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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맛집 :: 전국제일순대 - 제일국밥 [인동/황상동 맛집]구미맛집/황상동 2015. 10. 27. 07:00SMALL
상호 : 전국제일순대
전화 : 054-471-4602
주소 : 경상북도 구미시 황상동 313-4
"구미 인동에서 해장 할만한 곳"
요즘 새롭게 하는 추미가 있는데 바로 통기타를 배우고 있다. 기타를 배우고 나면 뒷풀이로 술자리도 가끔 가진다. 한번 모임이 있던 다음날 동호회에 마음 맞는 동생들이랑 해장을 어디서 할까 고민을 하다가 여기로 결정됐다. 그나마 이동네에서는 괜찮은 국밥집이라고 한다. 전에 한번 가본 기억이 있는데 맛이 기억 안 나는걸 보니 딱히 감동적이지는 않았나 보다.
▲ 전국제일순대
위치는 황상동(소위 말하는 인동) 음식점 골목에 위치해 있다. 점심시간에 주변을 돌아보면 항상 이 집에는 사람이 많다. 기본 이상은 한다 소리겠지.
▲ 메뉴판
사람이 많아서 급하게 찍는다고 메뉴판 사진이 많이 흔들렸다. 그래도 가격은 알아볼 수 있다. 우리는 제일국밥(7,000원)을 3개 주문했다.
▲ 기본찬
깍두기, 쌈장, 새우젓, 고추와 양파가 나온다. 국밥집은 깍두기 맛이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데 여긴 조금 아쉽다. 깍두기라기 보다는 쌈무에 가깝다고나 할까?
▲ 제일국밥
잠시 기다리니 제일국밥이 나왔다. 토렴을 해서 말아 나온게 아닌 따로국밥으로 나온다. 토렴을 원리를 안다해도 따로국밥을 선호하는 나한테는 이거 하나는 마음에 든다. 국물에는 들깨가루가 들어가 향과 고소함을 더하고 있다. 국물은 묵직하게 치고올라오는 부산식 돼지국밥보다는 가벼운 느낌으로 뼈보다는 살 육수의 비중이 높다 판단된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양념장이 들어있는데 상당히 자극적이다. 깔끔한 국물맛을 조금 가리는 느낌. 그리고 특이한건 당면이 조금 들었다. 부산에서는 소면을 주는 곳이 대부분인데 이렇게 다른점을 찾아가면서 먹으니 더 맛있다.
▲ 순대
기본으로 들어가 있는 순대가 그냥 공장식 순대는 아니고 수제의 느낌이 난다. 체인이다 보니 받아 쓰는건지 직접 만드는 건지 알수는 없지만 순대 자체가 맛이 나쁘지 않다. 당면과 야채 위주로 소를 채워넣어 제법 상쾌한 느낌도 주고 있다. 하지만 사진에서 보듯이 딱히 밥이 맛있지는 않다. 한국 식당들의 큰 문제는 밥을 먹으러 가는 곳인데 정작 '밥맛'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 제일국밥
먹고나니 이렇게 고기가 많이 남았다. 이 국밥의 가장 아쉬운 점은 고기다. 머리고기를 쓰는데 제대로 손질이 안된건지 일부러 그런건지 뼈가 다분히 섞여있어 개인적인 입에는 식감이 좋지않다. 일부러 뼈씹는 재미로 오돌뼈 드시는 분들도 있는데 내 취향은 아니다. 뼈 없는 부분을 먹어도 딱히 고기 자체가 맛이 좋지는 않다.
"마무리"
몇몇 부산 사람들의 가장 큰 특징은 돼지국밥이 부산 음식이라며 말도 안되는 자부심을 부리며 타 지역의 국밥들은 다 맛이 없다고 치부해 버린다. 내가 보기엔 몇몇 집을 제외하고는 다 거기서 거기인데 역시 국밥은 부산이라며 엄지를 치켜든다. 이 집도 그런 고정관념(?)을 없애고 먹는다면 제법 괜찮은 집이다. 고기가 조금 마음에 안들긴 하지만 국밥에는 별 문제가 없다. 가볍지만 적당히 구수하면서 깔끔하다. 양념장의 양이 조금 줄었으면 하지만 자극적인 경북 사람들의 입에는 이 정도는 되어야 할 것이다. 다음에는 다른 메뉴를 먹어봐야겠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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