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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이야기 :: 리처드 플레처 - 0~3세, 아빠 육아가 아이미래를 결정한다
    취미생활/책이야기 2013. 5. 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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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0~3세, 아빠 육아가 아이 미래를 결정한다

    지은이 : 리처드 플레처, 김양미 옮김

    출판사 : 글담출판사


    "목차 "

    01. 육아하는 남자 신종 아빠의 출현

    02. 세 살 전 아빠 자극이 자녀의 두뇌를 바꾼다

    03. 세 살 전 아빠와의 대감이 아이 미래를 결정한다

    04. 아빠 양육의 최대 강점, 놀이

    05. 초보아빠가 알아야 할 육아 상식

    06. 아빠의 자격, 부성


    "나는 딸 바보다"

    나는 한 여자아이의 아빠다. 물론 한 여자의 남편이기도 하고 한 회사의 직원이기도 하다. 조금은 젋은(?)나이에 아이가 생겼고 가장이 되었다. 마음에 준비가 완전히 다 끝나지 않은채 아빠가 된다는 것은 굉장히 적응하기 힘든 일이다. 그래도 우리 집의 두 여자는 나만 바라보며 살고 있고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는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작년 2월 입사 후 그녀와 딸님을 부산 본가에 두고 기숙사에서 생활을 시작했다. 우린 주말 부부가 되었고 내 딸과는 일주일에 한번 보면 많이 보는 사이였다. 그렇게 살기를 약 8개월 후 우리는 미뤄뒀던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고 그 이후에는 직장인 구미에 터전을 잡고 3가족이서 함께 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미 떨어져있던 시간이 오래되버린 만큼 나는 육아에 대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고 어디로 가야할지 방향을 못잡고 있었다.


    그래서 얼마전 그녀가 이 책을 한번 읽어보는게 어떠냐고 제안을 한다. 그래서 주문을 했고 책이 도착했다. 사실 2년 전에 그녀에게 선물로 받은 'Steve Jobs'를 아직도 다 못읽어서 이번에는 꼭 다읽고 다음책으로 넘어가려고 했는데.. 일단 이 책부터 읽으라고 한다. 


    그럼 이 책에 대해 알아보자.



    "이 장의 핵심"

    이 책중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매 장마다 첫장에 이렇게 핵심이 나와있다. 이 핵심만으로도 이 장의 내용들을 파악할 수 있으며 앞으로 나올 내용들의 이해를 돕는다.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할까? "앞으로 이런 지식들을 니 머리속에 넣어줄테니 준비 하고 있어" 라고 말해주는 듯 하다.



    "마지막 한마디"

    이 책의 마지막 장에 나와있는 말이다. "아빠가 되기는 쉽다. 그러나 아빠답기는 어렵다" 참 공감이 가는 말이다. 딱 나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닌가? 쉽게 아빠가 됐지만 과연 내가 진짜 아빠 다운가? 아빠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는 있는가?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본다.


    "이 책을 읽고"

    책의 내용을 자세히 말해주는것은 작가나 출판사, 그리고 저작권에 위배가 되는 일이기 때문에 간단하게나마 소개를 해보겟다. 책 제목 그대로의 내용이다. 아이가 태어나고 3세까지 아빠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내용이다. 참 쉽다. 하지만 그냥 내용이 아닌 여러가지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과학적이고 논리적으로 이 명제에 대한 답을 풀어 나간다.


    이 책을 다 읽기 전에 제목만 봐서는 뭐 그냥 잘하면 되는거 아닌가? 라고 생각을 했지만 조금 더 신중하게 아이에게 접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회사에 있다보면 가끔 아빠들이 아무리 지치고 힘들어도 주말에 일부러 출근을 한다는 몇몇 사람들의 얘기를 들었다. 주말에 집에 있다보면 육아에 어쩔수 없이 참여를 해야하고 그 스트레스 보다는 차라리 일을 하는게 낫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얘기다. 이 책을 그 사람들이 읽고 나면 계속 그럴 수 있을까? 이 책에서는 무엇보다도 아빠와 아이의 유대감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최근 우리 아이와 나의 유대감은 어느 정도일까? 가끔 내 딸도 나한테 안온다. 익숙하지 않아서가 아닐까? 내가 회사에 있는 동안 엄마랑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아침 일찍 출근을 하는데 평균 7시 정도에는 집에서 나온다. 그리고 집에 도착하면 평균 7시 정도인다. 12시간 정도를 밖에서 있고 이건 정해져있지 않다. 바쁠때는 9시에 집에도착할때도 있지만 평균적으로 보면 7시쯤 도착해서 밥먹고 씻고 이것저것 정리를 하고 나면 8시다. 내 딸은 주로 8시 반 ~ 9시 반 사이에 잠자리에 든다. 결국 내가 아이와 보낼 수 있는 시간은 기껏해야 하루 30분에서 1시간 반이다. 참 슬픈 일이다.


    이 책을 읽고 난 후에는 그 짧은 시간이라도 최대한 아이와 유대감을 쌓기 위해 노력한다. 신문 읽기 및 독서 블로그 활동들을 아이가 잔 이후에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내가 조금 더 피곤함으로 인해서 내 아이의 미래가 달라진다면 그 정도는 해줄 수 있는 아빠가 되고 싶다.


    세상의 모든 첫 아이의 아빠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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