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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미맛집 :: 대구 막창 - 갈매기살 [구미/송정동 맛집]
    구미맛집/송정동 2014. 2. 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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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호 : 대구 숯불 막창

    전화 : 054-456-2136


    아... 블로그를 긴 시간동안 쉬었다가 돌아오니 도대체 어디부터 복구해야 될지 감이 안잡혀서 지난 찍어뒀던 사진들을 한번 훑어봤다. 아 이것들은 꼭 포스팅 해야지 하고 모아뒀던 사진 중에 찾은 음식점이 하나 나왔는데.. 바로 이 '대구 숯불 막창' 집이다. 이 집을 알게 된건 학교 선배이자 회사 선배이신 '종화' 형이 맛있는 곳이 있다고 날 데리고 갔다.


    주 메뉴는 갈매기살 구이(왜 대구 숯불 막창일까?)이며 가게가 작아 예약 혹은 일찍 방문하지 않으면 그날 맛을 못볼 수가 있다. 다행히 예약을 잘 받아주셔서 이 첫방문 이후로 자리가 없어서 되돌아 간 적은 없다. 이 첫방문은.. 작년 여름('13년)이라 반찬 구성이 조금 다르다. 유의하고 보시기를..



    간판. 여름이라 회사를 마치고 7시경 갔음에도 해가 떠있다.



    메뉴판. 가격은 적당하다 비싸지도 않고.. 싸지도 않고.. 국내산 고기라면 적당한 가격이다. 우린 '생갈매기살(1人, 8,000원)을 주문했다. 


    예전에도 갈매기살에 대한 포스팅을 몇번 햇으므로 따로 설명은 하지 않고 이 가격이 문제인데.. 한때 대한민국을 강타한 갈매기살 체인점 '서X'에 대해 얘기를 해보자면 가격은 정말 싸다. 많은 사람들이 맛있어 하던데.. 개인적으로는 정말 별로다. 어차피 맛이라는게 개인의 취향이지만 뭐 그냥 그렇다고.. 한번 조금 비싸더라도 이렇게 제대로된 갈매기살을 접해 본다면 생각이 바뀔수도? (원산지가 어디인지 알 수도 없을 뿐더러 냉동으로 수송한 고기를 해동하고 양념을 한가득 재워서 그런지 고기 상태가 좋지 않거든..)



    사이좋아 보이는 부부가 운영을 한다. 주방이 아주 작다. 뭐 그냥 다 보인다. 고기써는것도 보이고 고기 양념하는 것도 보이고. 늘 얘기하지만 오픈형 주방을 선호한다.



    도우미들. 첫번째 사진 오이 냉국 뒷편으로 보이는 것이 고기를 찍어먹는 소스이다. 간장에 땡초(청량고추)를 송송 썷어놓고 와사비를 풀어 먹는 소스인데.. 고기의 느끼함을 잘 잡아준다.



    오이 냉국, 방문했던 시점이 여름이라... 이걸로도 충분히 고기가 익기 전에 소주 한잔 가능하다. 겨울에 방문했을때는 미역국이었나.. 콩나물국 이었나? 기억이 잘 나질 않는다.



    돼지고기를 취급하면서 참숯을 이용하는 집은 찾기가 쉽지 않은데 참 좋다. 



    고기가 이렇게 나온다. 다른 집들과는 달리 얇게 포를 떠서 나오는 느낌이라고 할까? 사람들이 회는 칼맛이라고 하는데 이 육고기도 칼질에 따라 맛의 차이가 엄청나다. 특이하게 고기가 썰려있어서 그 맛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진다.

    (http://sukzintro.net/344, 이전 방문했던 갈매기살 집 참고)



    굵은 소금을 고기에 소금소금 쳐서(야매요리 화이팅)..



    캬.. 맛있다.



    주문은 계속 되고...



    3명이서 많이도 먹었다. 정말 맛잇다. 싱싱한 갈매기살을 특이하게 썰어서 참숯에 그대로 구워 먹으니.. 구미에 이런 집이 있었다니.. 거리만 가까우면 정말 자주 올텐데..

    (뒤에 방문을 해서 양념 갈매기살도 먹어 봤으니, 개인적으로는 생갈매길살이 더 맛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다. '종화' 행님 말로는 이 집의 진정한 별미는 '얼큰 라면 전골(1人, 3,000원)이라고 한다. 뭐여..? 된장라면은 많이 먹어봤는데 라면 전골? 그렇다면 또 먹어봐야지.



    이것이 라면 전골. 사실 전골이라고 하기에는 좀.. 비쥬얼이 모자라긴 한데.. 넓은 냄비에 끓여서 그런지 그럴싸 하기도 하고. 라면은 '안성X면'을 사용하고 갈매기살 손질하고 남은 고기와 추가적인 양념이 조금 들어간다. (뭐가 더 들어갔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겠다. 직접 가서 맞춰보시는 거도 재미중 하나일테니)



    요 그릇 기억 나시는지? 아까 오이냉국 그릇이다. 라면이 테이블에 나오면 사장님이 각 오이 냉국을 다 버리시고 그 그릇에 라면을 떠서 먹으면 된다고 하신다. 오.. 설겆이 거리도 줄이고 자기가 먹던 그릇에 그대로 먹으니... 나쁘지 않은 시스템이다. 


    한 젓가락 라면을 먹어보니.. 호 요것봐라? 맛있는데? 국물도 더 진한게 맛있고 폭풍 흡입.



    자...자꾸 들어간다.. 살찌면 안되는데..



    이렇게 3명이서 초토화.


    맛집 불모지인 구미에서 이렇게 맛있는 집을 소개해주신 '종화' 형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포스팅 하면서 사진을 보니 또 가고 싶구나.. 신선한 고기와 좋은 불, 그리고 마무리 메뉴까지 환상적인 조합으로 입맛을 사로 잡은 '대구 숯불 막창'. 구미에서 먹을게 생각나면 항상 떠오르는 집이다. 안되겠다.. 조만간 파티 모집 해서 한번 가야겠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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