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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핑 먹거리를 이용한 요리 만들기 :: 홍합 꼬치, 홍합탕, 홍합라면, 가리비 찜 :: [명품식탁K]
    미식일기/명품식탁K 2015. 5. 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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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핑 먹거리, 생생이 조개(홍합, 가리비)를 먹다"

    명품식탁K, 최고의 식재료를 취급하는 인터넷 먹거리 쇼핑몰이다. 뭔가 특별한 게 먹고 싶을때면 가장 먼저 접속하는 곳이다. 가끔 체험단 모집을 해서 미션을 주는데 최근에 운 좋게 몇번 당첨이 되었다. 특히 저번에 진행한 '황교익 맛간장' 체험단 때는 내 요리가 2등에 선정되어 사은품도 받았다.


    그러고 얼마 뒤 고기나 좀 주문할까 해서 접속을 했는데 이번에는 '캠핑 먹거리 체험단'을 모집하고 있는게 아닌가? 내용을 읽어보니 '생생이 조개(금진수산)'에서 홍합과 가리비를 보내준다고 한다. 밑져야 본전이니 일단 신청을 해뒀는데 이번에도 운이 좋게 당첨이 되었다. 이번에는 재료가 푸짐하니 여러가지 요리를 해볼 생각이다. 언제나 그렇듯 재료의 맛을 최대한 살릴 수 있고 어렵지 않은 요리들. 


    특히나 이번 주제는 캠핑 먹거리이다 보니 실제 캠핑을 갔을때도 손쉽게 해먹을 수 있는 요리를 해보기로 했다. 그래서 생각한 요리들은 바로 간장 양념 홍합꼬치, 홍합탕, 홍합 라면, 홍합 찜, 가리비 구이, 가리비 찜 이다.



    기대했던 것 보다 더욱 큰 박스가 배송이 왔다. 택배 주시는 분이 허업 하는 단발마의 신음 소리와 함께 건네 주시던데 무심코 받았다가 똑같은 소리를 냈다. 



    내용물을 보니 가리비 3kg과 홍합 5kg이다. 조개만 8kg에 안의 얼음 무게 및 박스 무게를 더해야 하니 족히 10kg는 될 것이다. 그런 소리가 나는게 어찌보면 당연하다. '생생이 조개(금진수산)'의 조개들은 선별 및 세척 작업을 완료해서 보내기 때문에 해감 작업을 딱히 할 필요없이 바로 조리가 가능 하다고 한다. 그렇게 편할 수가..


    ▲ 홍합


    실제로 홍합 봉지를 개봉하니 아주 깨끗하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준다. 약간의 불순물이 나오긴 하지만 이 정도면 바로 조리해도 되겠다 싶었다.


    ▲ 홍합탕 끓이기


    홍합은 살아있는 상태에서 생살만 까내는게 쉽지가 않으니 일단 살짝 익히기로 했다. 홍합탕을 만드는 것과 꼬치용 홍합을 동시에 얻을 수 있으니 1석 2조다. 홍합은 싸구려 조개라는 인식이 많은데 끓였을 때의 감칠맛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소금도 안 넣고 물과 홍합만 넣고 살짝 끓여주자.


    ▲ 홍합탕


    말 그대로 물과 홍합만으로 만든 홍합탕이 완성 됐다. 간을 보니 홍합 자체에서 나온 물로 인해 간도 충분하다. 짜게 드시는 분들은 소금만 살짝 추가하면 완벽한 홍합탕이 된다. 이 중에서 알이 굵은 홍합 몇개를 건져 올리자. 


    ▲ 꼬치 양념 재료


    그럼 이번에는 홍합 꼬치에 만들 양념을 만들어보자. 일단은 캠핑 먹거리니까 재료는 최대한 간단하게 선정했다. 간장, 후추, 올리고당(설탕으로 대체가능), 굴소스 만 넣을 생각이다.


    ▲ 꼬치 간장 양념


    그냥 이것들만 섞으면 너무 짤 수 도 있으니 홍합탕 국물을 베이스로 적당량을 섞어준다. 적당히 짠맛과 단맛이 본인 입맛에 맞게 조화로우면 충분하다.


