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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미맛집 :: 미소국수 - 잔치국수, 비빔국수, 칼국수 [인동/인의동 맛집]
    구미맛집/인의동 2013. 5. 1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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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호 : 미소국수

    전화 : 054-471-9929


    쉬는 날이면 그녀와 딸님과 함께 가끔 마트에 놀러간다. 필요한 거도 사고 그냥 이것저것 구경도 하고.. 우리 가족에겐 마트란 곳이 참 중요한 공간이 되어버렸다. 5월 1일 근로자의 날에 오전 근무를 하고 차를 가지고 그녀와 딸님을 픽업해서 롯데마트에서 장을 보았다. 점심 때가 지나버려서 집에가서 밥을 해먹기엔 너무 늦었고 무엇을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그녀가 딸님과 시장에 장보러 갔다 올때면 항상 손님이 많은 국수집이 있다고 가보자고 한다. 우리 세가족은 모두 국수를 좋아한다. 


    위치는 필마트 근처에 있다. 자세한건 위에 링크를 참고 하도록. 가게 앞에 주차할 공간이 충분하지 않아 근처 필마트에 주차를 해놓고 걸어가기로 했다.



    간판이 높이 달려있어서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었다.



    미소국수. 가게 이름이 참 마음에 든다.



    영업시간 참고하시길.



    헉.. 줄이 있다. 점심때라 그런지 사람이 많다. 보통 이런 면을 주로하는 음식점은 테이블 회전이 굉장히 빠른편인데 이 집은 조금 느리다. 계속 끓이고 있는게 아니라 주문이 들어오면 면을 그제서야 익히는 듯하다. 뭐 소비자 입장에서 최고의 맛을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함이겠지.



    밖에서 보면 가게가 아주 작아 보이지만 안은 이렇게 깊숙히 있어 테이블이 제법 많다.



    곱배기고 왕곱배기고 모두 4,000원 이라고 한다. 내용을 읽어보니 양에 자신이 있나보다.



    이렇게 기다리는 손님들을 위한 의자가 제공된다. 사소한 배려가 맛집을 만든다.



    자리에 앉으니 아까와 같은 안내문이 있다. 도대체 얼마나 많길래..



    각종 도우미들.



    취향에 맞게 양을 조절할 수 있도록 국수 양념장이 이렇게 있다. 



    직접 담근 듯한 김치. 엄청나게 맵다. 우리집은 처가에서 담근 김치를 먹는데 제법 맵다. 근데 정말 상대도 안되게 이집 김치가 더 맵다. 나름 매운걸 잘 먹는 나도 몇점 집어 먹으니 입안이 얼얼하다. 그녀는 하나 먹고 다시는 먹지 않았다. 맛있는데 매워서 많이 못먹으니까 좀 화난다.



    냉면집에 나올 법한 무. 아무래도 쌈무에 조금 양념을 한듯.



    이렇게 기본으로 나온다.



    비빔국수. 비주얼이 좋다. 양념이 자작하게 있는게 먹음직 스럽다. 깨가 많이 뿌려져있다.



    잔치국수. 음.. 깨와 김이 너무 많이 들어간건 아닌지?



    딸님이 어서 달라고 손짓을 한다.



    칼국수. 안타깝게도 손칼국수가 아니다. 그리고 면과 국수를 같이 끓여냈는지 국물이 굉장히 탁하다. 그저 나의 블로거로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궁시렁 대기 위함이지 그녀는 맛있다고 잘먹는다. 나쁘지 않다. 하지만 특별하진 않다.



    잔치국수에 양념장을 조금 넣어 비비기 전에 육수 맛을 보자. 국수뿐만 아니라 모든 면 요리가 이 육수가 굉장히 중요하거든. 음..근데 육수 맛이 잘 안난다. 참기름이 너무 많이 첨가되서 고소한 맛이 너무 강하다. 많이 뿌려진 김 탓도 있을것 이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 조금 묻혀버린 느낌이라고나 할까?


    면이 노란게 계란을 넣어 반죽한 면을 사용한 거 같다. 면은 쫄깃한게 아주 좋다. 중면을 사용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비빔국수도 비벼서 후루룩. 아주 맵다. 약간... 뭔가 이질적인 매운 맛이 난다. 캡사이신이 첨가된건가? 그냥 고추장만으로 나오지 않는 맛이 느껴진다. 그게 뭔지는 잘 모르겠다. 나는 요리왕 비룡이 아니지 않나.. 근데 진짜 뭔가 떠오르는 맛이 있는데 그게 뭔지 기억이 안난다. 보통 비빔국수를 시키면 매울때 먹으라고 육수 한그릇 주기 마련인데 이집은 없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아빠를 닮아 국수를 좋아하는 딸님. 그냥 손으로 막 집어 먹는다.



    딸님 국수 마시기 스페셜 영상



    그래도 이렇게 초토화. 비빔국수가 너무 매워 그녀가 못먹어서 내가 다 먹었다. 비빔국수도 매운데 김치도 매워서 입안에 전쟁난 줄 알았네. 진짜 집에와서 불똥 쌌다. 


    싼 가격에 배불리 점심을 먹고 미소 지을 수 있는 그런 국수집이었다. 그래서 이름이 미소국수인가? 아쉬운 점이 조금 있는 집이었지만 그저 개인의 의견일뿐 다른 분들은 만족하기에 손님이 많고 줄을 서는게 아닐까? 근처 사는 분들은 밥 하기 귀찮을때 가볍게 들려서 밥 한끼 때우기 좋은 집인 거 같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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