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통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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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통찜과 어리굴젓, 그리고 소주 한잔미식일기/미식일기 2015. 8. 28. 07:00
"혼자 마시는 인생의 쓴맛"어느 저녁, 권줌마와 딸랑구는 어린이집 같이 다니는 친구네 집에 놀러가고 혼자만 남았다. 저녁 약속이 있었으나 갑자기 취소가 되어 밥도 못 먹은 상황. 하지만 그런거에 굴할 내가 아니다. 예전 어부현종 사이트에서 받아 쪄놓은 총알 오징어 통찜(꽁치이까)과 어리굴젓, 그리고 김치 두 종을 꺼낸다. 그리고는 항상 시원하게 마시기 위해 김치 냉장고에 넣어둔 소주 한병을 꺼내서 조심스레 따른다. TV도 켜지 않고 아무도 없는 집 거실에 홀로 앉아 마시는 술 한잔. 그렇게도 소주는 달다고 스스로 세뇌를 한 탓인지 이제는 정말 달게 느껴지는 소주 한 잔을 입에 머금으며 속으로는 '이게 인생의 쓴맛인가?' 라고 생각하는 본인의 아이러니함에 실소를 터뜨린다. 그래도 혼자 마시면서 이정도면 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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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치이까(총알 오징어) 회, 오징어 통찜 :: 어부현종미식일기/미식일기 2015. 8. 6. 07:00
"어부현종의 꽁치이까"주문을 해 놓으면 언제 배송이 될 지 전혀 알수 없는 요상한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어부현종'. 하지만 그 선도는 정말 최고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언제 주문을 했는지 조차 깜빡하고 있던 어느 날, 꽁치이까(총알 오징어 새끼)가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고 급하게 퇴근했다. 무얼 해먹어도 맛있을 만한 선도의 수많은 오징어가 도착했다. 권줌마가 좋아하는 오징어 회를 좀 썰었다. 평소 접할 수 있는 채로도 썰고(씹는 맛을 위해 조금 두껍게) 일반 회 처럼 포도 떴다. 워낙 부드러워 굳이 껍질 제거를 안해도 전혀 거슬리지 않는다. 나머지는 내장 그대로 통찜을 했다. 크기도 딱 먹기 좋은 데다가 그 녹진한 내장 맛이 어찌나 깊은지.. http://sukzintro.net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