    ▲ 홍합 꼬치


    나름 씨알 좋은 홍합만 살만 발라내서 꼬치에 끼워준다. 꼬치를 미리 준비하지 못해 젓가락으로 대체 했다. 옆의 생선칼은 왜이리 험악해 보이는지...


    ▲ 양념 바른 홍합 꼬치


    그리고는 미리 만들어둔 양념장을 골고루 발라주면 홍합 꼬치 준비는 완료된다.


    ▲ 가리비 세척


    그럼 이제 가리비를 흐르는 물에 살짝 씻어 손질해 보자. 국산 가리비다 보니 껍질 표면이 깔끔하진 않다. 겉이 하얗고 씨알이 크면서 깔끔한 녀석들은 보통 일본산 이니 참고하시라. 개인적으로는 국산이나 중국산을 선호한다. 일본산은 아직 자신이 없다.


    ▲ 가리비 손질


    칼을 가리비 한쪽 벽으로 넣어 관자와 껍데기 사이를 끊어준다. 그대로 껍질을 벌려서 한 쪽을 뜯어내면 손질은 끝난다.


    ▲ 구이용 가리비


    구이로 먹을 가리비는 이만큼만 손질했다. 혹시 모르니 내장도 제거해줬다. 껍질을 뜯어내고 내장을 손으로 잡아서 뜯어주면 된다.


    ▲ 홍합 꼬치


    간장 양념을 바른 홍합 꼬치도 구워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 가정용 화로


    진짜 캠핑 간 기분을 내기 위해 숯에 불을 붙여서 화로를 준비했다. 


    ▲ 숯불 조개구이


    비장탄 위에서 익어가는 홍합과 가리비.


    ▲ 숯불 조개구이


    타지 않게 홍합 꼬치를 잘 돌려가면서 구워준다. 이미 다 익었기 때문에 너무 오래 익힐 필요가 없다. 조개류는 오래 익히면 살이 질겨지기 때문이다. 양념이 살짝 배일 정도가 되면 빼주자. 가리비도 질겨지기 전에 내려준다.


    ▲ 화요 17도


    캠핑을 왔는데(흉내만 내는 거지만) 술이 빠질 수 없다. 정말 좋아하는 화요 17도를 꺼내서..


    ▲ 홍합 꼬치


    양념이 잘 배인 홍합 꼬치, 가리비 구이와 먹으니 아주 꿀맛이다. 홍합이 이렇게 맛있었던가? 밖에서 먹는 홍합은 너무 비리고 잡맛이 많이 나는데 이 녀석은 그렇지 않다. 역시 명품식탁이다.


    ▲ 조개찜 만들기


    사실 이것저것 해봐도 역시 조개는 쪄 먹는게 최고인 듯 하다. 찜통을 꺼내서 물을 넣어 불을 켠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가리비와 홍합을 가득 넣어준다. 캠핑 장에서는 큰 냄비에 물을 살짝 깔고 뚜껑을 덮어서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 


    ▲ 조개찜


    너무 질겨지지 않게 약 10분 정도만 빠르게 쪄 준다. 그리고 뚜껑을 열면 조개들이 모두 입을 벌리고 정말 환상적인 냄새로 후각을 자극시킨다.


    ▲ 사케 세트


    종길동 영감이 생일 선물로 준 사케 도쿠리 세트. 최근에 사케에 관심을 좀 보였더니 이런걸 준다. 영감님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 순하리 처음처럼과 도쿠리


    뿐만 아니라 요즘 굉장히 인기를 끌고 있는 유자맛 소주 '순하리 처음처럼'을 가져왔다. 선물 받은 도쿠리에 순하리를 부어 마신다. 여담으로 순하리에 대해 평가를 해보면 굉장히 부드럽다. 14도라는 도수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부드러운 목넘김에 유자의 상큼한 향이 난다. 술을 마시는 기분이 안든다. 이거 홀짝 거리다가는 그대로 훅 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 홍합찜


    탱글 거리는 홍합찜. 씨알이 많이 굵지는 않지만 아무 조미없이 홍합의 맛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보통 국물을 낼때만 사용하지만 좋은 재료를 쓰면 이렇게 쪄먹기만 해도 아주 맛있다.


