되기때문에 따로 소금을 뿌릴 필요도 없다.
▲ 통에 담은 튀김가루
뚜껑이 있는 그릇을 준비한 후 튀김가루를 일정량 부어주도록 한다.
▲ 오징어 투하
그리고 그 안에 손질한 오징어를 넣어준다. 뚜껑을 덮고 무지막지하게 흔들어 주자. 수분을 제거하고 튀김옷을 잘 묻게 하기 위함이다.
▲ 튀김옷이 묻은 오징어
열심히 흔들어 주고 뚜껑을 열면 이렇게 오징어에 튀김가루가 골고루 잘 묻어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넓은 쟁반에서 앞뒤로 묻히는 방법도 있지만 이쪽이 훨씬 빠르고 편하다.
▲ 튀김옷(고로모) 만들기
그리고 볼을 준비한 후 튀김가루와 차가운 물을 적당량 넣고 거품기를 이용해 잘 섞어준다. 언제나 그렇듯이 정량의 레시피는 적지 않는다. 오징어에 따라 양이 달라지므로 필요한 양 만큼만 준비한다. 반죽의 농도는 너무 묽지도 않게 너무 걸죽하지도 않게 하는게 포인트다. 몇번 하다보면 감이온다. 반죽이 너무 걸죽하게 되면 튀김옷이 분식집 마냥 너무 두꺼워지고 너무 얇으면 튀김 스럽지 않다. 튀김옷은 냉장고나 냉동실에 넣어서 잠깐 숙성을 시켜준 후에 사용하자.
튀김옷에 오징어를 넣어서 잘 묻혀준후 기름이 예열되면 튀겨준다. 솥이나 냄비를 이용하면 기름의 온도 맞추는게 중요하다. 반죽을 조금 넣었을때 바로 떠오르면 온도가 맞는거다. 나는 튀김기를 이용해서 하기 때문에 온도 맞추기가 편하다.
▲ 설화 만들기
오징어를 넣은 후 튀김옷을 손으로 쥔후 튀김위에 뿌려주면서 손가락을 힘차게 튕겨준다. 이렇게 하면 작은 입자의 튀김옷이 튀김에 달라붙어 바삭한 식감을 더해준다. 보기에도 더 좋다.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이런 비주얼로 튀김이 익어간다. 너무 많이 뿌리면 기름의 온도가 급격히 낮아져 바삭한 튀김이 안 될수도 있다.
▲ 설화 만들기
그럼 동영상으로 한번 보도록 하자. 이러고 있으면 와이프 한테 등짝 스매싱을 맞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것 이다.
▲ 설화 붙은 오징어 튀김
다 튀기고 건져내면 이런 모양이 된다. 튀김옷이 튀김의 겉면에 붙어있다. 튀김은 건져서 바로 먹기 보다는 살짝 식혀서 먹으면 더욱 바삭하다. 두번 튀기면 더 좋겠지만 시간도 오래 걸리고 튀김옷을 두껍게 안 익혔기 때문에 이정도는 한번으로도 충분히 바삭한 식감을 낼 수 있다.
▲ 오징어 튀김
▲ 권줌마 떡볶이
▲ 분식 한상
쌀떡으로 만든 권줌마식 떡볶이와 함께 먹는다. 역시 오징어 튀김에는 떡볶이가 있어야 된다나.. 뭐라나..
▲ 오징어 튀김
"마무리"
내가 했지만 정말 맛있는 오징어 튀김이었다. 간단하게 분식집에서 먹거나 사와서 먹어도 되겠지만 이렇게 믿을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해서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도 나쁘지 않다. 오징어의 크기나 튀김옷의 두께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내 입맛에 맞출 수 있다. 무엇보다 주말에 별미로 가족들이 좋아해준다. 떡볶이 한 그릇과 함께하는 주말의 오징어 튀김. 주말 점심 메뉴가 고민이라면 추천하는 바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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