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 김치수제비
전화 : 051-623-0229
위치 : 부산 대연동 부경대학교 담벼락 골목
어느 오후, '씹교' 녀석과 함께 어떤 설명회를 들어야 할 일이 생겼다. 예전만큼 함께 있지 못하는 터에 가끔 만나면 밥을 먹는데(녀석이 술을 안 좋아하기 때문에) 이 날도 녀석이 먼저 연락이 와서 같이 점심을 먹기로했다. 어차피 서로 같이 밥먹을 사람도 없던 시절이라.. 어디를 갈지 고민하다가 녀석이 예전에 가끔 해장용으로 먹던 곳이라고 한번 가보자고 제안을 했다. 새로운 음식점에 갈때면 언제나 두근거린다. 학교랑도 아주 가까워서 시간도 아낄 겸 바로 출발했다.
부경대학교 담벼락 바로 옆. 예전 K-SWISS 골목이다. 맨날 지나다니면서 한번 가볼까 고민만 하던 곳인데 드디어 가보게 되었다.
가격이 아주 착하다. 김치수제비가 주력 메뉴인듯 하다. 들어갔을때 약간 이른 점심시간이었는데 아주머니 두분께서 김치수제비를 드시면서 하시는 얘기를 어깨넘어로 들어보니 맛이 괜찮은거 같다.
가게 내부. 이렇게 두분이서 음식 준비를 하신다.
함께한 '씹교' 이 녀석은 얼굴을 가릴때도 있고 안 가릴 때도 있다. 둘다 나이가 들은건지 같이 설명회도 들으러 다니고 우리가 만나는 목적도 참 다양해졌다.
단촐한 반찬. 오뎅이 갓 볶아져서 나왔는데 재료 자체는 좋지 않았다. 음식 가격을 생각하면 당연할 수 밖에 없다.
'씹교' 녀석이 시킨 '만두 수제비' 그냥 수제비에 만두가 몇개 들어있다.
내가 시킨 그냥 수제비.
전체샷. 정말 국물과 수제비 그리고 김 조금 밖에 없다. 심플한 수제비다. 국물은 기대한거에 비해 상당히 가볍다. 수제비의 식감은 나쁘지 않았다. 국물이 조금만 더 무게감이 있었으면..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가격에 비해..기대를 안해서 그런지 한끼 식사로 충분하다는 생각과 함께 나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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