    ▲ 가리비 찜


    ▲ 가리비 찜


    그리고 조개류 중에서는 항상 최상위에 존재하는 가리비. 크기가 조금 아쉽지만 살은 제법 실하고 오동통 하게 차있다. 비린내 하나 없어 부담스럽지 않다.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더할 나위없이 좋은 식감과 그 풍미는 왜 가리비가 인기 많은지 대번에 알 수 있다. 관자에서는 마치 게살을 먹는 듯한 식감과 맛을 느낄 수 있다. 주로 가게에서는 조개에 치즈를 많이 넣어 먹지만 개인적으로는 별로 안 좋아한다. 치즈의 동물성 지방의 진한 풍미가 조개의 맛을 가리기 때문이다.


    ▲ 종길동 영감


    오랜만에 등장하는 종길동 영감. 진짜 제대로 된 가리비 찜을 먹게 되었다고 좋아한다. 이 정도 가리비 맛이면 돈주고 사먹을 용의가 있다고 극찬을 했다. 그래서 우리는 바로 명품식탁K에 접속해서 뒤져봤는데.. 어라? 홍합은 파는데 가리비는 없다. 곧 제품으로 출시 되겠지?



    ▲ 딸랑구


    가리비 껍질이 마음에 든 딸랑구. 캐스터네츠를 연주하는 것 처럼 가리비 껍질을 가지고 논다.


    ▲ 조개찜


    그리고 두번째 찜이 완성 되었다. 가게에서 먹으면 비싼 돈을 주고 먹어야 하는 가리비를 언제 이만큼 또 먹어보겠는가? 


    ▲ 가리비 찜


    아주 큰놈을 골랐다. 마치 햄버거 마냥 살이 두껍다. 그만큼 혀가 행복해진다.


    ▲ 홍합 라면 끓이기


    남은 홍합을 이용해 라면을 끓이기로 했다. 물과 미리 끓여둔 홍합탕 국물을 섞고 거기에 스프와 홍합을 넣고 끓여준다. 약간 오버쿡 되는 경향이 있겠지만 여기서 홍합은 국물 맛을 풍부하게 해주기 위함이므로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 홍합 라면 끓이기


    물이 끓으면 면을 넣고 푹 끓여주자.


    ▲ 홍합 라면


    홍합라면 완성. 말 그대로 해장 라면이다. 홍합 육수와 라면이 어우러져 더욱 풍부한 맛을 낸다. 안 그래도 자극 덩어리인 라면에 홍합의 감칠맛이 더해지니 너무 맛있다. 역시 캠핑에는 라면이지. 


    ▲ 홍합탕


    마지막 입가심은 깔끔한 홍합탕으로 마무리 한다. 


    ▲ 순하리 처음처럼


    그 구하기 힘들다는 순하리를 이만큼이나 마셨다. 너무 부드럽게 넘어가다 보니 평소보다 템포가 훨씬 빠르다.


    ▲ 조개 껍데기


    쌓여있는 조개 껍데기. 정말 조개로 이만큼 포식을 해볼 줄이야..


    "마무리"

    이번 미션의 컨셉은 역시나 주제에 맞게 캠핑에서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를 만드는 것이다. 캠핑은 집 보다는 열악한 환경이다. 최대한 양념을 배제하고 재료맛을 살릴 수 있으면서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요리들로 구성해 보았다. 각각의 요리가 장단점이 있지만 역시나 조개찜이 제일 맛있었다. 함께 먹은 일행들도 모두 조개찜에 손을 들어주었다. 특히 가리비찜.


    다들 너무 맛있게 먹어서, 명품식탁K에 이 금진수산의 가리비가 판매를 시작하면 꼭 한번 주문해서 다같이 또 모여서 먹자는 얘기가 나왔다. 그만큼 재료에 대한 불만 없이 모두를 만족 시키는 저녁 한 상이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또 체험단에 선정 해주신 명품식탁K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며..


    http://sukzintr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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