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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어 손질법, 써는법 :: 문어 물결썰기 :: 맛객미식쇼
    미식일기/요리하기 2015. 8. 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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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서 문어 맛있게 먹기"

    얼마전 가끔 들리는 사이트에서 문어 공동구매를 하는게 아닌가? 그 곳이라면 믿고 먹을만 하다고 판단되어 얼른 주문을 넣었다. 2kg에 배송비 포함 75,000원을 줬는데 처음에는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100g으로 환산하니 4,000원이 채 안되는 가격이라 고급 돼지고기 정도라 생각되니 충분히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었다. 이 문어는 다른 곳에서 파는 것과는 달리 대게 찜기를 이용해 순식간에 쪄내기 때문에 육즙과 풍미가 더욱 살아있다고 한다. 먹어보면 알겠지.


    ▲ 자숙 참문어


    큰 녀석이 올줄은 알았으나 이렇게 다리 3개만 달랑 올 줄이야.. 온전한 한마리는 아마 10kg 정도 되는 거대한 녀석으로 생각된다.


    ▲ 크기 비교


    회 칼과 크기를 비교해보자. 정말 엄청나다. 그럼 이제 이 문어를 손질해 보도록하자. 우선 다리를 하나씩 잘라낸다.



    ▲ 칼집 넣기


    그 다음 이런식으로 빨판 옆에 칼집을 넣어준다. 이때 껍질만 칼집이 들어가고 살까지는 파면 안된다. 


    ▲ 껍짓 벗기기


    그리고는 손가락으로 끝부분을 잡고 들어올린 후 껍질과 살의 경계면에 칼을 대가면서 벗겨준다. 생각보다 힘을 별로 안 들이고 작업이 가능하다. 칼을 갖다대면 스르륵 벗겨진다.



    ▲ 문어 손질


    이렇게 깔끔하게 벗겨내면 된다. 다리 끝부분의 껍질은 질기지 않으므로 적당한 선까지만 벗겨내자. 껍질을 벗겨내고 나니 마치 가래떡 같기도 하다.


    ▲ 문어 물결썰기


    예전에 단골 술집에서 문어를 썰어주는데 이런 모양으로 나왔다. 이렇게 생긴 칼이 있는 줄 알았는데 직접 칼을 움직여 가면서 이렇게 써는 걸 보고 적지않은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나름 칼질 실력이 많이 늘었는지 따라해보니 제법 비슷하게 된다. 


    ▲ 문어 단면


    이렇게 썰어내면 역시 단면도 이런 모양이다. 단면을 보니 정말 딱 원하는 수준으로 익어있다. 


    ▲ 소분해서 포장


    저녁에 먹을양만 꺼낸후 한번 먹을 양씩 잘라서 포장을 한다. 이 아까운 문어를 얼리는게 아쉽지만 절대 한번에 다 먹을 수 있는 양이 아니다. 그래도 얼려뒀다 냉장고에서 해동을 하면 처음 만큼은 아니라도 제법 비슷한 맛을 낼거라고 믿는다.


    ▲ 연어, 광어, 문어


    전날 먹고 남은 연어와 광어를 썰고 새로 온 문어를 함께 냈다. 당연 주인공은 문어다. 혼자 먹기엔 양이 많아 역시나 주변에 사는 동생 하나를 불렀다.



    ▲ 연어회


    케이퍼와 양파를 곁들여 먹어도 좋다.


    ▲ 문어


    "마무리"

    정말 최고의 문어 맛이었다. 여태 먹어본 문어 중에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몇몇 단골 집에서도 문어를 내 주는데 비교불가의 풍미와 그대로 남아있는 육즙이 씹으면 씹을수록 입안을 즐겁게 한다. 크기가 있다보니 씹는맛도 있지만 참문어의 그 부드러움은 어디가지 않는다. 한동안 안주 걱정 할 필요없이 이 문어 녹혀서 정성껏 썰어먹으면 되니 마음 한 구석이 편해져 온다. 


    http://sukzintro.net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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