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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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괴수와 함께하는 만찬 :: 목살초회, 대광어 회, 맛조개탕미식일기/미식일기 2015. 6. 16. 07:00
"우주괴수의 지구 침공"'우주괴수' 얼마만에 불러보는 이름인가? 학창시절 2살 어린 동생임에도 벽 없는 친구처럼 지내던 녀석이다. 같이 살기도 했고. 이 녀석의 별명이 이렇게 된건 무섭게 생긴 외모도 한 몫 했지만 그 끝을 알 수 없는 주량 때문이다. 왠만큼 술 좀 마신다는 주당들도 이 녀석 앞에서는 두손 두발 다 든다. 주량과 겉모습과는 달리 속은 여린 반전 매력을 가진 친구. ▲ 우주괴수 정말 오랜만에 만났다. 약 1년반. 그동안 서로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 녀석은 더 무서워 졌고 덩치도 더 커졌다. 타 도시에 면접보러 갔다가 생각이 나서 들렀다고 한다. 너무 뜬금없는 연락이어서 당황했지만 집에 먹을게 있어서 다행이다. ▲ 주안상 막상 사진 찍고보니 별로 차린게 없다. 대상수산에서 주문한 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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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저녁 밥상 :: 비단조개국, 꽁치구이미식일기/미식일기 2015. 5. 4. 07:00
"비단조개국과 꽁치구이"어느 봄날의 저녁 밥상. 마트에 갔다가 물 좋은 비단조개가 있길래 집어왔다. 봄은 나물의 계절이기도 하지만 조개가 맛이 드는 계절이기도 하다. 해감만 하고 아무 양념없이 조개와 물만 가지고 끓여냈다. 간도 안했지만 조개 가지고 있는 염분으로 간이 딱 맞다. 꽁치는 철이 아니지만 작년 제철에 최상품을 냉동 해뒀떤 녀석들. 해산물과 나물이 잘 어울린다. 바다가 철마다 맛있는 재료를 양보 없이 내어주는 것에 새삼스레 감사의 마음을 가진 어느 저녁이다. http://sukzintro.net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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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튀김미식일기/미식일기 2015. 4. 22. 07:00
"김밥 튀김"딸랑구 어린이집에서 놀러 간다고 권여사가 하루 전에 싸 놨던 김밥. 하루가 지나면서 김의 탄력도 떨어지고 속 재료들의 선도가 떨어지면 김밥으로서의 가치는 급격히 떨어진다. 그럴땐 역시 튀김이 최고다. 신발도 튀기면 맛있다고 했던가? 쌀짝 묻을 정도의 농도로 튀김 옷을 입혀주고 높은 온도로 잽싸게 튀겨내니 바삭한 겉질감에 대비해 속은 촉촉한 김밥튀김이 완성됐다. 잘익은 김치와 먹으니 이 순간 그 어떤 음식도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별미다. http://sukzintro.net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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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yce Chocolate :: 로이즈(로이스) 초콜릿미식일기/미식일기 2015. 4. 1. 07:00
"생 초콜릿 맛을 보다"권여사의 친구가 초콜릿을 하나 보내왔다. 군것질을 별로 즐기지 않는 나지만 이렇게 유명한 녀석이라면 충분히 흥미가 생긴다. 왜 그렇게 유명한 것일까? 보통의 유명세를 탄 군것질 거리들은 그 유명세에 비해 내마음에 들진 못했다. 대표적으로 '허니버터칩'이 그렇다. 하지만 이 로이즈(로이스로 읽었는데 로이즈가 맞는듯 하다) 초콜릿은 선물용으로도 좋다고 하니 그 맛이 더욱 궁금하다. ▲ 로이즈 초콜릿 '오레' 제법 다양한 제품이 있는 듯 하지만 우리집에 선물로 온건 '오레(Au Lait)'라는 제품이다. 홈페이지를 참고하니 엄선된 밀크 초콜릿과 생크림, 그리고 약간의 술(체리 마니에르 리큐어)가 포함됐다고 한다. 요즘 점점 영어 까막눈이 되어 간다. ▲ 로이즈 초콜릿 이미 권여사가 한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