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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맛집 :: 원정 간장게장 - 간장게장, 가마솥밥 [경북/칠곡 맛집]
    전국맛집/경상북도/대구 2014. 7. 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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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호 : 원정 간장게장

    전화 : 054-977-9944

     

    "먹거리 X파일 착한식당 후보"

    이번에 소개할 집은 '이영돈 PD의 먹거리 X 파일'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착한 식당 후보에 올랐던 간장 게장 집이다. 예전에 소개했던 적이 있는(극찬을 마다하지 않았던) 구미 원평동의 '원정 간장게장' 본점이다. 비록 착한 식당에 선정 되지는 못했지만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는 집이다. 

     

    사실 착한식당이라는게 웃긴게 화학 조미료가 첨가되면 선정이 안된다. 근데 아직 MSG라는게 인체에 해롭다는 것도 제대로 판명이 나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 실제로 다시마에서 MSG가 나오지 않나? 뭐 어찌됐던 간에 악덕 업자들을 고발하는 부분에는 먹거리 X 파일에 한 표를 던져 주겠지만 말이지. 이 집이 선정이 안 된것도 직접 담근 재래식 간장에 시중에 파는 간장을 섞었다는 이유로 본 거 같은데.. 그 파는 간장에 이미 조미료가 포함 되어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좀 너무 억지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



    주소를 찾아보니 칠곡이라고 해서 차를 타고 제법 가야 되나? 라고 생각했는데 집에서 5분 거리였다. 이 정도면 구미라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카테고리 분류를 위해서 경북 맛집으로..



    가마솥 밥을 먹기 위해 미리 예약을 했다.



    예약을 하고 갔더니 시간에 맞춰서 이렇게 준비가 되어 있다. 먹기 좋게 해체가 되어있는 모습



    오랜만에 먹은 더덕 무침



    밥에 뿌려 먹을 수 있게 김가루도 나온다. 보관을 잘한 건지 눅눅하지 않아 좋다.



    파김치



    각종 반찬들. 반찬들이 다들 깔끔하고 맛이 좋아 손이 간다.



    이렇게 앙증맞은 가마솥에 밥이 나왔다. 직접 오셔서 그릇에 덜어 주신다. 이걸 보니 가마솥을 집에 하나 사놓고 싶다.



    고급스러운 유기 그릇에 밥이 담기고




    그럼 간장게장을 먹어 보도록 하자. 그냥 딱 봐도 게는 상품인데다가 아주 먹음직 스러워 보인다. 해체 후 그릇에 예쁘게 담아 놓아 더욱 입맛을 돋구어 준다. 게살을 발라 먹기 위한 도구도 나오지만 사실 필요 없다. 




    게딱지를 하나 가져와서 밥 위에 올린다. 사장님께서 장을 발라낸 후 참기름과 김과루를 뿌려서 비벼 먹으면 맛있다고 하시는데.. 난 그냥 있는 그대로의 게장이 좋다. 



    게가 조금 들어간 된장이 나오는데 화려하진 않지만 맛이 좋다. 너무 짜지 않아 간장 게장과도 잘 어울린다.



    밥을 퍼낸 가마솥에는 이렇게 물을 부어 놓자. 나중 누룽지가 된다.



    누룽지 완성



    고소한 누룽지가 마지막 입가심과 함께 속을 편안하게 해준다.



    역시 간장게장은 초토화 해줘야 제 맛. 

     

    "감칠맛 나는 재래식 간장과 게의 만남"

    본인도 원래는 게장을 재래식 간장으로 담는 사실을 알게 된건 1년이 조금 넘었다. 조상들 부터 간장게장을 먹었으니까 당연한 일인데도 불구하고 주변에서 먹을 수 있는 건 파는 간장으로 담다 보니 자연스레 그렇게 된 것 같다. 실제로 재래식 간장으로 담은 간장게장은 경남 하동에서 먹었던 '참게장'이 처음이었고 장모님의 간장게장 이후 가게에서 먹은 건 이 집이 처음이다.

     

    기존의 간장게장에 익숙한 분들은 처음에는 적응이 안 될수도 있지만 먹다보면 역시 재래식 간장의 감칠 맛과 깊은 맛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많이 짜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간장을 끓여내면서 간 조절을 잘하신 건지 전혀 짜지 않았고 좋은 꽃게를 사용해서 최고의 맛을 끌어낸 간장게장 집이 아닐까 생각한다. 많이 짜지 않다 보니 먹을때는 좋지만 보관은 오래 못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되긴 하지만 집에다 사놓고 먹을 일은 잘 없으니까 내가 걱정할 문제는 아니다.

     

    소비자들에게 좋은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런 가게들이 더 많은 성공을 거두기를 바라면서 소개글을 마친다. 조만간에 다시 한번 방문 해야지..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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