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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미맛집 :: 이빠이 - 채끝살, 낙엽살 한우초밥 [송정동 맛집]
    구미맛집/송정동 2014. 7. 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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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호 : 이빠이
    전화 : 010-9466-5029

    "한우 초밥?"
    이번에 소개할 집은 친구와 인터넷 서핑 중 우연히 알게된 집이다. 물론 한우 초밥이 새로운 음식은 아니지만 전문적으로 하는 집이 있다니.. 다른 초밥들과 같이 먹으면 한 점 정도는 괜찮지만 한우 초밥만 먹으면 느끼하고 질리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 직접 먹어보기 전에 평가하기는 그러니까 가보기로 했다. 그녀와 송놀자와 함께 어느 저녁 출동해 본다.

    위치는 송정동 공영 주차장 4번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간판, 이렇게나 적나라 하게 이빠이 라니 :)





    가게 분위기는 이렇다.



    테이블의 한쪽 구석에는 먹기위해 도움되는 자재들이 있다.



    우리는 숯불 스테이크(채끝살) 1인(26,000원)과 낙엽살 로스구이(29,000원)를 주문해 보았다. 거기다 초밥 12P(4,000원)도 함께 주문.



    솔직히 이건 왜 주는지 모르겠다.



    정구지(부추) 무침, 보통 부산 지방에서는 멸치 액젓을 사용하여 무치는데 이 집만의 특성인지 경북의 특성인지 새콤하게 무쳐 나왔는데 맛있었다. 참기름이 조금 과하다 싶긴 했지만 입맛을 돋구어 주는데다 고기와도 잘 어울리더라.




    테이블 마다 이렇게 개인용 화로가 나온다. 이런 새로운 시도는 언제나 환영받아야 한다.



    하지만 숯이 아쉽다. 참숯이면 좋았을 텐데..




    이게 채끝살. 생각보다 양이 많다. 초벌구이가 되어 나온다. 그래서 숯불 스테이크 겠지.




    이게 초밥 이다. 여기에 고기를 올려 먹으면 한우 초밥이 되는거다. 전통적인 초밥 모양은 아니고 원통형이다. 초밥 자체로만 치면 생선 초밥 보다 식초가 강하게 들어있다. 약간 실 정도로의 초가 강하게 들어있는데 생선회를 이용해 초밥을 만들어 먹으면 정말 최악일 수도 있을법하다. 하지만 이 곳은 한우 초밥이 아닌가? 한우의 느끼한 맛을 강한 초와 와사비가 잘 잡아줘서 조화가 잘 이루어진다. 



    도우미들, 초밥에 와사비가 있음에도 따로 조금 더 나온다.



    정말 겉만 살짝 익힌 상태로 나온다. 바로 먹어도 상관은 없지만 조금만 더 익혀 주도록 하자. 필자는 원래 레어 사랑파지만 요즘은 미디움도 나쁘지 않다.





    이렇게 따로 소금만 찍어먹어도 맛있다. 고기 자체의 맛을 최대한 느낄 수 있는 방법이다.





    두번째로 시킨 낙엽살 로스구이. 직접 익혀 먹어야 한다.






    고기를 적당히 구워서 이렇게 초밥에 싸서 한입에 음... 한우의 느끼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강한 초밥과 잘 어우러진다.






    초밥을 하나 더 주문해서 계속 싸먹는다. 물론 그냥 먹어도 맛있다.



    채끝살이 낙엽살 보다 맛이 더 좋아 하나를 더 주문한다. 200g씩 나오므로 양이 제법 많다. 눈여겨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진짜 회 마냥 어슷썰기를 해 놓았다.




    열심히 구워 먹는다.



    솔직히 이 호박은 왜 주는지 모르겠다. 차라리 양파나 버섯을 주는게 더 나을듯..



    이렇게 초토화

     

    "마무리"

    신선한 개인용 화로와 특이하게 나오는 한우 초밥. 좋은 등급(?)의 고기와 강렬한 초밥의 맛이 잘 어우러져 새로운 맛을 느끼게 해준다. 아쉬운 점을 조금 얘기해 보자면 사실 이 집은 고기집이 아니라 일본식 선술집인 이자까야다. 그럼, 미소된장이라도 조금 내어주면 먹는데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로는 어떻게 먹는지에 대한 가이드 라인이 전혀 주어지지 않는다. 고기는 어떤 방식으로 구워야 하는지, 어떻게 먹는게 가장 맛있는지에 대한 정보 정도는 손님들에게 얘기해줘도 될텐데 말이다. 그리고 개인용 화로에 고기를 굽는 것도 동행한 '송놀자'와 나 같은 경우야 워낙에 고기 열처리에 자신이 있으니 상관 없지만 아닌 사람도 있을 것이다. 

     

    거기다 처음부터 끝까지 소고기 초밥만 먹다보니 지루한 면도 없지않아 있다. 뭔가 중간에 지겹지 않을 만한 부재료의 부재가 조금 아쉽다. 다 쓰고나니 아쉬운 점이 너무 길어졌는데, 맛 자체는 신선하고 아주 좋았다. 같이 간 그녀와 송놀자도 다음에도 또 오자고 할 정도 였으니, 아마 조만간에 다시 한번 방문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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