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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미맛집 :: 싱싱횟집 - 참돔회 [인동/인의동 맛집]
    구미맛집/인의동 2014. 7. 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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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호 :  싱싱해 싱싱횟집

    전화 : 054-472-2345


    "물량으로 승부한다. 싱싱횟집"

    이번에 소개할 집은 역시나 '종길동' 영감이 알아온 집이다. 영감도 회사 사람의 소개로 방문 했다고 하는데 엄청난 양의 부요리 들이 나온다고 한다. 그렇다고 재활용 가능성은 없어 보이며 회도 훌륭하다고 해서 '종길동(빨간삼촌)' 영감과 '빨간이모', 그녀랑 딸랑구와 함께 다녀왔다. 가게 위치는 글 하단의 지도를 참조하길 바란다. 



    간판, 굉장히 요란하다. 간판에서도 스끼다시(부요리) 대박이라고 적혀 있을 정도로 부요리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진다.



    수족관을 살펴보니 참돔과 줄돔(돌돔)이 있다.



    음? 고등어가 있다. 구미에서도 고등어 활어회를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니? 다음에는 이 녀석을 먹으러 한번 와야겠다.



    이렇게 홀에도 테이블이 몇 개 있고



    룸도 있다. 우리는 룸으로 자리를 잡았다. 





    메뉴판, 가격이 참 비싸다고 하기에도 싸다고 하기에도 뭐하다. 적당한 가격이라 해두자.



    빨간삼촌과 빨간이모가 가지고 온 추억의 불량식품. 어릴때 참 많이 먹었던 것들인데.. 오랜만에 다 같이 어린 시절 얘기를 하며 놀았다. 



    자 부요리는 가볍게 고동으로 시작한다.



    간단하지 않은 해물 어묵탕. 오징어 한마리 및 각종 해산물들과 어묵들이 제법 많이 들어있다.



    부요리 중 최고 점수를 주고 싶었던 코다리. 과하지 않은 양념에 살이 많아 먹을 것도 많고 맛도 있었다.



    새우 초밥인데.. 최근에 너무 고급 초밥만 먹어왔나 보다. 전혀 입에 맞지 않는다. 



    회무침, 두부, 단호박찜, 샐러드, 가자미 조림



    생 고추냉이가 나온다. 이 집도 얼마전에 소개한 '카즈키 라멘'과 마찬가지로 정말 하나도 맵지 않다. 더 매운게 없냐고 여쭤 봤더니 제일 매운거라고 하신다. 엄청 매운거라고 하시는데.. 아직 그 제품을 안 드셔보셨구나. 다음에 제대로 매운 그 녀석을 한번 소개해 봐야겠다.



    소라. 바로 삶아서 줄 순 없겠지만 조금 따뜻하게 나왔으면 더 맛있었을 텐데..



    속을 달래기 위한 죽. 많은 양이 아니므로 꼭 먹어주도록 하자.



    여태 설명한 부요리 말고도 사진 상으로 해초무침과 돈까스도 볼 수 있다. 사실 돈까스는 당최 왜 나오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딸랑구가 하나도 안 남기고 다 먹어 버렸다. 애들 용으로 나오는 건가..? 근데 영감의 말대로 딱히 재활용 할 수 있을 만한게 없다. 거의 모든 요리가 완전체 상태로 나오며 손을 대고 나면 다시 쓸 수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소라나 해초 무침 같은 건 사용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알밥과 계란찜도 나온다. 이젠 경이롭기 까지 하다.



    꽁치구이도. 원래 저모양으로 나오는게 아니라 영감이 직접 해체했다.



    계란 후라이도 나오고..



    볶음 우동



    간단한 해물찜도 나온다. 



    인삼 샐러드?



    멍게와 해삼



    마지막으로 나온 부요리 참돔 머리 구이. 어두육미라는 말이 있다. 그 말이 부끄럽지 않게 정말 맛있다. 참돔 사이즈가 제법 되다 보니 머리에 살도 많다. 이 바로 위로 3개의 부요리는 회가 나온 이후에 나왔지만 회에 대한 설명을 위해 순서를 바꿨다.




    우리가 주문한 참돔 大(95,000원)가 드디어 나왔다. 오랜 시간 기다렸지만 쉴새없이 나와주는 부요리 때문에 그렇게 지겹다는 기분은 들지 않는다. 회는 굉장히 먹음직 스럽게 썰려 있으며 회 밑에는 차가운 돌을 깔아 오래 시원하게 먹을 수 있게 배려를 했다. 회 두께는 흰살 생선의 식감을 느낄 수 있게 적당하다. 



    간장은 직접 가져간 '니비시 사시미 쇼유'를 사용했다. 생 고추냉이가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므로 고추냉이는 따로 챙기지 않고 간장만 챙겨 갔다. 별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지만 남한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고 내가 최고의 맛을 느끼겠다는데 누가 뭐라고 할텐가?


    회에 고추냉이를 약간 올리고 끝에 간장을 살짝 찍어서 맛을 본다. 사진에서 보듯이 참돔의 껍질이 붙어있다. 그렇다. 소위 말하는 '유비끼(유시모즈쿠리)'다. 살은 그대로고 껍질만 살짝 익힌 상태다. 껍질위에 천을 대고 뜨거운 물을 부어서 살짝 익힌 다음 찬물에 담궈 살은 익히지 않게 처리한 회를 말한다. 그 이유는 생선에서 가장 맛있는 부분은 껍질과 살 사이의 지방층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함으로 인해 지방이 열에 의해 활성화 되면서 더욱 맛있는 상태가 된다. 


    흰살 생선의 살이 가지는 담백함과 껍질사이의 지방에서 나오는 고소함이 어우러지는 최고의 맛을 내는 상태로 나온 참돔회다. 고소함과 담백함 사이, 그 맛을 구미에서는 처음으로 느꼈다. 


    "마무리"

    역시나 영감의 입맛을 따라가면 항상 실망하지 않는다. 그래서 어디 같이 가자고 하면 별 군말 없이 따라간다. 이 블로그 구미 맛집의 거의 모두가 영감한테 소개를 받은 곳이나 마찬가지다. 


    솔직히 다양한 부요리가 많이 나와서 눈도 즐겁고 먹는 재미도 있긴 하지만 손이 안가는 음식도 있는 건 사실이다. 부요리는 새우 초밥이나 회무침 등은 빼고 소라나 코다리, 머리구이 정도로만 준비하고 가격을 조금 낮춰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집이라고 생각한다. 


    참돔을 내놓는 모습을 보니 그 기술에는 조금 믿음이 가서 고등어 활어회는 어떻게 나올 지 굉장히 궁금하다. 다음에 꼭 먹으러 가야지.


    http://sukzintro.net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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