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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타 치즈 만드는 법미식일기/요리하기 2016. 1. 12. 07:00SMALL
"생크림 없이 리코타 치즈 만들기"
양식과 관련된 요리는 아직 나에겐 생소한 편이다. 하지만 최근에 요리에 관한 지식의 범위를 좀 넓혀보기 위해서 약간의 관심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 방문한 업장에서 먹었던 리코타 치즈 샐러드가 그 관심을 증폭 시켰다. 샐러드에 아주 잘 어울리는 재료라 집에서 직접 만들어 보기로 했다. 넷 상에 나와있는 레시피는 거의 모두가 생크림을 함께 넣는데 없이 만들어 보았다.
재료 : 우유 1리터, 소금, 레몬즙, 면보(거름지)
▲ 우유 끓이기
우유 1리터 짜리 한 팩을 모두 붓고 중불로 끓인다. 불이 너무 강하면 우유에 막이 많이 생긴다. 중불로 끓이면서 조금씩 생기는 막과 거품을 걷어 주자.
▲ 소금, 레몬즙 넣기
냄비 가장자리 쪽으로 우유가 살짝 끓어오르는게 보이면 불을 약불로 줄인 다음 취향에 맞게 소금을 넣어준다. 레몬즙은 3 숟가락 정도 넣어주자.
▲ 응고된 우유
약불로 끓이면서 시간이 조금 지나면 우유가 몽글몽글하게 응고되기 시작한다. 굳이 저어줄 필요는 없는데 너무 엉키지 않게 한번 정도만 살짝 저어주도록 하자.
▲ 유청 거르기
체와 거름지(면보)를 준비해서 냄비 내용물을 다 부어준다. 걸러진 유청은 세안하면 피부에 좋다고는 하는데 굳이 써보고 싶진 않다. 거름지로 잘 싸서 적당히 취향껏 짜준다. 이때 너무 많이 짜면 약간 두부 같아지므로 여러번 해보면서 자신의 취향을 찾아야 한다.
▲ 리코타 치즈
그대로 거름지에 싸서 적당한 용기에 넣어서 냉장 보관 한다. 하루 정도 지나서 먹으면 리코타 치즈를 만날 수 있다. 생크림을 함께 넣으면 더욱 부드럽고 풍부한(기름진) 맛을 느낄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담백한 이쪽이 더 취향이다. 집에 손님 왔을때 야채 샐러드에 레몬 드레싱과 함께 내니 다 맛있다고 잘 먹는다. 무엇보다 딸랑구가 잘 먹어주니 괜히 기분이 좋다.
냉장고를 부탁해라는 TV 프로그램에서 최현석 쉐프가 만들었던 리코타치즈와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 보았다. 재료도 몇 가지 안들어가고 조리법도 어렵지 않으면서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는다. 약간의 노력만 투자하면 괜찮은 리코타 치즈를 얻을 수 있으니 샐러드나 치즈에 관심 많은 분들은 꼭 한번 시도해 보시기를.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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