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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미맛집 :: 온천골 - 한우국밥 [인동/인의동 맛집]
    구미맛집/인의동 2013. 4. 20.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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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호 : 온천골 가마솥 국밥

    전화 : 054-455-2233

     

    누구에게나 술을 마신 다음날이면 생각나는 음식점이 있다. 이번에 소개할 집은 구미에서 술을 마신 다음날이면 꼭 생각나는 집 중 한 곳이다. 이 곳에 방문할때면 꼭 같이 가는 사람도 있는 나름 구미에서는 본인에게 제법 중요한 곳으로 자리 잡았다.

     

    이 집을 알게된건 구미에서 나와 다른 회사를 다니는 학교 선배이자 술친구이기도 한 형이 소개를 해줬는데 한번 방문한 이후 입에 꼭 맞아서 그 이후로는 1~2주에 한번은 꼭 찾고 있다. 회사에 고등학교때부터 친구인 '송놀자' 녀석이 있는데 소속은 다르지만 가끔 점심때면 둘이서 나와 밥을 한끼씩 하는데 최근에는 이집만 가고 있다.

     

    전날 술을 마시지는 않았지만 부서 선배들이 그날따라 다 약속이 있어 밥을 혼자 먹게 됐는데 다행히 친구도 나올 수 있어서 같이 점심을 먹게 되었다.


     

    간판. 식사 시간에는 항상 손님이 많다.


     

    자리에 앉을려고 하니 방석이 돈방석이다. 무려 5백만원짜리 지폐가 그려진 돈방석. 언젠가 나도 이런 돈방석에 앉을 수 있을까?


     

    자리가 메뉴판이랑 너무 멀어 사진은 찍지 못하고 이렇게 계산서를 찍었다. 계산서를 손으로 고친게 별로 마음에는 안들지만.. 이 집은 가게에 들어가는 순간 2명이면 "2개 드릴까요?" 라고 물어본다. 사람들이 한우국밥을 제일 많이 찾으니까 그러겠지만 그래도.. 국수 드시는 분들도 있을텐데; 뭐 나름 편하긴 하다.


     

    기본찬. 깍두기, 마늘 장아찌, 김자반. 특별할 건 없다. 마늘이 아주 작아서 먹기가 편하다.


     

    깍두기. 왠만한 국밥집은 깍두기를 주 반찬으로 삼는데 메인 메뉴 못지 않게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실제로 부산의 유명한 설렁탕 집이었던 '서X 깍두기' 라는 음식점은 깍두기의 그 특이한 맛으로 인해 많은 손님들이 다시 찾았다. 이 집 깍두기.. 맛은 있지만 숙성 정도가 조금은 아쉽다.


     

    주문하면 곧 나온다. 국밥류는 항상 끓이고 있기 때문에 기다릴 필요가 별로 없는 음식이다. 정량 만큼 떠주기만 하면 되거든.


     

    이렇게 한 상 나온다. 정말 단촐하다.


     

    첫 깍두기는 접시에 담겨 나오지만 따로 추가 주문 필요없이 테이블의 항아리에서 원하는 만큼 떠먹으면 된다.



    자리를 함께한 '송놀자' 타지에서 생활하면서 마음 통하는 친구가 같은 회사에서 근무한다는 건 참 행복한 사실이다. 힘들때 기댈 수도 있고 소주 한잔 하면서 다 털어내 버릴 수 도 있다. 이 친구랑은 생각하는 거나 바라보고 있는 곳이 비슷해서 마음이 잘 맞는다. 만나면 회사 얘기도 하고 사람 얘기, 차 얘기, 살아가는 얘기, 세상 돌아가는 얘기 뭐든 할 수 있다.


     

    가까이서 찍은 국밥의 모습. 보통의 소고기 국밥이면 콩나물이 들어가지만 콩나물 없이 소고기, 무, 대파로 끓여냈다. 대파를 크게 송송 썰어 넣어 그런지 파 특유의 쏘는 맛이라고 해야하나? 다른 소고기 국밥과는 뭔가 다른 매운맛을 낸다. 고추기름이 떠 있어 더욱 먹음직 스럽다. 이전에 한번 이 집을 소개해준 형이랑 여기서 술을 한잔 한적이 있는데 국물을 리필하니 고추 기름이 안 떠 있었다. 그렇단 말은 국을 따로 끓인다음 밥손님이 국을 주문하면 고추기름을 추가해서 한번 더 끓여내는 듯 하다.(식당 관계자가 아니라 확실하진 않다).


     

    이 집의 또다른 메뉴 한우 석쇠 불고기. 술 한잔 할때 먹어 봤는데 떡갈비라고 생각하면 된다. 나름의 풍미가 있다. 둘이서 밥 먹으면서 같이 먹기는 양이 많고 3~4명 있을때 사이드 메뉴 식으로 추가 해서 먹으면 좋을 듯.



    깨끗하게 초토화. 진한 국물이 입맛을 사로잡는다. 술을 마신 다음날이면 더 좋다. 밥 한공기는 거뜬하다. 손님이 많은 집은 다 이유가 있는 법이다. 포장 손님도 많은 듯.

     

    다음에는 꼭 육국수를 먹어 보리라.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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