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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메밀소바 만들기 :: 제일제면소 메밀소바미식일기/요리하기 2015. 7. 9. 07:00SMALL
"집에서 메밀소바를 먹자"
이전에 메밀면이 아닌 '수연소면'으로 소바 만드는 글을 쓴 적이 있다. 수연소면은 정말 훌륭한 면이지만 그래도 소바를 해 먹으니 뭔가 아쉬운 점이 있다. 맛 보다는 면의 굵기라던가 향이라던가 하는 예전부터 익숙해 왔던 느낌의 차이다. 그래서 역시나 소바는 메밀면으로 해야 제맛이지 라며 메밀면을 구했다. 친한 동생 '존슨' 녀석이 소바를 정말 좋아해서 자주 만들어 먹는데 '제일제면소'의 면을 적극 추천한다. 믿고 만들어 보기로 했다.
▲ 제일제면소 메밀면
마트 간김에 구입한 제일제면소의 메밀면이다. 1인분씩 포장이 되어 있어 쓰기도 편해보인다. 껍질을 같이 넣어 제분 했는지 면 색깔이 진하다. 실제 메밀가루 만으로 면을 만들면 이런 색이 나오지 않는다.
▲ 파, 무, 고추냉이
소바에 넣어먹을 다른 재료들을 준비한다. 잔파가 없어서 대파로 대체하고 무는 강판으로 곱게 갈아서 담아내자. 그리고 고추냉이도 적당량 꺼내 놓으면 된다.
▲ 면 삶기
물이 끓으면 면을 넣자. 면 삶을때 팁은 끓는 물에 면이 들어가면 물 온도가 낮아지는 걸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서 큰 냄비에 물을 가득 넣고 삶는게 좋다. 끓는 물이 다 같은 끓는 물이 아니다.
▲ 면 삶기
면 삶는 물이 끓어 오르면 찬물을 2~3번 넣어주면서 면을 속까지 충분히 익혀주자. 일반 소면보다 두꺼우니 더 오래 익혀줘야 한다.
▲ 면 씻기
면이 다 익으면 잽싸게 찬물에 씻어주자. 면 겉에 묻어있는 전분질을 날려준다음 자신이 준비할 수 있는 가장 차가운 물에 다시 한번 담궜다가 물기를 빼준다.
▲ 소바 상차림
그리고는 같이 먹을 재료들과 한 상에 차려내자.
▲ 제일제면소 메밀면
생각보다 양이 엄청 많다. 면을 또아리를 잘 틀어 예쁘게 담을려고 했으나 생각보다 잘 안되서 그냥 다 올렸다. 무슨 머리카락 같기도 하고..
▲ 고추냉이, 파, 무
개인의 기호에 맞게 넣어 먹을 부 재료들. 없어도 상관은 없지만 있으면 더욱 좋다.
▲ 쯔유
쯔유는 마이리틀 텔레비젼에 나온 백종원씨의 쯔유 만들기대로 만들었다. 한번 만들어두면 여러번 먹을 수 있기 때문에 편하다. 만들기도 간편하면서 맛도 괜찮다. 설탕이 많이 들어가서 내 입에는 조금 달지만 어차피 물에 희석해서 먹기 때문에..
▲ 재료 섞기
쯔유에 무 간것과 파, 그리고 고추냉이를 취향껏 풀어주자. 아무것도 안 넣고 면만 찍어 먹은 다음에 넣는 걸 추천한다.
▲ 메밀소바
"마무리"
면에 대해 얘기를 하자면 메밀이 35% 밖에 들지 않아 메밀의 풍미를 느끼기는 조금 힘들다. 대신 전분이 들어가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쫄깃함은 충분히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메밀 함량을 50~70% 정도까지 높여 줬으면 하는데.. 뭐 어쨋든 추천해 준 지인의 말로는 이거보다 나은 면을 찾기는 힘들다니 따로 대용품은 없어보인다.
쯔유만 만들어 놓고 메밀면만 있으면 이렇게 간단하게 메밀소바를 집에서 즐길 수 있다. 만들기도 쉬운데다 맛도 좋고 아이도 잘먹어서 별식으로 이만한게 없다. 거기다 쯔유의 온도에 따라 다른 맛을 느낄 수도 있다. 여름에는 시원하게 겨울에는 온소바도 괜찮다. 굳이 비싼 돈 주고 밖에서 사먹을 필요가 없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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