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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찬일 닭튀김 만들기 :: 로칸다 몽로 박찬일식 닭튀김 :: 치킨 가라아게 만들기
    미식일기/요리하기 2016. 2. 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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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칸다 몽로의 박찬일식 닭튀김을 집에서 만들자"

    원래도 유명한 가게지만 최근에 수요미식회에서 잠깐 소개된 '박찬일'쉐프의 '로칸다 몽로' 최고의 인기메뉴 라는 '박찬일 닭튀김'이 화제가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치킨은 썩 선호하는 편이 아니라 자주 먹지는 않는다. 거기다 집에서 해먹기에는 손이 많이 가고 기름처리 문제 때문에 차라리 시켜먹는게 낫다고 생각하는 음식이다. 


    하지만 방송에서 로칸다 몽로의 닭튀김을 봤을때 궁금해서 꼭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접 가본적은 없는 가게지만 명성은 익히 들었기 때문이다. 거기다 워낙 글을 잘 쓰시는 분이라 나름 팬이기도 하다. 그 가게의 레시피와는 많이 다르겠지만 대충 비슷한 모양이 나올 수 있게 간단한 방법으로 만들어 보았다. 


    재료 : 닭다리살, 우유, 소금, 후추, 간장, 계란, 전분, 라이스 페이퍼



    ▲ 닭다리살


    어른 3명에 아이 하나가 먹을 예정이라 닭다리살 두팩을 샀다. 한 덩어리가 제법 크므로 3~4등분으로 잘라준다. 그리고 우유에 담궈 30분~1시간 정도 재워두자. 생략해도 되는 과정이지만 우유의 단백질 성분이 고기의 잡냄새를 빨아들이고 육질을 부드럽게 해준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 우유를 씻어내고 체에 받쳐 물기를 빼준다.


    박찬일 닭튀김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치킨 가라아게부터 만들어야 한다. 전에 치킨 가라아게 만들기 글을 쓴적이 있지만 약간 레시피를 개량했다.



    ▲ 밑간 하기


    소금과 후추를 적당히 뿌려서(언제나 간은 취향껏) 위생 장갑을 끼고 잘 조물조물 섞어준다. 이후에 진간장을 적당히(본인은 2숟가락) 넣어서 역시 잘 섞어주자. 



    ▲ 계란물 입히기


    닭이 두팩이므로 계란 하나를 잘 풀어서 넣고 섞어 주자. 닭 한팩에 계란은 반개 정도가 적당하다. 



    ▲ 전분 묻히기


    계란이 골고루 잘 묻은 닭위에 전분을 적당량(크게 15숟갈 정도) 넣고 열심히 비벼준다. 적당히 비벼주다 보면 계란과 전분 때문에 아주 끈적거리는 상태가 된다. 그럼 이제 튀길 준비가 완료 되었다.



    ▲ 닭 튀기기


    튀김기 온도를 180도로 맞춰서 예열을 한다음 닭을 적당량 넣어가면서 10분 정도씩 튀겨준다. 이렇게 작은 가정용 튀김기가 있으면 훨씬 튀김요리가 편해지고 기름도 덜 튄다. 아쉬운건 온도가 항상 일정하게 유지되는게 아니라 한번 튀기고 나면 다시 온도가 올라 가기를 기다려야 한다. 


    여기까지가 치킨 가라아게를 만드는 과정이다. 지금 이상태로 먹어도 잘 튀겼다면 바삭하고 간도 아주 잘맞는 맛있는 닭튀김이다. 닭 양이 제법 되다보니 세번에 나누어 튀겼는데 두번째 닭을 튀기다 뒤를 돌아봤더니 권줌마가 이미 첫번째 닭을 거의 다 먹은 상황이었다.




    ▲ 라이스 페이퍼 닭 말기


    라이스 페이퍼와 요리용 붓을 준비한다. 미온수를 듬뿍 찍어서 라이스 페이퍼의 중앙 부분을 원을 그리며 발라준다. 여러장 곂쳐놓고 하면 서로 달라 붙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준비한다. 물을 바른 부분이 부드럽게 풀어지면 한번 튀긴 닭을 올려주고 라이스 페이퍼를 접어 모양을 잡아준다. 이 상태로 한번도 10~20초 정도만 튀겨주면 완성이다. 


    인터넷에 올라온 다른 사람들의 레시피를 보니 닭을 튀기지 않고 생닭 그대로 잡고 튀기다가 닭이 다 익으면 옆으로 뉘어 라이스 페이퍼를 튀겨주던데 그러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실패할 확률이 높다. 한번 튀겨주고 싸서 튀기면 훨씬 쉽다. 본인도 처음에 생닭을 싸서 튀기다 두덩어리는 실패해서 버리고 떠오른 방법이다. 


    ▲ 박찬일 닭튀김


    천사의 날개가 붙은 것 같다는 박찬일식 닭튀김이 완성됐다. 겉모습 하나는 아주 인상적이다.


    ▲ 치킨 가라아게


    박찬일 닭튀김은 아직 검증이 안된 상태기 때문에 인당 2개씩만 만들어두고 나머지는 그냥 먹기로 했다. 집에 고구마가 너무 많이 남아서 고구마도 같이 튀겼다.


    ▲ 치킨 양념


    집에 재료가 부족해 급하게 만들어낸 치킨 양념. 다진 마늘, 고추장, 케찹, 올리고당, 고춧가루, 전분, 아몬드를 이용해 만들었다. 약간 한국식 소스맛이 나지만 제법 인기가 좋았다.



    ▲ 박찬일 닭튀김


    라이스 페이퍼 부분은 과자처럼 바삭한 재밌는 식감을 지니고 있다. 여태 먹어오던 닭요리들 과는 확실히 차별성을 띠고 있다. 날개 부분을 먼저먹고 닭을 먹어도 되고 닭을 먼저 먹고 날개를 먹어도 된다. 물론 한번에 다 먹어도 되지만 크기가 제법 크다. 무엇보다 비주얼이 아주 괜찮기 때문에 손님 접대용 음식으로 손색없어 보인고 아이들 간식하기에도 솜씨를 뽐내기에 추천하는 음식이다. 하지만 손이 많이 가므로 자주 해먹지는 않을듯 하다. 


    http://sukzintro.net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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